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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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6/20
Pages/Weight/Size 120*190*30mm
ISBN 979119827506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내일의 고전」 시리즈 No. 1
소전문화재단 선보이는 장편소설 시리즈 첫 책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신호탄

소설과 소설 바깥, 현실과 꿈을 넘나들며
인간 삶의 심연을 더듬어 가는 소설가
김갑용 신작 장편소설 『냉담』

「내일의 고전」 시리즈 첫 책으로 소설가 김갑용의 『냉담』이 출간되었다. 장편소설 작가를 후원하는 소전문화재단은 시대의 고전이 탄생하기를 희망하면서 소설과 소설 바깥, 현실과 꿈을 넘나들며 인간 삶의 심연을 더듬어 가는 소설가 김갑용의 첫 장편 『냉담』으로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다.

첫 단편집 『토성의 겨울』에서 보여 준 [소설가라는 존재]와 [소설 쓰기]를 통해 인간과 세상의 본질을 찾아가고자 하는 그의 일관된 태도는, 2022년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어그러진 괴리감과 만나면서 더욱 본격적으로 깊어지고 확장되었다.

오직 허구를 전제로 하는 [소설 쓰기]를 통과하여 세상의 진실에 가닿을 수 있다는 그의 소설관은 이번 작품 『냉담』 전체를 통해 더욱 선명히 드러난다.시공간을 뛰어넘어 인간 보편의 진실에 가 닿는 문학을 염원하는 「내일의 고전」 시리즈의 첫걸음으로서 제 궤도에 올라서는 데에 충실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냉담』은 동정심과 죄의식 그리고 감정의 표현이 쇠약해진 한 남자가 거리에서 불명의 여자를 갑작스레 만나면서 벌어지는 내외부의 변화를 그린 소설로, 공동체 안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려 분투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밀도 있는 문장과 다양한 소설 기법으로 구현한다. 진실을 찾아가는 자신의 운명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임을 알아채는 주인공의 모습은, 냉담하고 속물적인 공동체 안에서 인간 삶의 불완전성을 받아들이는 하나의 [보기]가 된다. 김갑용은 이 작품에서 지금까지 벼려 온 사고의 폭과 깊이를 발휘하여 자신의 소설 경력 중 현재의 순간에만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쓴 뒤,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려 한다. 이 소설은 2022년 소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집필되었으며, 1년 여의 후숙 과정 거쳐 320여 면에 담아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Contents
1부

기시감
쇼팽의 1번 야상곡이 흐르는 도서관
그녀에 관하여
일에 관하여
꿈의 기다림
층계참에의 연루
되찾은 번화가
굴속으로
깨어남

외전_벽의 틈새

2부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새로운 도서관
지하의 타령
그녀에게 이르다
셧다운
공동 격리
나와의 작별
골과 굴
드높은 방에서
숲으로

부록_ 도래한 미래
Author
김갑용
빈틈없는 구성과 마음 깊은 곳을 찌르는 심중한 문장들 사이로 인간 삶의 불완전성과 무지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는 소설가. 1990년 대구에서 태어나 아산에서 자랐다. 10대 때부터 장편소설을 썼고, 2016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슬픈 온대」가 당선되어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소설에 담는다는 불가능성에 도전하고 절망하는 이들이 주인공인 8편의 단편 소설집 『토성의 겨울』(2022)이 첫 책이다.

『냉담』은 그의 첫 장편소설로 동정심과 죄의식 그리고 감정의 표현이 쇠약해진 한 남자가 거리에서 불명의 여자를 갑작스레 만나면서 벌어지는 내외부의 변화를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은 겉으로는 공동체를 잠식해 가는 사회에 스민 냉담성에 관한 화두를 던지고 있지만, 독자는 문학에 냉담한 이 시대를 견디는 소설가의 고귀한 분투를 같이 겪게 될 것이고, 결국 자신이 찾고자 하는 진정한 가치와 진실에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과정에 서 있게 될 것이다. 작가는 <소설에서 끝내 말하지 못하는 진실>을 해방시킴으로써 그 진실을 독자로 하여금 마주하게 한다. 그 진실은 모두에게 유익할 리 없을 것이고, 누구에게나 무해할 수도 없을 것이다.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두 인물을 축으로 하는 장편소설을 구상 중이다. 『냉담』이 무리로부터 떨어져 나간 한 사람을 다루었다면, 차기작에서는 두 사람의 이야기, 즉 이원적 관계에서부터 출발하여 세상과 공동체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옆에 몇 사람이 있든 누가 말을 걸든 그 말에 대답하든 않든 읽고 쓰는 데 빠지는 순간 우리는 혼자입니다. 이 책은 당신을 홀로 고립시키고자 쓰인 셈입니다. 나만의 음습한 야욕이지요. 할 수 있다면 나는 온 세상 사람들을 하나씩 떼놓아서 모두 각자로 만들고 싶어요. _작가의 말
빈틈없는 구성과 마음 깊은 곳을 찌르는 심중한 문장들 사이로 인간 삶의 불완전성과 무지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는 소설가. 1990년 대구에서 태어나 아산에서 자랐다. 10대 때부터 장편소설을 썼고, 2016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슬픈 온대」가 당선되어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소설에 담는다는 불가능성에 도전하고 절망하는 이들이 주인공인 8편의 단편 소설집 『토성의 겨울』(2022)이 첫 책이다.

『냉담』은 그의 첫 장편소설로 동정심과 죄의식 그리고 감정의 표현이 쇠약해진 한 남자가 거리에서 불명의 여자를 갑작스레 만나면서 벌어지는 내외부의 변화를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은 겉으로는 공동체를 잠식해 가는 사회에 스민 냉담성에 관한 화두를 던지고 있지만, 독자는 문학에 냉담한 이 시대를 견디는 소설가의 고귀한 분투를 같이 겪게 될 것이고, 결국 자신이 찾고자 하는 진정한 가치와 진실에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과정에 서 있게 될 것이다. 작가는 <소설에서 끝내 말하지 못하는 진실>을 해방시킴으로써 그 진실을 독자로 하여금 마주하게 한다. 그 진실은 모두에게 유익할 리 없을 것이고, 누구에게나 무해할 수도 없을 것이다.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두 인물을 축으로 하는 장편소설을 구상 중이다. 『냉담』이 무리로부터 떨어져 나간 한 사람을 다루었다면, 차기작에서는 두 사람의 이야기, 즉 이원적 관계에서부터 출발하여 세상과 공동체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옆에 몇 사람이 있든 누가 말을 걸든 그 말에 대답하든 않든 읽고 쓰는 데 빠지는 순간 우리는 혼자입니다. 이 책은 당신을 홀로 고립시키고자 쓰인 셈입니다. 나만의 음습한 야욕이지요. 할 수 있다면 나는 온 세상 사람들을 하나씩 떼놓아서 모두 각자로 만들고 싶어요. _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