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가족

가족법의 탄생과 한국 근대문학의 상상력
$21.60
SKU
9791198109255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3/04/28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9119810925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저자는 이 책에서 식민지시기 발표된 50편가량의 문학작품을 분석하고, 신문과 잡지에 실린 논설이나 기사 등 당대 담론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을 폭넓게 활용하여, 국가가 법을 통해 규정한 ‘정상가족’과 변별되는 새로운 가족‘들’을 상상해나갔던 장면을 섬세하게 살펴본다. 그럼으로써 식민지시기 가족법에 대한 문학적 응전의 의미를 규명하는 데까지 나간다. 근대문학에 나타난 가족을 가족법을 중심으로 읽는다는 것은 가족의 본질과 의미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개인의 권리와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집단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를 심문하는 작업이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5

1장 가족법의 등장과 근대가족의 탄생

1 식민권력에 포획된 근대가족
2 조선가족의 개혁과 문명화 과제
3 조선총독부의 가족정책과 식민지 가족법
4 가족 밖으로 나온 여성, 법을 통해 권리를 주장하다

2장 근대적 부부 관계에서 여성은 계약주체가 될 수 있는가

1 자유연애보다는 일부일처주의
2 여성의 소유권 쟁취를 위한 험난한 여정
3 일방적인 혼인 무효 선언이라는 폭력
4 구여성의 인권과 욕망의 재현
5 이혼할 권리와 계약의 증명서, 민적

3장 결혼계약의 실체, 자유롭게 선택한 감옥

1 신가정이라는 환상이 깨어지는 순간
2 불평등한 결혼계약, 어떻게 벗어날 수 있나
3 젠더불평등한 간통죄와 제도 밖의 계약들
4 인형의 집을 나온 노라, 결혼 제도를 비판하다

4장 정상가족 바깥에서 울려 퍼지는 목소리

1 축첩을 용인하는 법률, 첩을 배제하는 법률
2 사회 바깥으로 추방된 첩의 목소리
3 가족의 새로운 조건, 부계혈통이 아닌 사랑의 가치
4 제2부인, 일부일처제의 법제화를 뒤흔들다
5 가부장적 가족제도에 균열을 내는 여성의 목소리

5장 가족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족을 상상하기

1 근대적 법률을 횡단하는 가족
2 내선결혼, 왜 불가능한가
3 내선결혼의 (불)가능성과 공통성에 대한 감각
4 월경(越境)하는 여성에 대한 이중적 시선

참고문헌
인용작품 목록
찾아보기
Author
이행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근대문학과 가족법의 관련 양상을 살펴보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 사회에 나타난 혐오 문제를 문학과 대중서사를 통해 연구하고 있다. 한국문학에 나타난 가족, 여성, 소수자의 의미를 법의 문제와 관련하여 탐구하는 등 문학 법리학적 시각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무정』에 나타난 근대법과 ‘정(情)’의 의미」(2018), 「전혜린의 젠더의식과 실천적 글쓰기」(2019), 「코로나 이후의 소설과 혐오의 임계」(2020), 「웹툰에 재현된 청년세대의 불안과 혐오」(2023) 등이 있다. 『최인훈, 오디세우스의 항해』(2018), 『반영과 굴절 사이』(2022), 『상처 입은 몸』(2023) 등을 함께 썼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근대문학과 가족법의 관련 양상을 살펴보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 사회에 나타난 혐오 문제를 문학과 대중서사를 통해 연구하고 있다. 한국문학에 나타난 가족, 여성, 소수자의 의미를 법의 문제와 관련하여 탐구하는 등 문학 법리학적 시각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무정』에 나타난 근대법과 ‘정(情)’의 의미」(2018), 「전혜린의 젠더의식과 실천적 글쓰기」(2019), 「코로나 이후의 소설과 혐오의 임계」(2020), 「웹툰에 재현된 청년세대의 불안과 혐오」(2023) 등이 있다. 『최인훈, 오디세우스의 항해』(2018), 『반영과 굴절 사이』(2022), 『상처 입은 몸』(2023) 등을 함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