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잡지사 패션 에디터로 일하다가 현대카드 마케팅 관련 부서로 이직한 저자는 어느 날, 도쿄에 살게 되었다. 별안간 도쿄라는 여행지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현실에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들어가 봐야 비로소 보이는 풍경이 있다’는 첫 문장은 저자가 이야기를 시작하며 전하는 메시지이자, 우리가 도시를 관찰하게 될 시점이 된다.
누구보다 브랜드의 탄생과 죽음을 가까이 목격한 에디터로서, 6년 동안의 도쿄 생활자로서 도쿄 로컬의 삶이 지닌 빛과 그림자를 균형감 있는 시선으로 담았다. 에디터의 프리즘으로 바라본 일본의 순간은 결국 우리가 머무는 곳에서도 유효한 영감이 될 것이다. ‘도쿄 큐레이션’은 수많은 정보의 파도 속에서 우리 자신의 취향을 유연하게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된다.
Contents
하나. 형태 도시 공간과 문화
현대의 젠 (호류지 박물관)
조용히 흐르는 풍경 (파빌리온 도쿄 2021)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도서관 (국제 문학관)
또 하나의 우주 (슌카엔 분재 박물관)
내 영혼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 (아사쿠라 조각 박물관)
작품 없는 미술관 (세타가야 미술관)
역사를 잇는 방법 (오쿠라 호텔)
귀향하지 못한 석탑 (오쿠라 집고관)
과거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아트 (국립 근대미술관)
본질을 꿰뚫는 전시 (도쿄 스테이션 갤러리)
도쿄에서 만난 ‘조선백자’ 전 (일본민예관)
미래 디자인의 영감 (2121 디자인 사이트)
계절과 꿈의 거울, 꽃 (하이이로 오오카미 & 니시벳푸 상점)
다른 공기를 선사하는 곳 (그린 스프링스)
일본식의 ‘장 미셸 바스키아’ 전 (모리 미술관)
다른 결의 일본 건축가들
공공의 장소가 가지는 의미 (무사시노 플레이스)
둘. 빛 브랜드와 숍
문화를 창조하는 일 (지콘카)
골동품 같은 선인장 (쿠사무라 도쿄)
자신만의 빛깔로 빛나는 숍 (인 어 스테이션)
내가 납득하는 물건 (아트 앤 사이언스)
퇴색하지 않는 아름다움 (페지트)
도쿄 편집숍의 중추 (시보네)
낡은 것들의 새로운 가치 (디앤디파트먼트 도쿄)
긴장과 완화가 만든 라이프스타일 (하쿠지츠)
편집숍의 미래 (카시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힘 (오라리)
보다 잘 살기 위한 힌트 (푸드 포 소트)
내일의 그로서리 숍 (이트립 소일)
고아한 아틀리에 (미즈사이)
설레는 물건의 집합소 (히비야 센트럴 마켓)
취향에 대한 욕망 (아나토미카)
고요한 공간의 질서와 속도 (10 텐)
용(用)의 미 (프레시서비스 헤드쿼터스)
손과 상상으로 쓰여진 시(詩) (미나 페르호넨)
숲속의 동화나라 (미나 페르호넨 엘라바Ⅰ·Ⅱ)
내가 사랑하는 서점
Favorite Souvenirs
셋. 풍경 도쿄 일상
나에게 클래식이란
빈티지와 앤티크의 여전한 효용성
봄, 벚꽃
종이 지도, 마음의 초대장
자연을 닮은 의자
일상의 오모테나시
다도의 마음
이케바나
킨츠기를 하며 생각한 것들
일본의 리듬
불완전함의 미학
공기(空氣)를 읽는다는 것
일본인의 귀여움
요즘의 아쉬움들
(다소 불편한) 메시지를 예술로 만드는 힘
긴자의 두 얼굴
스스로 지키는 문화, 기모노
음악 축제의 낭만
단언하지 않는 것
이곳 아이들을 보며
따로 또 같이, 크루(crew) 문화
날씨가 준 깨달음
살아봐야 알게 되는 필수품
청소의 아름다움
넷. 맛 로컬들의 진짜 맛집
고집스러운 라멘 한 그릇 (비기야 라멘)
별이 되어 빛나는 음식 (에스키스)
술이 술술 당길 때 (내추럴 와인)
커피의 신세계 (커피 마메야 카케루)
나만의 고요 (가부키)
초도 이이 (패스)
추억의 소울 푸드 (돈까스)
일본 음식의 동맥 (소바)
여름을 열고 닫는 의식 (다신 소안)
우리가 사랑하는 쇼조 (쇼조 카페)
심플하고 동화적인 (사브어)
그리운 맛 (경양식)
오므라이스의 정석 (키친 펀치)
어른을 위한 스낵 바 (베르그)
도쿄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시 (스시 토우)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맛 (468)
덴푸라와 할아버지 (미야카와)
변함없는 시간이 머무는 곳 (킷사텐)
나만 알고 싶은 재즈 킷사 (재즈 올림푸스!)
