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

리디아 데이비스 이야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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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7/15
Pages/Weight/Size 130*200*20mm
ISBN 979119782615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Description
“페이지 안팎의 삶을 더욱 예민하게 인식하게 하는 문학”
미국 소설계의 독창적인 지성 리디아 데이비스의 독보적인 이야기들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는 지난 사반세기 동안 미국 소설계에서 가장 혁명적인 작품집이다.” - 《보스턴 글로브》
“페이지 안팎의 삶을 더욱 예민하게 인식하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독창적인 최고의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이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리디아 데이비스의 언어적 인식은 유연하고 드넓다. 그의 글은 언어가 언어로 미끄러지는 형식 그 자체로 내용을 이루며 순환한다. 문장 문장마다 세계의 겹과 겹을 깊게 겹쳐 새겨낸다.” - 시인 이제니

《형식과 영향력》 《불안의 변이》로 국내에 소개된 리디아 데이비스는 “미국 소설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지성”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작가다. 그는 전통적인 서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대담한 형식적 시도로써 자신만의 고유한 글쓰기 범주를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그의 글은 단 한 줄에 불과한 아주 작은 이야기로도 의식의 확장을 경험하게 하는 힘과 매력이 있다. 소설가 앨리 스미스는 “리디아 데이비스의 짧은 ‘이야기들’은 지성과 철학, 웃음을 발산하도록 정밀하게 짜이고 준비된, 빈틈없이 유기적인 구조, 기지 넘치는 장치들이다. 그의 이야기들은 생각의 우주를 찬미하는 동시에 형식을 재정의한다”라는 말로 리디아 데이비스가 이룬 문학적 성취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리디아 데이비스는 시인지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구분이 모호한 글을 쓰는데, 그 자신은 그저 ‘이야기(stories)’로 불러주기를 바란다.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는 독특한 형식의 글쓰기를 시도하며 자신만의 문학적 반경을 넓혀온 작가 리디아 데이비스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집이다. 여기에 실린 122개의 글은 짧게는 한 줄에서 길게는 수십 페이지에 이르고, 소재 또한 작가의 일상과 경험, 꿈, 항의 편지, 19세기 작가(플로베르)의 서신 등 다채롭다. 데이비스는 간단한 듯 보이지만 실로 복잡한 삶의 방식과 감정의 진실을 집요히 관찰하고, 그 속에서 신비롭고 이질적인 것, 낯설고도 유희적인 것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너무 ‘사소해’ 자칫 글로는 감당할 수 없어 보이지만 왠지 계속 인식의 자장을 맴도는 순간들을 흥미로운 형식에 실어 간결하고 정교한 산문의 힘으로 들려준다. 그는 이 책 한 권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목소리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작가”의 글이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리디아 데이비스의 독보적인 이야기를 이주혜 소설가의 번역으로 만난다. 작가의 관점과 작품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한 후 의미를 섬세하게 옮겨낸 그의 작업이 책의 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또한 리디아 데이비스 작품에 대한 이제니 시인의 깊은 이해와 애정이 담긴 ‘추천의 말’은 문학 독자들이 데이비스의 작품에 다가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Contents
1부 어떻게든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15 도둑맞은 살라미 이야기
16 개털
17 돌고 도는 이야기
18 표지판에 대한 아이디어
21 블루밍턴
22 요리사의 교훈
23 은행에서
24 한밤중에 깨어나
25 은행에서 2
26 두 데이비스와 러그
33 우연성 (대 필연성)
34 단모음 a와 장모음 a 그리고 약모음 ?의 짧은 사건
35 우연성 (대 필연성) 2: 휴가에 대하여
36 한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38 나쁜 소설
39 당신이 떠난 후
42 경호원
43 아이
44 교회 경내
45 내 언니와 영국 여왕
47 치과 가는 길
49 냉동 완두콩 제조사에 보내는 편지
51 옥수수죽

2부 그저 평범한 난기류

55 두 명의 장의사
56 메리에게 우울증 환자 친구와 그의 휴가에 관해 묻다
57 기차의 마법
58 혼자 생선 먹기
66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
67 푸셰의 아내
68 만찬
69 개
70 할머니
71 무시무시한 가정부들
84 뒤집을 수 있는 이야기
85 여자, 서른
86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는 방법 (여섯 가지 버전)
88 헨델
90 잠재의식의 힘
93 그녀의 지리학: 앨라배마
94 장례식
95 남편감을 찾는 사람들
96 갤러리에서
97 낮은 태양
98 착륙
105 전화 회사의 언어
106 마부와 벌레
108 마케팅 담당자에게 보내는 편지

3부 감정의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

113 최후의 모히칸
114 2등급 숙제
115 달인
116 거북한 상황
118 집안일 관찰
119 처형
120 신문 배달 소년의 쪽지
121 기차역에서
122 달
123 내 발걸음
124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과월호를 최대한 빨리 읽는 방법
130 어머니와 긴 통화 중 쓴 메모
131 남자들
132 부정적인 감정
134 나는 아주 편안하지만 조금 더 편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141 판단
142 의자들
143 내 친구의 창작품
144 피아노
145 파티
147 암소들
168 전시회
171 페퍼민트 사탕 회사에 보내는 편지
175 그녀의 지리학: 일리노이

