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라이, 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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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30
Pages/Weight/Size 140*210*30mm
ISBN 979119804200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Description
전후 세대의 희망, 체념, 사랑, 실연, 전쟁, 또다시 희망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이후의 삶이 담긴 장편소설


팀 오브라이언은 전미도서상, 제임스페니모어쿠퍼상, 데이턴평화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아마존 평생의 필독서 100권”, “[뉴욕 타임스] 20세기의 책”,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되는 등 많은 영예를 떨친 작가다. 미국 고등학교 및 대학의 문학 수업에서는 교재로 반드시 거론되며 많은 동시대 작가들이 국적을 막론하고 그의 충성스러운 독자임을 자처한다. 대표적으로 팀 오브라이언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꾸준히 밝혀온 스티븐 킹은 최근작인 『빌리 서머스』에서도 팀 오브라이언의 대표작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을 오마주로 언급했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책 『줄라이, 줄라이』를 포함해 총 세 권의 팀 오브라이언 소설을 일본어로 옮긴 이력이 있다.(일본어 번역본의 제목은 “세계의 모든 7월(世界のすべての七月)”이다.)

팀 오브라이언은 1973년 데뷔 이래 반세기 동안 두 권의 산문과 일곱 권의 장편소설, 총 아홉 권의 책을 낸 과작의 작가로 이 책 『줄라이, 줄라이』는 그가 200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그가 1946년생임을 감안할 때 어쩌면 소설로는 마지막 책이 될지 모를 작품이기도 하다. 팀 오브라이언은 자신이 징집되어 다녀온 베트남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고발하는 데 평생을 쏟은 집요한 작가로, 전쟁 자체의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현장을 그리기보다는 그 여진, 이를테면 사람들과의 소소한 기억과 우정과 사랑, 그립고 소중한 일상, 전쟁 트라우마가 세월에 남긴 흔적 등을 소설로 녹여 마음을 어루만져왔다.

『줄라이, 줄라이』는 팀 오브라이언이 그동안 써온 전쟁소설의 연장선이자 스핀 오프로도 읽히는 작품이다. 냉전, 베트남전쟁, 반전운동, 히피 문화 등으로 대표되는 196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전후 세대가 졸업 후 서른 번째 동창회에서 재회해 다양한 사연을 펼친다. 베이비 붐 세대, 황금 세대라고도 불리는 그들의 삶이 시절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가. 그리고 각자의 삶은 서로 어떻게 포개어지는가. 세월이 지나 중년이 되면 그 삶들은 어떤 모습이 되어 있는가. 팀 오브라이언은 아이러니 가득한 그 삶들을 유머와 애수와 애정이 깃든, 미국적 정서가 배어나는 성숙한 글로 그린다. 시대정신이 개인에 앞서던 시절 잊혔던 미시적 삶, 1960년대가 파종한 다양한 삶, 체념했던 청춘들이 나이가 들어 다시 꿈을 갖는 질기고 희망적인 삶을 『줄라이, 줄라이』에 노래한다.

“빌어먹을 희망에 대한 애가요, 청구서요, 연대기인 『줄라이, 줄라이』는 팀 오브라이언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대단히 감동적인 이 장편소설은 젊음으로써 스스로를 정의했던 세대가 성숙에 접어드는 모습을 그린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마음 아프고 풍자적이며 한편으론 비극적이다. 그 세대의 기여가 집계되고 나면 팀 오브라이언의 소설은 그중에서도 더없이 위대한 성취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제임스 캐럴(James Carroll. 미국 작가)
Contents
1. 1969년도 졸업반
2. 1969년 7월
3. 1969년도 졸업반
4. 끗발
5. 소인들
6. 1969년도 졸업반
7. 시집 잘 간 여자
8. 1969년도 졸업반
9. 위니펙
10. 1969년도 졸업반
11. 청력
12. 1969년도 졸업반
13. 아비곶
14. 1969년도 졸업반
15. 반쪽
16. 1969년도 졸업반
17. 노갤러스
18. 1969년도 졸업반
19. 너무 마른 사람
20. 1969년도 졸업반
21. 잘못된 것
22. 1969년도 졸업반

옮긴이의 말
이 책에 쏟아진 찬사
Author
팀 오브라이언,이승학
미국 작가. 1946년 미네소타주 오스틴에서 태어나 열 살 때 가족과 함께 같은 주 남부의 소도시 워딩턴으로 이사했고, 거기서 훗날 그의 작품들에 짙게 묻어날 작가적 상상력과 정서를 키웠다. 매컬레스터 칼리지에서 총학생회장을 지내고 정치학 학사를 받은 1968년 베트남전쟁에 징병되었고, 그 이듬해부터 1970년까지 제23보병사단 제46연대 제5대대 알파중대 제3소대에서 복무했다.

