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너무 기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대”어떻게 된 일일까요? 제가 온 것을 알고는엄마가 슬프게 울어요 .그런 엄마를 보고 아빠도 엉엉 울어요. 엄마, 아빠는 제가 온 것이 싫은 걸까요?
엄마가 되었다.갑작스러운 몸의 변화와 호르몬의 영향으로 작은 일에도 감정이 동요하거나 눈물 흘리는 날이 많아졌다.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을 먹은 것처럼 이러한 감정들이 아이에게 전해질까 봐 불안했다. 임신하면 당연한거야 하고 넘기기에는 나의 마음이 너무 버거웠다.어떠한 위로도 가슴 깊은 곳에 닿지 않았다.문득 나를 바라보는 배 속에 아가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어쩌면 나보다 더 불안했을 아가의 시선에서 스스로를 바라보고 위로하는 과정에서 나는 깨달았다.놓치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지금 내가 흘리고 있는 눈물의 의미를.뱃속 아가의 시선을 통해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Author
이도
공간디자이너이자 4살 아이의 엄마.임신 후 생긴 당뇨로 초코바 한 입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었던 임산부였으며출산 후 오롯이 육아를 홀로 감당해 내느라 일을 할 수 없어서 슬펐던 초보 엄마였다.4살이 된 하린이와 함께 성장하면서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주제로읽는 이의 마음을 2도 따뜻하게 하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공간디자이너이자 4살 아이의 엄마.임신 후 생긴 당뇨로 초코바 한 입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었던 임산부였으며출산 후 오롯이 육아를 홀로 감당해 내느라 일을 할 수 없어서 슬펐던 초보 엄마였다.4살이 된 하린이와 함께 성장하면서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주제로읽는 이의 마음을 2도 따뜻하게 하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