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 인간창조편

딸아 한자 공부는 필요해. 아들아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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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7/01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91197787249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인간창조편)
고대 신화와 옛날이야기가 바로 한자 학습의 보물 창고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는 한자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아버지가 딸에게 옛날 신화와 같이 한자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의 책이다.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인간창조편)』은 인류 창조와 관련된 신화를 통해 관련 한자 550여자를 익힐 수 있다. 세상 창조 신화와 관련된 한자 320여자를 다룬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창세편)』과 해·달·별, 4방위신(청룡·백호·주작·현무), 비·구름·바람 등의 자연물 신화와 관련된 한자 450여자를 다룬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자연물편)』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동양의 고대신화로 당시 사람들의 정서와 사고방식, 풍습을 배우고, 이를 통해 한자의 자원과 결합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본래 한자는 바위 등에 새긴 원시적 그림(암각화, 도문)에서 출발했다. 즉 누구나 보고 유추할 수 있는 직관적인 그림이었다. 그러므로 모든 한자는 그림책을 보듯이 직관적으로 뜻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갑골문, 금문, 전서 등을 거쳐 지금의 표준체인 해서체로 변하면서 이런 특징을 많이 잃어버렸다.

그렇다고 갑골문, 금문, 전서, 해서 등의 자원 변화만으로는 쉽게 배울 수 없다. 고대인의 사고방식과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대 신화와 갑골문과 금문 등이 만들어진 시대가 거의 같다. 즉 한자의 구성 이유가 고대 신화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大(큰 대)의 ‘크다’는 고대 신화에 나오는 반고나 과보, 박보 같은 ‘큰 사람, 거인’에서 따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天(하늘 천)은 거인 반고가 머리에 하늘을 이고 있는 모습이다. 需(구할 수)도 하늘을 이고 있는 반고(天 → 而)의 몸에서 비(雨)가 떨어지는 모습으로 濡(젖을 유)의 원형이다. 비를 구하는 농경사회의 간절함에서 需(수)를 ‘구하다’로 가차하면서 ‘(물·비에) 젖다’는 뜻은 水(물 수)를 추가한 濡(젖을 유)가 되었다. 또한 이렇게 하늘(天)의 뜻을 바라고 구하는(需) 사람(人)이 儒(선비 유)이다.

泰(클 태)도 양손으로 물(水)을 잡고 있는 거인(大) 거령이나 우(禹) 임금의 모습으로 ‘물을 다스리는 자가 위대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央(가운데 앙)도 해와 달리기 시합 후의 거인(大) 과보의 전설로 설명이 가능하다. 과보가 황하의 물을 전부 마시고 목이 말라 북쪽 바이칼 호를 찾아가다 고비 사막 한 가운데에서 큰 바위를 베고 누워있는 모습이 央(앙)이다. 이럴 경우 자연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경쟁한 위대한 거인(央) 앞에 바친 꽃이 英(영웅 영, 꽃부리 영)이고, 映(비출 영)은 누운 상태로 지쳐 기진해 죽은 거인(央)의 마지막을 해(日)가 비춰주는 모습이며, 殃(재앙 앙)은 거인(央)이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하고 죽은 모습이다.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신화의 웅녀 이야기에서도 能(능력 능), 熊(곰 웅), 態(태도 태), 罷(끝날 파)의 구성 원리를 배울 수 있다. 能(능력 능)은 본래 곰의 상형자로 ‘곰’을 뜻하던 熊(곰 웅)의 본래 글자이다. 곰을 뜻하던 글자가 ‘능력’의 뜻으로 가차된 것은 웅녀, 즉 곰이 사람(여자)이 되어 한 민족과 나라의 시조 어머니까지 될 정도로 능력이 있어서이다. 이후 能(능)을 ‘능력, 할 수 있다’로 쓰면서 能(능)과 구분해 곰의 네발을 추가한 것이 熊(곰 웅)이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곰(能)의 마음가짐(心)으로 나타낸 것이 態(태도 태)이며, 곰(能)이 인간이 되어 동굴 밖으로 나온 모습이 ‘끝내다’의 罷(파할 파)이다.

이처럼 고대 신화와 자원풀이를 결합하면 쉽게 한자를 배울 수 있다. 수능시험, 공무원시험 등 각종 시험에서 문장 독해력 강화가 필요한 수험생, 보고서·기획서 등의 작성에서 한자어로 곤란을 겪는 직장인, 한자의 필요성은 알지만 도저히 한자 공부의 엄두가 안 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Contents
길잡이 글 2

1. 사람을 창조한 여와 13
· (신화) 흙으로 사람을 만든 여와
[신화한자1] 누군가를 안아 주고 달래주는 女(여자 여) 17
(1) 女(여)는 앉아 있는 사람의 일반 모습
(2) 女(여)의 고유한 성격은 두 팔의 동작으로 묘사
[신화한자2] 금수저와 흙수저로 구분되었던 子(아들 자) 30

