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긴 거, 감자, 고구마, 콩나물 국밥』은 저자가 폐암으로 떠나 보내야만 했던 엄마와의 마지막을 기록하며 써낸 지극히 사적인 일기다.
저자는 엄마가 폐암 선고를 받고도 자주 그랬던 것처럼 다시 회복하실 거라 굳게 믿었다. 그리고 그건 과한 긍정을 통한 현실도피였다고 고백한다. 엄마의 회복기로 작성하던 원고가 다시 투병기로 그리고 결국 이별의 일기가 되어버렸다는 저자의 글에서 소중한 사람을 떠나 보낼 때 우리가 맞는 현실을 고스란히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폐얌으로 엄마를 떠나 보내며 느끼는 저자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와 감정을 누구보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고 있다. 저자는 엄마와의 이별을 굳이 멋지고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는다. 그저 기록하고 추억하며 결국은 보내드린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있다. 혹은 있었다. 결국 이 책은 소중한 사람을 떠나 보낸 적 있는, 그리고 언젠가는 떠나 보내야 하는 우리 모두의 이별 이야기다.
Contents
목차
프롤로그
2017. 03. 14일부터 ~ 2021.02.22까지의 일기
에필로그
Author
황민혁
2017년 3월 초, 엄마가 폐암을 진단받은 후부터 엄마에 대해 기록하기 시작했다. 기억이 흐려지는 게 싫어 정리하고자 시작한 기록은 점점 마음을 정리하기 위한 글이 되었다. 과거에 남겼던 짧고 긴 메모들을 다시 돌아보며 『양말 긴 거, 감자, 고구마, 콩나물 국밥』을 썼다.
2017년 3월 초, 엄마가 폐암을 진단받은 후부터 엄마에 대해 기록하기 시작했다. 기억이 흐려지는 게 싫어 정리하고자 시작한 기록은 점점 마음을 정리하기 위한 글이 되었다. 과거에 남겼던 짧고 긴 메모들을 다시 돌아보며 『양말 긴 거, 감자, 고구마, 콩나물 국밥』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