카이센동 한 그릇에 담긴 수고스러움 (츠지한)
다 아는 맛의 깊이 카레 정복기
황홀한 순간이 되어주는 곳 (노포)
다정한 샌드위치 (하마노야 팔러)
진심의 야키자카나 (우오타케)
충분한 한 끼 (토토야)
다섯. 사람 스타일을 만든 크리에이터들과의 대화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이것으로도 충분한 것 (사루야마 오사무)
태도가 문화를 만든다 (마루야마 치히로)
유리가 그리는 조용한 빛 (다니구치 요시미)
이탈리안 오마카세 교향곡 (도모리 도시지)
오모테나시적인 성실함 (요시다 미즈요)
계산하지 않은 자유 (나카무라 게이스케)
일본인에게 재즈란 (구수노에 가츠마사)
풍경을 만드는 사람 (나카하라 신이치로)
디자이너의 꿈 (구로고우치 마이코)
BEYOND Tokyo 도쿄에서 떠난 여행
‘클래식 호텔’이란 명칭 (후지야 호텔)
자연과 예술이 빚어내는 작품 (에노우라 측우소)
다자이 오사무의 방 (기운각)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 (잉크 갤러리)
내가 있을 집 (스타넷)
쇠락하는 시간이 주는 아름다움 (하마다 쇼지 기념)
마시코 산코칸 뮤지엄
우동을 먹다가 건축을 생각하다 (호우토우 후도)
평온한 소우주 (에밤 에바 야마나시)
가루이자와의 기억
돌과의 대화 (이사무 노구치 가든 뮤지엄)
가마쿠라의 뒷모습 (메이게츠인)
살아있는 건축 (미즈니와 워터 가든)
당신에게 보내는 도쿄의 눈부신 계절
Author
이민경
잡지 「스타일 H」 「인스타일」 패션 에디터, 현대카드에서 콘텐츠 마케팅 관련 일을 했다. 2016년 여름부터 2022년 봄까지, 도쿄에서 생활감이 묻어나는 현지 소식을 에디터의 감각으로 전했다. 이 책은 그 6년의 도쿄 공기를 담은 기록이다. 도쿄 로컬의 삶이 지닌 빛과 그림자를 균형감 있는 시선으로 담았다. 그동안 「매거진 B」 「W 코리아」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도쿄의 라이프스타일과 브랜드에 관한 글을 썼으며 옮긴 책으로는 『미스터 포터-스타일과 품격 있는 삶을 위한 매뉴얼(총
3권, 그책)』이 있다.
잡지 「스타일 H」 「인스타일」 패션 에디터, 현대카드에서 콘텐츠 마케팅 관련 일을 했다. 2016년 여름부터 2022년 봄까지, 도쿄에서 생활감이 묻어나는 현지 소식을 에디터의 감각으로 전했다. 이 책은 그 6년의 도쿄 공기를 담은 기록이다. 도쿄 로컬의 삶이 지닌 빛과 그림자를 균형감 있는 시선으로 담았다. 그동안 「매거진 B」 「W 코리아」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도쿄의 라이프스타일과 브랜드에 관한 글을 썼으며 옮긴 책으로는 『미스터 포터-스타일과 품격 있는 삶을 위한 매뉴얼(총
3권, 그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