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평양』, 책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자칫 도발적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궁금증도 든다. 과연 평양이 '가까운 미래'라면 그 ‘가까운 미래’는 언제인가요? 또한 미래의 정체는 뭔가요? 정치적 급변사태인가요? 아니면 남북경협 재개인가요? 독자들이 그런 의문을 가진다면 이 책의 출간 의도는 반쯤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가까운 미래 평양』은 독자들의 이런 의문에 대해 어지간히 모범답안(?)을 제시하리라 자신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칼럼집은 결론을 내린 책이라기보다 7500만 한겨레에게 던지는 화두이자 희망을 담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