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묘고종록

중국 근현대 교육사상가 타오싱즈의 교육사상소설
1930년대, 종소리와 함께 학교가 만들어지고 사회가 변화하는 이야기
현재 전 중국 23개 성에 퍼져있는 교육사상이 담겨진 한 편의 문학예술
현재 전 중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교육사상을 소설 형식으로 집대성한 한 권의 책

『고묘고종록』, 즉 “옛 절에서 종을 치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이 이야기는, 중국의 교육사상가 타오싱즈가 1932년에 쓴 교육사상소설이다. 옛 절에서 새벽 2시, 정오 12시, 저녁 8시에 세 번의 종을 치는 종아라는 학생이 주선생이라는 선생님을 만나면서, 옛 절이 학교가 되고, 시골마을이 변화하면서, 어떻게 사회적 지도자로 성장하게 되는지를 그린 이야기이다.

당시의 시대상황은 1932년, 일본제국의 침략기였으며, 국민당과 공산당의 군사적 충돌이 빈번한 시기였다. 이런 사회상황에서 중국 향촌에서 이루어지는 군사교육, 노동자교육, 유아교육의 내용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이 소설은 비단 작품 안에 머물지 않았으며, 타오싱즈가 1932년 10월에 상해에서 실시된 ‘산해공학단’을 통하여 실천된다. 작 중 ‘큰 제자’와 ‘어린 제자’로 표현된 ‘소선생제’는 1945년까지 전 중국 23성시에서 채택되는 유력한 교육보급제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