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발도 처음에는 그냥 강아지였어요. 그런데 누나가 널어놓은 빨래 사이를 지나가다가 그만…… 하얀 이불보에 부딪혀 유령 강아지가 되고 말았죠.
처음 유령 강아지가 되었을 때 아니발은 아무것도 볼 수 없었어요. 하지만 곧 특별한 눈이 생기고, 하늘을 아주 조금 나는 법도 배웠어요. 아니발은 곧 유령 강아지가 된 자기 모습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해요. 아무도 모르게 음식을 훔쳐 먹을 수도 있고, “으으으으~” 하고 조금 다르게 우는 자기의 모습도 마음에 들었죠.
어? 그런데 주변에서 조금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요?
“쟤는 왜 침대보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거야?”
“저 녀석이 내 간식을 훔쳐 가고 있어!”
아니발은 정말 유령 강아지가 된 걸까요? 혹시…… 아니발 혼자 자기가 유령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긍정적이고, 유쾌한 강아지 아니발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아니발이 진짜 유령이든 아니든 아니발은 매력 만점 강아지거든요!
Author
호아킨 캄프,문주선
아르헨티나의 그림책 작가이자 디자이너로, 지금은 스페인에 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오스카 와일드 이야기와 그리스 신화를 들려주었을 때부터 책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후 일러스트 강사로도 활동했으며, 그림책 『잠 못 이루는 밤』(Una noche sin dormir), 『셀피』(El Selfi), 『서커스 소녀』(Circus Girl)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그림책 작가이자 디자이너로, 지금은 스페인에 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오스카 와일드 이야기와 그리스 신화를 들려주었을 때부터 책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후 일러스트 강사로도 활동했으며, 그림책 『잠 못 이루는 밤』(Una noche sin dormir), 『셀피』(El Selfi), 『서커스 소녀』(Circus Girl)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