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위대한 사냥꾼이 강인한 생산자가 되고, 이후 탁월한 공학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인간에게 적수가 없다는 생각은 너무나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오만한 생각이다. 시야를 지구 전체로 넓히고, 상대적으로 짧은 인류의 역사를 넘어 과거로 범위를 넓히면 수억 년 전부터 현재까지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비밀스러운 생명들을 만날 수 있다.
현대 인류는 기생충을 과거만큼 흔하게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지구상 모든 자연 생태계에서 기생충은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많은 개체 수와 성공적인 생활 방식을 자랑한다. 일부 추정치의 따르면 모든 생물의 약 40%가 기생충이라고 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생존 전략도 놀랍지만, 지구 진화 역사에 관한 단서, 그리고 종 간 상호작용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기생충은 중요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 또 기생충은 과거에 대한 전 지구적 지식을 종합하여 미래 인류가 직면할 도전을 예측하도록 도울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기생충이 소름 끼치는 벌레 이상의 존재라는 사실을 밝힌다. 또 지구 생물 다양성의 중요한 구성원인 기생충에 대해 흥미진진한 수수께끼들과 가장 최신의 정보를 제공한다.
Contents
일러스트 목록
추천사
들어가며
인간의 골칫거리
1장. 기생충의 이동
2장. 빈곤과 기생충
3장. 아프리카의 위험한 천국
아름다운 생명
4장. 생명의 나무 속 기생충
5장. 완벽한 숙주
6장. 호버그와 조충
7장. 고래와 기생충
8장. 숙주를 조종하는 기생충
탐험
9장.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원천을 찾다
10장. 낙원의 기생충
11장. 모래 언덕 속 다양성
12장. 키스벌레와 뻐드렁니감자
13장. 균형잡기
감사의 글
부록: 본문에 언급된 기생충에 관한 설명
참고문헌
역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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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리뷰
Author
스콧 L. 가드너,주디 다이아몬드,가버 라츠,브렌다 리,김주희
네브래스카 대학교 주립 박물관의 H. W. 맨터 기생충학 연구소의 기생충 큐레이터이자 네브래스카 - 링컨 대학교의 생물학 교수이다.
네브래스카 대학교 주립 박물관의 H. W. 맨터 기생충학 연구소의 기생충 큐레이터이자 네브래스카 - 링컨 대학교의 생물학 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