【심화학습1】 女(여)와 다르게 사용하는 도구로 표현된 남자(男) 46

2. 치유와 구원의 여신, 여와의 이름에 숨겨진 이야기 53
· (신화) 인류를 구원한 여와
· 여와의 이름에 숨겨진 이야기
· 다산(多産)의 상징인 개구리처럼 생긴 고대 여신이 여와의 본 모습
· 모계에서 부계로 넘어가면서 격하되는 여와, 그리고 감추어지는 개구리 모습
[신화한자3] 권위(圭)있는 개구리 60
(1) 특별한(圭) 개구리가 蛙(개구리 와)를 거쳐 蝸(달팽이 와)로
(2) 수컷들의 반란
(3) 뼈를 놓고 하늘의 뜻을 묻고 말하는 여자
(4) 제사를 지내는 여자(女)

【심화학습2】 우리나라 건국신화 속의 한자 71

3. 동물과 구분되는 가장 일반적인 人(사람 인) 83
[신화한자4] 동물과 구분되는 가장 사람다운 모습, 人(사람 인) 85
· 상황(위치)에 따라 변하는 人(사람 인)

【심화학습3】 모양이 비슷해 人(인)처럼 쓰인 ?(집 집) 102

4. 신화 속의 성인의 모습을 닮은 ?(어진사람 인) 111
· (신화) 소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반인반신 염제 신농
[신화한자5] 소머리 신농의 사람(人) 몸에 해당하는 ?(어진 사람 인) 114

【심화학습4】 ‘함정’과 ‘양손(?)’의 2개 자원을 가진 臼(절구 구) 126

5. 큰 사람(어른, 거인)의 모습 大(큰 대) 133
[신화한자6] 큰 사람이 양팔과 양다리를 크게 벌린 모습 大(큰 대) 135
· (신화) 둥근 하늘을 머리에 이고 땅에 발을 딛고 서 있는 반고
· (신화) 물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박보 부부
· (신화) 태양과 달리기 시합을 한 과보족의 한 거인
[신화한자7] 사막 한 가운데에 대(大)자로 뻗은 거인 央(중앙 앙) 159

[심화학습5] 큰 사람(大) 수염(而)과 털(?) 이야기 164

6. 앉아 있는 사람의 모습 ?(병부 절) 179
· (신화) 훔친 발병부로 조나라를 구한 고사, 절부구조(竊符求趙)의 신릉군
[신화한자8]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人)이 ?(앉은 사람 절) 184

【심화학습6】 高(높을 고)의 응용한자 202

7. 영혼이 거주하는 곳에서 도용을 거쳐 거시기까지 尸(죽은 사람 시) 211
· (신화) 영적 존재, 삼시(三尸)
[신화한자9] 영적 존재와 함께 하는 尸(주검 시) 214
· 산 사람을 대신하는 도용(陶俑, 허수아비 인형) 같은 尸(시)

[심화학습7] 성군(聖君)과 혼군(昏君)은 누가 만드나? 230

8. 임금의 마음이 가는 특별한 사람(人) 匕(가까운 사람 비) 235
· (신화) 지음(知音)
[신화한자10] 왕의 마음이 가는 특별한 사람 匕(가까운 사람 비) 239
· 숟가락 등 도구로 해석할 때의 匕(비)의 한계

[심화학습8] 갓난아이를 나타낸 巳(사)의 변형과 응용 249

9 인류의 재창조, 홍수 신화 257
· (신화) 너무나 다른 두 형제, 고비와 뇌공의 싸움과 대홍수, 새로운 인류
[신화한자11]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가는 바람을 담은 結(맺을 결) 265
[신화한자12] 귀(耳) 기울여 듣던(聞) 모습이 어두움(昏)으로 바뀐 婚(결혼 혼) 268
[신화한자13] 夫(지아비 부)의 상대어, 집안 일(?)는 여자(女), 婦(부인 부) 272
[신화한자14] 아기집을 나타낸 也(야)와 흙(土)이 있는 곳, 地(땅 지) 279
[신화한자15] 출산(也)의 원인으로 숭배된 且(또 차)가 祖(조상 조) 283

[심화학습9] 다산 숭배 풍습 속 여성 보호 不(아닐 불·부) 288

찾아보기1(신화와 한자의 관계 및 순서) 294
찾아보기2(한글 발음순) 312
연대표(동북아시아 및 세계사) 320
주 석 322
Author
김꼴,김끌
대기업, 벤처기업, 공공기관 등을 거쳐서 현재는 서울 소재 의과대학(의료원)의 연구교수로 있음. 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한자의 매력에 빠져서 틈틈이 갑골문 등을 공부하고 있음. ‘꼴’은 콘텐츠를 담는 일로 남은 후반생을 살고 싶은 바람을 담은 필명.
대기업, 벤처기업, 공공기관 등을 거쳐서 현재는 서울 소재 의과대학(의료원)의 연구교수로 있음. 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한자의 매력에 빠져서 틈틈이 갑골문 등을 공부하고 있음. ‘꼴’은 콘텐츠를 담는 일로 남은 후반생을 살고 싶은 바람을 담은 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