4부 모든 것이 변했다는 느낌과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느낌

179 외된 폰 호르바트의 산책
180 기차에서
181 진공청소기 문제
182 물개들
220 중세 역사 배우기
221 나의 학교 친구
222 피아노 교습
223 커다란 건물의 초등학생들
225 문장과 청년
226 몰리, 암고양이: 내력/발견점
229 재단에 보내는 편지
273 통계학의 한 가지 결과
274 교정 사항: 1
276 짧은 대화 (공항 출발 라운지에서)
277 교정 사항: 2
278 수하물 보관
281 이륙을 기다리며
282 산업
283 로스앤젤레스 상공
284 한 문단 속 두 등장인물
285 이집트에서 수영하기
286 집 안 사물들의 언어
293 세탁부들
294 호텔 매니저에게 보내는 편지
302 그녀의 생일

5부 인생이 너무 심각해서 글을 계속 쓸 수 없다

305 내 어린 시절 친구
306 그들의 가엾은 개
308 안녕, 자기
309 흥미 없음
313 늙은 여자, 늙은 물고기
314 약사 집에서
316 노래
317 두 명의 전직 학생
318 작은 초콜릿 상자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
324 비행기 옆자리 여자
325 글쓰기
326 극장에서 쓰는 “고마워요”의 잘못된 사례
327 수탉
330 내 어린 친구와 나란히 앉아
331 늙은 군인
334 두 명의 슬라이고 젊은이
335 붉은 옷을 입은 여자
336 만약 결혼식에서 (동물원에서)
339 금광지의 금광꾼
342 낡은 진공청소기가 계속 눈앞에서 죽자
343 플로베르와 관점
345 가족 쇼핑
346 지역 신문 부고란
357 미국 인명 정보연구소 회장에게 보내는 편지
360 낸시 브라운이 마을에 온다
361 박사학위

363 옮긴이의 말/이주혜
370 추천의 말/이제니
Author
리디아 데이비스,이주혜
소설가이자 번역가. 독특한 형식의 글쓰기를 시도하며 자신만의 문학적 반경을 넓혀온 작가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집 《불안의 변이》를 보면, 시라고 해야 할지, 에세이라고 해야 할지, 단편소설이라고 해야 할지 경계 구분이 모호한 글들이 많다. 그는 자신의 글들을 그냥 ‘이야기’로 불러주길 바라는데, 이 ‘이야기’는 일반적인 단편소설의 형식을 비껴가는 더 짧고, 더 기이한 형식들을 두루 포함한다. 《분석하다Break It Down》 《거의 없는 기억Almost No Memory》 《새뮤얼 존슨은 분개한다Samuel Johnson Is Indignant》 《불안의 변이들Varieties of Disturbance》 《못해와 안 할 거야Can’t and Won’t》 《이야기의 끝The End of the Story》 《우리의 이방인들Our Strangers》 등의 소설을 썼고, 글쓰기와 독서, 번역, 언어에 대한 생각을 담은 두 권의 에세이집을 발표했다.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수차례 올랐고, 2013년 맨부커 국제상을, 2020년 펜/말라무드 상을 수상했다. 프랑스어 번역가로서 플로베르, 프루스트, 블랑쇼 등의 작품을 영어로 옮겼다. 1947년 미국 노샘프턴에서 태어났다.
소설가이자 번역가. 독특한 형식의 글쓰기를 시도하며 자신만의 문학적 반경을 넓혀온 작가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집 《불안의 변이》를 보면, 시라고 해야 할지, 에세이라고 해야 할지, 단편소설이라고 해야 할지 경계 구분이 모호한 글들이 많다. 그는 자신의 글들을 그냥 ‘이야기’로 불러주길 바라는데, 이 ‘이야기’는 일반적인 단편소설의 형식을 비껴가는 더 짧고, 더 기이한 형식들을 두루 포함한다. 《분석하다Break It Down》 《거의 없는 기억Almost No Memory》 《새뮤얼 존슨은 분개한다Samuel Johnson Is Indignant》 《불안의 변이들Varieties of Disturbance》 《못해와 안 할 거야Can’t and Won’t》 《이야기의 끝The End of the Story》 《우리의 이방인들Our Strangers》 등의 소설을 썼고, 글쓰기와 독서, 번역, 언어에 대한 생각을 담은 두 권의 에세이집을 발표했다.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수차례 올랐고, 2013년 맨부커 국제상을, 2020년 펜/말라무드 상을 수상했다. 프랑스어 번역가로서 플로베르, 프루스트, 블랑쇼 등의 작품을 영어로 옮겼다. 1947년 미국 노샘프턴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