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혼의 가장 뿌리 깊은 욕구, 그 가장 순수한 열망은 가능한 한 신에게 가까이 가려는 것이다. 즉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완전한 삶이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세상의 많은 제약과 방해물 때문에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목적지로 향하기가 쉽지 않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승이자 그 또한 위대한 철학자인 성 알베르투스가 말년에 쓴 이 책은 완전한 삶을 위한 가장 단순하고 명쾌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우리가 도달하기를 원하는 가장 높은 곳, 즉 신을 향해 오르는 길은 다름 아닌 우리의 안에 있다. 우리 영혼의 비밀장소로 들어가는 사람은 자신을 넘어서 신을 향해 오르게 된다. 그가 안내하는 문은 완전한 삶과 행복을 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길을 열어준다. 알베르투스가 제시하는 이상은 현세에 살면서도 이미 모든 제약을 떨쳐버린 듯이 가능한 한 자유롭게 하느님을 향하여 날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한 우울한 삶이 아니라 천국에 있는 복된 이들과 같은 삶이고, 인간이 가장 완전하게 인간이 되는 삶이다.
Contents
옮긴이의 글_가장 완전한 인간이 되는 삶
Part 1. 가장 높은 곳으로 가는 길
지상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완전함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에게 맡긴다
현세에서 완전함에 이르는 법
감각이 아닌 이성으로 노력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한 마음이다
하느님의 마음을 얻고 가까이 다가가는 길
신을 향해 오르는 일은 자기 안으로 들어가는 것
어떤 일이든 자신을 내맡기라
Part 2. 그와 하나가 되는 길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을 관상해야 한다
우리와 하느님의 의지가 하나 된다는 것
유혹을 물리치고 시련을 견디는 방법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
모든 판단은 양심의 소리에 따른다
먼저 자신을 낮추고 버려라
모든 것을 보살피고 있다
후주(後註)
Author
알베르투스 마그누스,안소근
스콜라철학을 집대성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승이자 도미니코수도회 수사로 독일의 신학자, 철학자, 자연과학자이다. ‘마그누스(Magnus)’는 이름이 아니라 ‘위대하다’라는 뜻의 존칭이며 그리스도교에 큰 기여를 한 공로로 교회박사(교회학자)로도 불린다. 이탈리아 파도바대학을 다니다 1223년 도미니코회에 입회하여 신학을 전공한 후 프라이부르크, 스트라스부르 등의 도미니코 수도원에서 강의를 했다. 1245년 유럽 학술의 중심지 파리대학의 초청으로 전 유럽에서 모여든 수재들을 가르쳤는데 그중 한 사람이 성 토마스였다. 1254년 독일 수도회 관구장으로 선출되었고, 1260년 레겐스부르크의 주교로 서임되었다. 이후 로마와 그리스 교회의 일치를 위해 애를 썼으며, 신플라톤주의적 사상에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가미하여 이성과 신앙의 영역을 구별하였다. 1280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성서와 신학 관련 저서들은 물론이고 설교, 윤리학, 연금술, 천문학, 광물학 등 다양한 학문을 연구한 글들을 남겼다.
스콜라철학을 집대성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승이자 도미니코수도회 수사로 독일의 신학자, 철학자, 자연과학자이다. ‘마그누스(Magnus)’는 이름이 아니라 ‘위대하다’라는 뜻의 존칭이며 그리스도교에 큰 기여를 한 공로로 교회박사(교회학자)로도 불린다. 이탈리아 파도바대학을 다니다 1223년 도미니코회에 입회하여 신학을 전공한 후 프라이부르크, 스트라스부르 등의 도미니코 수도원에서 강의를 했다. 1245년 유럽 학술의 중심지 파리대학의 초청으로 전 유럽에서 모여든 수재들을 가르쳤는데 그중 한 사람이 성 토마스였다. 1254년 독일 수도회 관구장으로 선출되었고, 1260년 레겐스부르크의 주교로 서임되었다. 이후 로마와 그리스 교회의 일치를 위해 애를 썼으며, 신플라톤주의적 사상에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가미하여 이성과 신앙의 영역을 구별하였다. 1280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성서와 신학 관련 저서들은 물론이고 설교, 윤리학, 연금술, 천문학, 광물학 등 다양한 학문을 연구한 글들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