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말을 신뢰하는 느린 교사가
함께 걷고, 대화하고, 놀면서 생의 순간을 함께 누린 이야기로의 초대.
길처럼 우리 마음을 충만하게 만드는 게 있을까?
아이들만큼 끝없는 가능성으로 아름다운 존재가 있을까?
그런데 ‘길’을 걷는 ‘아이들’이라니!
게다가 그 아이들 곁에서 함께 걷는 선생님까지.
한적한 시골길에서 자전거를 타다 마주친 노을의 숨 막히도록 오묘한 빛깔만큼이나 우리 영혼을 온통 피워낼 삶의 이야기가 가득하리라.
천양희 시인의 시구처럼 “세상 속을 가로질러 길끝과 마음 끝이 나란히 서는 그 길 위에서.”
Contents
추천의 글
-자기를 만나는 걷기의 즐거움
-걸으면 살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저자가 경험한 기쁨을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길…
-성장 과정의 나이테가 될 시간과 의미의 증인
-우리 영혼을 온통 피워낼 삶 이야기
-걷기를 통해 길어올린 회복과 희열의 감동
머리말
책 소개
프롤로그·걷기의 기쁨에서 시작된 걷기학교
제1부 ·걷기로의 초대
걷기로의 초대
걸어가는 내 자신이 행운이므로
내가 걸을 수 없는 이유
만남과 환대
슬픈 날의 걷기
걷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걷기, 움직임 속 고요함의 비밀
걷기, 발견의 기쁨
코로나 시대의 걷기 -시대를 가로지르는 걷기
회복에 대하여
제2부 ·걷기학교 이야기
걷기학교란 무엇인가?
걷기학교의 교육과정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까?
걷기학교는 왜 필요한가?
걷기학교 예산 이야기
함께 걸을까요? - Shall We Walk?
1기 걷기학교 원정대 이야기
2017 신능중학교 걷기학교 1기 스케치
코로나 시대의 걷기-걷는 사람이 희망이다
제3부 ·걷기학교를 위한 자료들
서클 대화를 위한 질문
마음 열기 활동
시와 짧은 글과 노래
에필로그-걷는 당신이 기적이다
부록
초대합니다
걷기 학교 신청서
학생 서약서
[걷기 학교] 참가 후기
제 3기 걷기학교- 송광사에서 선암사까지, 그리고 순천만!
[느낌말 목록]
[욕구 단어 목록]
미주
Author
이병주
시골촌놈 출신이지만 영어라는 외국어를 처음 접했을 때 부터 무척 좋아했다. 또한 어른이 되기 싫었는지 유별나게 아이들을 좋아했다. 자연스레 영어를 전공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었다. 그러나 학교라는 공간만큼은 학창시절이나 교사 시절이나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았다. 자칭 타칭 공교육 속의 부적응 교사라는 희미한 정체성을 가지고 버티듯 살았다. 그러다가 덕양중학교라는 혁신학교와 그 안에서 새로운 생각을 가진 훌륭한 동료들,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난 후로 내가 교사로서 지극히 정상이며, 심지어 교사로서 나만의 고유한장점마저 가진 존재임을 믿게 되었다. 그렇게 회복된 교사의 자아효능감이 걷기학교를 시작하게 된 원동력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걷기학교는 환대와 환희의 공간이다. 학교라는 이름은 붙었지만 학교에서처럼 시시하고 형식적인 관계와 만남에 머물지 않는다.
나는 기대한다. 한때 내가 그랬듯 왠지 자신이 학교에서든 어디에서든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인 것 같은 느낌에 마음 한구석 찌뿌둥했던 아이들이 걷기학교에 와서 마음껏 환대받고 회복될 수 있기를. 자신이 그렇게 별 볼 일 없고 시시한 사람이 아님을 알아가기를. 들판의 학교, 걷는 공동체 속에서 나와 그들이 함께 기쁨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시골촌놈 출신이지만 영어라는 외국어를 처음 접했을 때 부터 무척 좋아했다. 또한 어른이 되기 싫었는지 유별나게 아이들을 좋아했다. 자연스레 영어를 전공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었다. 그러나 학교라는 공간만큼은 학창시절이나 교사 시절이나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았다. 자칭 타칭 공교육 속의 부적응 교사라는 희미한 정체성을 가지고 버티듯 살았다. 그러다가 덕양중학교라는 혁신학교와 그 안에서 새로운 생각을 가진 훌륭한 동료들,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난 후로 내가 교사로서 지극히 정상이며, 심지어 교사로서 나만의 고유한장점마저 가진 존재임을 믿게 되었다. 그렇게 회복된 교사의 자아효능감이 걷기학교를 시작하게 된 원동력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걷기학교는 환대와 환희의 공간이다. 학교라는 이름은 붙었지만 학교에서처럼 시시하고 형식적인 관계와 만남에 머물지 않는다.
나는 기대한다. 한때 내가 그랬듯 왠지 자신이 학교에서든 어디에서든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인 것 같은 느낌에 마음 한구석 찌뿌둥했던 아이들이 걷기학교에 와서 마음껏 환대받고 회복될 수 있기를. 자신이 그렇게 별 볼 일 없고 시시한 사람이 아님을 알아가기를. 들판의 학교, 걷는 공동체 속에서 나와 그들이 함께 기쁨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