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오. 아동기에 경험한 트라우마 이후 이미 약해져 있는 사람이, 사랑 대상에게 지나치게 의존돼 있다가, 그 사랑 대상이 제공하던 절대적인 안전에 대한 환상을 잃어버리게 될 때만, 우울증에 빠지게 되지요.
우울증은 무엇보다도 잔혹한 환멸입니다.”
“우리 분석가들의 직업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어요. 우리는 정신분석이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상담이라는 걸 알아요... 그러면, 우리가 하는 진료가 우리 자신의 슬픔에서 우리를 보전해 준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침이면 매번 우리가 다시 시작하는 이런 듣기 연습이, 우리를 우리도 모르게 남들도 넉넉히 쓸 만한 그런 존재가 되게 하는 것일까요? 환자가 불평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나 자신의 슬픔은 한쪽으로 치워놓게 되고, 나 자신조차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럴 때, 저는 어느 때보다도 더 나 자신이 됩니다.”
Contents
1부 우울증이란?
1. 우울증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 묘사적 관점, 정신분석적 관점
2. 우울증은 환상의 소멸에서 오는 고통스런 슬픔
3. 우울증은 신경증의 거품
4. 우울증 환자를 만나기 전에 분석가가 알아야 할 것
① 우울 에피소드는 치료 없이 저절로 사그라질 수 있다
② 알렉산더 사례 : 우울증의 유익
③ 베르나데트 사례 : 만성 우울증
④ 미치꼬 사례 : 경악스러운 멜랑콜리아
⑤ 우울증 환자가 왜 그토록 많은가?
5. 우울증 환자의 초상 : 슬프다, 집착한다, 모든 게 지겹다
① 우울증 환자의 슬픔
* 정상적인 슬픔이란?
② 우울증의 슬픔
* 슬픔이 나타나는 두 가지 양상
* 우울증의 슬픔은 어떻게 경험되는가?
* 슬픔의 다양한 강도
* 알 수 없는 슬픔의 동기, 지속기간, 해소의 어려움
③ 우울증의 슬픔 : 가면 우울과 적대적 우울
④ 우울증 환자의 강박적, 자기폄하적인 사고
⑤ 우울증 환자의 정서 둔마, 삶의 의욕 저하
# 대조표 61p
정상적인 슬픔 vs 우울증의 슬픔
2부 우울증, 누구나 걸릴 수 있나요?
1. 우울증 생성 도식 : 4 단계
2. 우울증의 템포
3. 우울증의 유전적 기원
4. 환상이란 무엇인가?
5. 우울증의 촉발 요인은 환멸에서 오는 감정 쇼크
6. 잃게 되면 우울증을 불러오는 신성시된 사랑 대상들
① 신격화하던 내 사랑을 잃어버리다
② 사랑 자체를 잃어버리다
③ 격앙된 자존심을 잃어버리다
④ 신성시하던 내 건강을 잃어버리다
⑤ 숭배하던 젊음을 잃어버리다
⑥ 내 집, 직장, 이상, 돈을 잃어버리다 : 내가 숭배했던 모든 것들
7. 오늘의 감정 쇼크는 지나간 트라우마의 귀환이다
# 우울증의 잠재 요인은 우울증을 배양하는 극심한 신경증이다
① 우울증의 기원은 트라우마다
② 우울증에 취약한 사람의 초상 : 의존적이고, 불만족스럽고, 경직돼 있으며, 과도하게 예민하고, 자기애적이고, 심히 불안하다.
● 글로리아 : 격앙된 자기애에서 불안초조, 불안초조에서 급성 우울로
● 알리스 : 자신을 입원시키게 하려는 처절한 요구
③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사람의 성격 특성 두 가지 : 자기애성, 초민감성
● 우울증에 예비자의 격앙된 나르시시즘
# 건강한 나르시시즘은 어떤 거죠?
# 병적인 나르시시즘은 어떤 거죠?
# 우울증 예비자인 신경증 환자는 환상에 중독된 자
● 우울증에 예비자의 초민감성
#대조표 - 우울증 취약성 감지하기 & 예방하기
④ 우울증의 4가지 정의
3부 우울증 환자 : 어떻게 대해야 할까?
1. 새로운 치료 방식
로랑 사례 : 번아웃이라고 주장하다
클라라 사례 : 자신을 죽게 내버려두는 아기
2. 우울증 환자의 회복을 위해 정신분석가가 해야 할 임무 : 두 가지
3. 우울증 치료의 새로운 방식 : 그림을 통한 해석
제레미 사례 : 그래픽적인 해석의 예
「부록」 뇌와 우울증
우울증 연관된 4가지 뇌기능장애
① 신경 쇄도에 의한 신경전달 작용 저하
# 항우울제의 4가지 범주
② 신경생성 및 뇌가소성 훼손
③ 신경호르몬 교란 : 해마 / 부신 / 대뇌피질 / 코티솔 과다분비
④ 우울증에 관여된 뇌 조직들의 크기 및 활동성 변화
트라우마는 운명을 휘어지게 할 수 있다
정신분석은 뇌를 바꿀 수 있다
참고문헌
세부목차
Author
장다비드나지오
아르헨티나 출신 프랑스 정신분석가이자 정신과 의사로 파리에서 5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다. 1971년 29세의 나이로 파리7대학교 교수가 된 이후 30여 년간 재직했으며, 정신분석 전문가를 교육하는 Seminaires Psychanalytiques de Paris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이미 정신분석학계에서 고전이 된 『정신분석의 근본개념 7가지』와 『오이디푸스: 정신분석의 가장 근본적 개념』, 『히스테리: 불안을 욕망하는 사람』을 비롯, 전 세계 13개의 언어로 번역된 다수의 책을 펴냈다.
나지오의 문체는 특별히 간결하고 정확해서 어렵고 복잡한 정신분석 사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가 하면, 전문가를 위한 세미나 외에도 TV와 라디오, 잡지 등을 통한 대중 강연 뿐 아니라 외국에서의 강연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정신분석 대중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프랑스의 레지옹도뇌르 기사장과 국가공로훈장을 받았다.
아르헨티나 출신 프랑스 정신분석가이자 정신과 의사로 파리에서 5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다. 1971년 29세의 나이로 파리7대학교 교수가 된 이후 30여 년간 재직했으며, 정신분석 전문가를 교육하는 Seminaires Psychanalytiques de Paris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이미 정신분석학계에서 고전이 된 『정신분석의 근본개념 7가지』와 『오이디푸스: 정신분석의 가장 근본적 개념』, 『히스테리: 불안을 욕망하는 사람』을 비롯, 전 세계 13개의 언어로 번역된 다수의 책을 펴냈다.
나지오의 문체는 특별히 간결하고 정확해서 어렵고 복잡한 정신분석 사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가 하면, 전문가를 위한 세미나 외에도 TV와 라디오, 잡지 등을 통한 대중 강연 뿐 아니라 외국에서의 강연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정신분석 대중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프랑스의 레지옹도뇌르 기사장과 국가공로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