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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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2/15
Pages/Weight/Size 120*202*24mm
ISBN 979119808858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Description
우리의 일상을 잔혹하게 옭아매던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2년 1월, 그 시절에 어울리는 이사벨 아옌데의 신작 소설이 한 편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출간 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는 물론 영미권 아마존에서 편집자들의 선택(Editors’ pick)을 받고 『리더스 다이제스트』을 비롯한 여러 매거진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



주인공 비올레타는 스페인 독감 팬데믹이 한창이던 1920년에 태어나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 눈을 감은 라틴아메리카 태생 여성으로, 이사벨 아옌데는 비올레타가 헤쳐 온 한 세기를 섬세한 심리 묘사,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독자는 비올레타의 영혼과 누구보다 가까이 위치하며, 그녀의 시선으로 주변 환경을 바라보고 함께 울고 웃으며 나이 들어감의 미학 혹은 한 세기를 관통하는 정치역사적 소용돌이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중남미에서 행해졌던 잔인한 탄압은 소설 속에서 그대로 재현된다. 등장인물들은 두 걸음 전진하면 한 걸음 뒷걸음질하는 식으로 아주 느리게 삶을 세워 나가며, 불같은 사랑을 나누고 스러져간 이들을 애도하며 하루하루를 견디어 낸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마냥 슬프지 않은 이유는 저자 이사벨 아옌데가 비올레타를 그 스스로 “strong and happy woman”(저자와 나눈 이메일 중)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갖 곡절을 겪으면서도 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남아 눈을 감을 수 있다는 것. 그리하여 이 소설은 비올레타의 일대기일 뿐 아니라 저자가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응원에 다름 아니다.



Contents
1부 유배(1920~1940)
- 1~6장

2부 열정(1940~1960)
- 7~13장

3부 떠나간 사람들(1960~1983)
- 14~20장

4부 다시 태어나다(1983~2020)
- 21~28장

감사의 말
역자의 말
Author
이사벨 아옌데,조영실
1942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이었던 의붓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성장했다. 열일곱 살 때 칠레 산티아고에 정착,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기자로 활동했다. 1973년 삼촌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실각함에 따라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됐고, 이로 인해 활동에 제한을 받자 베네수엘라로 망명해 십삼 년간 그곳에 거주했다. 1981년 외할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토대로 한 첫 번째 소설 『영혼의 집』이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사랑과 어둠에 관하여』, 『에바 루나』 등을 통해 명성을 쌓아 가다 1991년, 식물인간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자전적 소설 『파울라』를 완성하며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파울라』의 후속 작품인 『모든 삶이 기적이다』는 딸의 죽음 이후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보낸 십여 년 동안의 세월을 기록한 에세이로, 삶에 대한 통찰과 승화된 슬픔을 솔직하고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언어로 써 내려간 감동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1942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이었던 의붓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성장했다. 열일곱 살 때 칠레 산티아고에 정착,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기자로 활동했다. 1973년 삼촌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실각함에 따라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됐고, 이로 인해 활동에 제한을 받자 베네수엘라로 망명해 십삼 년간 그곳에 거주했다. 1981년 외할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토대로 한 첫 번째 소설 『영혼의 집』이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사랑과 어둠에 관하여』, 『에바 루나』 등을 통해 명성을 쌓아 가다 1991년, 식물인간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자전적 소설 『파울라』를 완성하며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파울라』의 후속 작품인 『모든 삶이 기적이다』는 딸의 죽음 이후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보낸 십여 년 동안의 세월을 기록한 에세이로, 삶에 대한 통찰과 승화된 슬픔을 솔직하고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언어로 써 내려간 감동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