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행동의 해결이 아니라
아이가 할 수 있는 것, 하기를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도달하고 싶은 교육’
장애라는 단어가 없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작업치료가 학교에서 어떻게 실천되었는지 그 사례와 과정을 소개한다. 일본의 작업치료사인 저자가 오키나와 지방에서 학교작업치료를 어떻게 시작했는지, 이후 어떻게 발전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갔는지, 작업치료사가 학교에서 어떤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학교와 교육제도가, 교사와 학생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생 참여의 주체가 되는 데 작업치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준다.
학교에 다양한 학생들이 교실에 모여 배우고, 생활하는 공간이다. 학급의 학생들은 같은 나이라고는 하지만 발달 수준은 제각각이고, 이전의 경험도 모두 다르다. 교사는 그만큼 다양한 어려움과 마주해야 한다. 교실에는 발달장애 등 장애나 진단적인 특성이 있는 아이들 있다. 경증 지적장애나 경계성 지능 또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ADHD) 등으로 학습이 더디고 한 번에 많은 내용을 배우지 못하는 ‘느린 학습자’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집단따돌림이나 부등교와 같은 문제가 있는 아이, 빈곤 등의 가정환경 문제가 있는 아이도 있다. 그 하나하나가 해결하기 힘든 과제이지만, 현실은 제도나 지원,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채로 교사나 가정의 책임과 헌신에만 맡기고 있다.
오랫동안 병원에서 작업치료사로 일하던 저자는 첫째 아이가 1살이 된 어느 날 어린이집에서 방문을 요청받았다.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을 들으며 발달검사를 권유받았다.
“검사를 받지 않으면 안전하게 보육할 수 없다.” “전문적인 정보가 없으면 두렵다.”
선생님들의 말에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이었다. ‘왜 선생님들은 두려워할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왜 발달검사가 없으면 보육을 할 수 없는 걸까?’ 의문이 생겨서 지역 내 육아를 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다양한 보육과 교육 현장에서 똑같이 힘들어하는 부모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되겠다! 아이의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부모가 안심하고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작업치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학교에 작업치료를 전달하기로 결심했다.
Contents
추천사
한국의 독자들에게
옮긴이의 글
프롤로그
Part 1. 아이들은 반드시 건강하게 자란다
Theme 1. 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Theme 2. ‘있다’에서 ‘참가’ 그리고 ‘활약’으로
Theme 3. 사실은 모두와 똑같이 하고 싶어요
Theme 4. 나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Theme 5.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게 된 소년
Theme 6. ‘친구와 함께’하기를 바라는 아이
Part 2. 작업치료를 전하겠다고 생각한 계기와 만남
Theme 1. 학교에 작업치료를 전달하고 싶다
Theme 2. 확대되기 시작하는 작업치료사의 학교 방문
Theme 3. 작업치료사에 의한 학교 방문 전문사업소
Theme 4.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활동
Part 3. ‘도달하고 싶은 교육’의 관점
Theme 1. 문제 해결 지향의 문제점
Theme 2. ‘도달하고 싶은 교육’에 집중하다
Part 4.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목표 설정
Theme 1. 함께 결정하는 목표
Theme 2. 관점을 ‘도달하고 싶은 교육’으로 바꾸기 위한 인터뷰
Part 5. 팀에서 이루기 위한 정보 공유
Part 6. 지역에 전하는 힘
Theme 1. 〈좌담〉 지역으로 나아가는 작업치료
Theme 2. 작업치료를 지역에 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Part 7. 학교 방문 시스템과 작업치료 인재 확보
Theme 1. 산학관민 연계에 의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시도
Theme 2. 작업치료사에 의한 학교에서의 지원과 다직종 연계
Theme 3. 장애 아동과 가족 그리고 학교 교사를 더욱 활기차게
덧붙이는 글 1 · 교육이 가진 가치와 학교 변화의 시작을 위해
덧붙이는 글 2 · 특별한 경험
Author
나카마 치호,지석연
1979년 도쿄 출생. 2002년 도쿄도립보건과학대학을 1기로 졸업했다. 회복기 가와호쿠재활병원과 류큐재활병원에서 6년간 근무한 후에 작업치료사 양성학교인 류큐재활전문학교에서 7년간 강사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 자원활동으로 학교에서 작업치료를 시작하여, 2016년 작업치료사의 학교 방문 전문사업소인 ‘아동상담지원센터 유이마와루’를 설립, 2020년 8월 복지형아동발달지원센터 ‘아동센터 유이마와루’를 설립하고 대표를 맡고 있다. 세 아이의 엄마이다.
1979년 도쿄 출생. 2002년 도쿄도립보건과학대학을 1기로 졸업했다. 회복기 가와호쿠재활병원과 류큐재활병원에서 6년간 근무한 후에 작업치료사 양성학교인 류큐재활전문학교에서 7년간 강사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 자원활동으로 학교에서 작업치료를 시작하여, 2016년 작업치료사의 학교 방문 전문사업소인 ‘아동상담지원센터 유이마와루’를 설립, 2020년 8월 복지형아동발달지원센터 ‘아동센터 유이마와루’를 설립하고 대표를 맡고 있다. 세 아이의 엄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