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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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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813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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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2/15
Pages/Weight/Size 128*210*30mm
ISBN 9791198130631
Description
“고등학교 시작始作의 즈음에서 만난 시작詩作, 그 첫 안녕과 마지막 안녕 사이의 이야기”

경명여고 1학년 국어 시간, 고등학교에 막 올라온 꽃샘추위 같은 얼굴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마스크 너머의 표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이야기할 만한 따뜻한 주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사랑 시를 읽습니다. 사랑이 뭘까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고재종 시인은 ‘첫사랑’이라는 시에서 햇솜 같은 마음이라고 했고, 이형기 시인은 ‘낙화’라는 시에서 하롱하롱 지는 꽃잎을 노래했습니다. 김선우 시인은 ‘낙화, 첫사랑’이라는 시에서 ‘내 생을 사랑하지 않고는 다른 생을 사랑할 수 없다’고까지 했지요. 사랑은 아무래도 한 가지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넓게 본 사랑은 삶 그 자체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국어 수업을 빌려 삶을 진솔하게 담은 ‘나의 첫 시 쓰기’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186명의 어린 작가들이 네 계절 동안의 일상과 그 속에서 더 깊고 넓어지는 생각들을 시의 모습으로 펼쳐 냈습니다. 이것은 나, 너 그리고 세상을 사랑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더 세심하게 바라보았으니까요. 그리고 시 쓰기를 거의 마무리 지을 때쯤 ‘2023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시들은 책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의 시작(始作)과 함께한 시작(詩作)이 책으로 자라는 동안 우리도 자라고 있었음을 이제는 압니다. 어느 것 하나 진심 아닌 것이 없는 글들, 어느새 우리 모두의 시작과 닮아 있는 글들을 띄워 보내며 우리는 시작에게 인사합니다. 안녕이라는 말은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Contents
프롤로그

1장. 내가 살아가는 오늘은

2장. 내가 그리는 나, 내가 꿈꾸는 삶

3장. 너와 세상을 사랑하는 법

에필로그
Author
경명여고 1학년 학생들
늘 대화와 웃음이 복작복작 끊이지 않는, 가끔은 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금쪽이들입니다. 상처와 멍이 자주 생기지만 튼튼하게 다시 일어나는 무릎같은 존재들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지런한 베짱이들입니다. 겨울까지밖에 살지 못하는 베짱이는 찬 바람이 불기 전 암컷을 만나야 유전자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래를 부릅니다. 우리도 마냥 노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 살고 있습니다.
늘 대화와 웃음이 복작복작 끊이지 않는, 가끔은 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금쪽이들입니다. 상처와 멍이 자주 생기지만 튼튼하게 다시 일어나는 무릎같은 존재들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지런한 베짱이들입니다. 겨울까지밖에 살지 못하는 베짱이는 찬 바람이 불기 전 암컷을 만나야 유전자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래를 부릅니다. 우리도 마냥 노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