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인간의 감성·이성이나 오감 등으로 증명되는 신은 단언컨대 가짜이다. 신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인간의 손으로 지어낸 존재이다. 당신이 특정한 대상을 ‘신’이라고 믿는 순간 곧 당신은 정신적·육체적·물질적인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
[종교에서 신] 인류가 ‘나’를 자각하고 이성이 발달하자 신의 실존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없는 걸 있다고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위기에 처한 종교문화에서는 인간의 오감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공간에 신을 재배치했고 그가 떠난 빈자리에는 인간의 도덕성을 심어 놓았다. 요컨대 종교문화의 ‘신’은 인격을 가지고 외재하는 신(원시종교)과 인간의 도덕성(고등종교), 이 둘을 의미한다.
[점] 인간의 삶을 살펴본다는 점 문화에는 살아 숨 쉬는 인간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없다. 오직 ‘숫자(數)’와 수의 계산법만이 존재한다. 요컨대 점 문화는 숫자가 앞에 인간이 뒤에 서 있다. ‘인간’과 ‘삶’은 수의 계산 따위로 측정할 수 있는 정형의 것이 아니다. 가능한 걸 불가능하게 불가능한 걸 가능케 만드는 비정형의 것이다. 이제는 숫자 뒤로 미뤄둔 ‘인간’ 그 자체를 볼 때가 되지 않았나?
Author
연덕희
철학박사. 1993년부터 오늘까지 주역·명리·육임 등의 점 문화를 명상, 각종 테라피, 심리학, 철학 등과 접목을 시도했고 이 과정을 총 7편의 연구논문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연구 내용을 종합하면 “모든 문화는 인간 뒤에 설 때 가장 빛난다.”라는 하나의 결과로 정리된다. 이 결과를 상담과 강의 등으로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다.
철학박사. 1993년부터 오늘까지 주역·명리·육임 등의 점 문화를 명상, 각종 테라피, 심리학, 철학 등과 접목을 시도했고 이 과정을 총 7편의 연구논문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연구 내용을 종합하면 “모든 문화는 인간 뒤에 설 때 가장 빛난다.”라는 하나의 결과로 정리된다. 이 결과를 상담과 강의 등으로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