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된 동작이나 장면을 연속으로 그려 놓은 책을 플립북이라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의 원리가 그렇듯 각각의 만화나 일러스트를 빠르게 넘기면 그림들이 살아나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플립북 『소원』은 작은 존재가 복슬복슬 곰돌이가 되는 과정입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다보니 보드라운 털이 나는가 싶더니 기쁨도 잠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과연 우리의 말랑이는 곰돌이가 될 수 있을까요? 같은 자리에서 묵묵히 바라보는 별님이 그 소원을 들어줬을까요? 책을 넘기는 짧은 순간에 같은 마음으로 바라고, 안타까워하고, 깜짝 놀라고, 결국은……. 마지막은 직접 펼쳐서 확인해보세요. 촤라락 책장을 넘기는 짧은 순간 훅 불어오는 작은 바람과 정겨운 책냄새, 토도도독 손을 간질럽히는 160여장의 종이들을 느끼면서요.
Author
Dung LEE
곰덕질 14년차 북디자이너. 반려 곰(뽀락, 뽐락) 두 친구와 살고 있으며 곰곰출판 대표이자 북디자이너와 저자를 겸하고 있습니다. ‘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그에 관한 책과 창작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듭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하는 『그림책 만들기 매뉴얼 A to Z』, 『내책 만들기 나의 워크북』, 『독립출판 질문집』, 『곰 좋아하세요』 외 20여 권의 독립출판물을 제작하였습니다.
곰덕질 14년차 북디자이너. 반려 곰(뽀락, 뽐락) 두 친구와 살고 있으며 곰곰출판 대표이자 북디자이너와 저자를 겸하고 있습니다. ‘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그에 관한 책과 창작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듭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하는 『그림책 만들기 매뉴얼 A to Z』, 『내책 만들기 나의 워크북』, 『독립출판 질문집』, 『곰 좋아하세요』 외 20여 권의 독립출판물을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