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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르베익호의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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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765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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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1/10
Pages/Weight/Size 157*207*26mm
ISBN 979119765252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20세기 인도네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언론인, 성직자, 사상가…
‘인도네시아 국가 영웅’ 반열에 오른 함카의 최고 역작!
젊은 연인의 삶을 통해 미낭카바우 지역의 부조리한 전통과 관례를 고발하고
전통과 현대 사이의 사회 구조 속에서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2021년 국내 최초로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 출판 사업을 시작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를 발간한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호평받은 근현대문학 명작을 선별해 우리말로 번역한 도서로,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공통의 정서를 담고 있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의 두 번째 도서로 출간된 인도네시아 소설 『판데르베익호의 침몰』(원제 Tenggelamnya Kapal Van Der Wijck,1939)은 이슬람 단체인 무함마디야의 중책을 맡았던 함카의 종교적 관념과 사상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미낭카바우(Minangkabau) 지역의 부조리한 전통과 관례를 비판하는 동시에 네덜란드에 강점당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차별 철폐와 민족의 단합을 촉구하고자 집필됐다. 성직자의 시선에서 모계상속 시스템을 고수하는 미낭카바우의 사회 구조적 문제, 전통과 현대 사회 속 갈등과 고민, 그 속에서 고통받는 인간의 모습을 연인의 삶을 통해 정교하고 흥미롭게 표현했다. 세밀하게 묘사된 시대적 상황과, 상징적 등장인물을 통해 당시 인도네시아의 풍경과 민중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판데르베익호의 침몰』은 1938년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메단 소재 『민중의 나침반』 잡지를 통해 연재되었다가, 이듬해 책으로 정식 출간됐다. 잡지에 연재될 당시 소설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한 독자들이 잡지를 빨리 받아 보기 위해 잡지가 배송되어 오는 역에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일부 보수적인 무슬림들은 울라마인 저자 함카가 로맨스 소설을 썼다는 사실을 비난했지만 훗날 문학평론가 바크리 시레가르가 『판데르베익호의 침몰』을 함카의 최고 작품으로 꼽을 만큼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1963년에는 말레이어로 번역되었으며, 이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학생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약 9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중쇄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영화화되기도 했다.
Contents
1. 유배지에서 낳은 아이
2. 천애고아
3. 조상의 땅을 향해
4. 아버지의 고향
5. 생명의 빛
6. 자꾸만 보내는 편지
7. 마을 사람들의 생각
8. 출발
9. 파당판장에서
10. 경마와 야시장
11. 망설임
12. 청혼
13. 저울질
14. 사라진 희망
15. 결혼
16. 그래도 살아가야지
17. 작가 정신
18. 하디자에서 보낸 하야티의 편지들
19. 아낙 수마트라 클럽
20. 가정
21. 자이누딘의 마음
22. 가깝지만 먼
23. 이혼장
24. 마지막 눈물
25. 귀향
26. 하야티의 마지막 편지
27. 하야티를 보낸 후
28. 맺는말

옮긴이의 말
함카 연보
Author
함카,배동선
필명 함카로 잘 알려진 압둘 말릭 카림 암룰라(Abdul Malik Karim Amrullah)는 1908년 2월 17일 서부 수마트라 숭아이바탕(Sungai Batang)의 독실한 이슬람 가정에서 태어나 1981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유년시절 타왈립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6세 때 메카에서 7개월간 지내면서 아랍어와 이슬람 역사를 깊이 공부했다. 고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델리의 종교학교 교사로도 일했다. 1936년에는 잡지 『민중의 나침반』 편집장을 맡았으며, 이때부터 함카라는 이름으로 『카바의 보호 아래』,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유명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슬람 단체 무함마디야의 주역으로서 작품을 통해 사랑과 관용의 무함마디야 기조를 전파하고자 했다.

함카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독립 전쟁에 투신해 네덜란드군과 맞서 싸웠으며, 인도네시아의 독립 이후에는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1955년 총선을 통해 마슈미 당을 대변하는 헌정위원으로 선출됐으며, 수카르노 대통령과 대립하다 1959년 대통령령에 의해 당이 해체됐다. 이후 잡지 『민중의 깃발』을 창간했으나, 수카르노 대통령과 정치적 의견이 맞지 않아 사임한 모하마드 하타 초대 부통령의 ‘우리들의 민주주의’라는 글을 실어 폐간됐다. 정권의 핍박을 받아 1964~1966년에는 자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사원과 방송에서 설교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으며, 1975년 인도네시아 울라마 대의원회 수장으로 선출되었다. 사후에는 ‘인도네시아 국가 영웅’ 칭호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
필명 함카로 잘 알려진 압둘 말릭 카림 암룰라(Abdul Malik Karim Amrullah)는 1908년 2월 17일 서부 수마트라 숭아이바탕(Sungai Batang)의 독실한 이슬람 가정에서 태어나 1981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유년시절 타왈립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6세 때 메카에서 7개월간 지내면서 아랍어와 이슬람 역사를 깊이 공부했다. 고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델리의 종교학교 교사로도 일했다. 1936년에는 잡지 『민중의 나침반』 편집장을 맡았으며, 이때부터 함카라는 이름으로 『카바의 보호 아래』,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유명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슬람 단체 무함마디야의 주역으로서 작품을 통해 사랑과 관용의 무함마디야 기조를 전파하고자 했다.

함카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독립 전쟁에 투신해 네덜란드군과 맞서 싸웠으며, 인도네시아의 독립 이후에는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1955년 총선을 통해 마슈미 당을 대변하는 헌정위원으로 선출됐으며, 수카르노 대통령과 대립하다 1959년 대통령령에 의해 당이 해체됐다. 이후 잡지 『민중의 깃발』을 창간했으나, 수카르노 대통령과 정치적 의견이 맞지 않아 사임한 모하마드 하타 초대 부통령의 ‘우리들의 민주주의’라는 글을 실어 폐간됐다. 정권의 핍박을 받아 1964~1966년에는 자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사원과 방송에서 설교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으며, 1975년 인도네시아 울라마 대의원회 수장으로 선출되었다. 사후에는 ‘인도네시아 국가 영웅’ 칭호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