전역 후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워싱턴 포스트]에서 인턴 기자로 일하다 1973년, 베트남전쟁 보병의 일상을 담은 산문 『내가 전장에서 죽으면If I Die in a Combat Zone』을 발표해 찬사를 받았다. 그 뒤 소설 『북쪽의 빛Northern Lights』(1975), 『카차토를 쫓아서Going after Cacciato』(1978), 『핵무기 시대The Nuclear Age』(1985),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The Things They Carried』(1990), 『숲속의 호수In the Lake of the Woods』(1994), 『사랑에 빠진 수고양이Tomcat in Love』(1998), 『줄라이, 줄라이July, July』(2002)와 산문 『아빠의 어쩌면 책Dad's Maybe Book』(2019) 모두 찬사를 거르지 않았다.

이 중 『카차토를 쫓아서』는 전미도서상, 『숲속의 호수』는 제임스페니모어쿠퍼상을 받았다. 대표작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은 [시카고 트리뷴] 하트랜드상 등 국내외 다수의 상을 받았고 퓰리처상 결선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결선, [뉴욕 타임스] ‘20세기의 책’, 아마존 ‘평생의 필독서 100선’에 올랐다. 이 책은 전쟁문학의 범주를 넘어 상처와 글쓰기의 전범으로서 대학과 일반 북클럽, 나아가 중·고등학교 필독서로 꼽히며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평생 자신이 겪은 전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작품을 썼다. 현재 텍사스주 중부에 살며 텍사스 주립 대학교 샌마르코스 캠퍼스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친다.
미국 작가. 1946년 미네소타주 오스틴에서 태어나 열 살 때 가족과 함께 같은 주 남부의 소도시 워딩턴으로 이사했고, 거기서 훗날 그의 작품들에 짙게 묻어날 작가적 상상력과 정서를 키웠다. 매컬레스터 칼리지에서 총학생회장을 지내고 정치학 학사를 받은 1968년 베트남전쟁에 징병되었고, 그 이듬해부터 1970년까지 제23보병사단 제46연대 제5대대 알파중대 제3소대에서 복무했다.

전역 후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워싱턴 포스트]에서 인턴 기자로 일하다 1973년, 베트남전쟁 보병의 일상을 담은 산문 『내가 전장에서 죽으면If I Die in a Combat Zone』을 발표해 찬사를 받았다. 그 뒤 소설 『북쪽의 빛Northern Lights』(1975), 『카차토를 쫓아서Going after Cacciato』(1978), 『핵무기 시대The Nuclear Age』(1985),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The Things They Carried』(1990), 『숲속의 호수In the Lake of the Woods』(1994), 『사랑에 빠진 수고양이Tomcat in Love』(1998), 『줄라이, 줄라이July, July』(2002)와 산문 『아빠의 어쩌면 책Dad's Maybe Book』(2019) 모두 찬사를 거르지 않았다.

이 중 『카차토를 쫓아서』는 전미도서상, 『숲속의 호수』는 제임스페니모어쿠퍼상을 받았다. 대표작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은 [시카고 트리뷴] 하트랜드상 등 국내외 다수의 상을 받았고 퓰리처상 결선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결선, [뉴욕 타임스] ‘20세기의 책’, 아마존 ‘평생의 필독서 100선’에 올랐다. 이 책은 전쟁문학의 범주를 넘어 상처와 글쓰기의 전범으로서 대학과 일반 북클럽, 나아가 중·고등학교 필독서로 꼽히며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평생 자신이 겪은 전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작품을 썼다. 현재 텍사스주 중부에 살며 텍사스 주립 대학교 샌마르코스 캠퍼스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