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시’라고? 흔히 들어보지는 못한, 조금은 낯선 용어다. 국어 사전에는 ‘인간 중심주의를 비판하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지향하는 생태학적 세계관을 담은 시‘이며, ’인간은 물론 생태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생물학적 약자의 편에서 그들의 다양성을 옹호하며 공존의 법칙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은 시‘라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대구과학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묘연 선생님은 2022년 한 학기 동안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생들과 함께 생태시 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기존의 생태시집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시를 한 편씩 고르고, 함께 감상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이나 멸종위기종에 대해 이야기하고, 야외에서 햇볕을 받으며, 바람을 느끼며 자연을 사진으로 담아보기도 했다. 아이들의 몸속에서 잠자던 생태 감수성은 그렇게 하나둘 깨어났고 저마다 한 편씩의 아름다운 생태시들을 써 내려갔다. 이렇게도 멋지고 훌륭한 책은 그렇게 태어났다.
무심코 지나치던 생활 속에서 자연을 온몸으로 경험하면서 자연의 고마움을 진심으로 느끼게 되는 체험을 함과 동시에, 그렇게 느낀 감성을 시적 언어로 표현하는 창작활동이 더해지며 아이들은 이제 그 어떤 성인보다도 성숙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시집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묻고 있다. 일상을 달리 보게 된 경험을 중심으로 쓴 ’일상의 생태 전환 생태시‘와 기후 위기와 관련된 기사를 읽고 쓴 ’사회 변화를 위한 생태시‘, 그리고 자산을 식물로 동화하여 쓴 짧은 시인 ’식물성 프로필‘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이 생태시를 쓰면서 그들의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 기록이기도 하고, 이 책이 전하는 울림으로 우리들의 세상도 변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목에 ’세상을 변화시키는‘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했다.
이 생태시 사진첩이 우리 사회에 불러일으킬 나비효과를 기대한다.
Contents
머리말 · 4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묻다〉, 김묘연
1장. 일상의 생태 전환 생태시 · 17
2장. 사회 변화를 위한 생태시 · 185
3장. 식물성 프로필 · 315
추천사 · 404
〈자연과학도들이 그려낸 생태시가 펼치는 따뜻한 감동〉, 배창환
Author
생태 쓰기 작가단
영재학교 대구과학고 35기 학생들을 말합니다.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로 실시한 생태시 쓰기 활동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묻고 생태시 사진첩을 쓰며 그 고민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생태 쓰기 작가단이 그린 시와 사진이 날개짓이 되어 여러분의 삶에 생태전환을 일으키기를 꿈꿉니다.
영재학교 대구과학고 35기 학생들을 말합니다.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로 실시한 생태시 쓰기 활동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묻고 생태시 사진첩을 쓰며 그 고민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생태 쓰기 작가단이 그린 시와 사진이 날개짓이 되어 여러분의 삶에 생태전환을 일으키기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