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초반, 20년간 총 25개 국에서 전개된 46회 ‘대규모’ 시민집회에 대한 분석
스마트 시민은 기술을 ‘선택’한다
아랍의 봄, 촛불집회, 해바라기혁명, 우산혁명 그리고 프랑스 노란조끼운동까지 최근 20년간 시민들은 집회를 전개했다. 광장에 모인 시민도 있었지만 IT를 활용한 랜선 참여도 많이 진행되었으며 한편에서는 IT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결집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인터넷이 대중화된지 20년이 지나 이제는 쇼핑, 금융, 오락,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지만 정치적 활용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은 강조한다. 정당, 투표, 의회와 같은 공식적인 정치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토론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청원을 전개하는 모든 활동이 IT정치활동이다. TV나 라디오와 같은 올드 미디어의 시대에는 게이트키핑이 강한 구조였기 때문에 대중이 전면에 드러날 수 없었지만 누구나 상호소통 할 수 있는 뉴미디어의 시대에는 개인, 커뮤니티, 정치인, 정당, 정부 모두 주체적으로 기술을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IT의 민주적 가능성이 있다. 이 책은 기술활용목적별로 46개의 시민집회에서 선택된 기술을 분석한다. 나아가 평범한 사람들이 기술을 선택한 이면에서 형성되는 정치적 의미를 해석한다. 앞으로도 기술은 더 진일보할 것이고, 시민은 더 똑똑해질 것이다. 그러나 시민의 기술선택이 더나은 사회 구현을 위해 기여하기 위해서는 단지 기술의 기능에만 천착할 것이 아니라 기술이 가지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효과와 의미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기술을 매개로 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하나의 제언이다.
Contents
제1장 | 문제제기
제1절 | 왜 시민 집회인가
1. 시민 집회의 중요성
2. 기존 시민 집회 연구
제2절 | 왜 시민 기술인가
1. 시민 기술 개념
2. 시민 기술 유형
제3절 | 집필동기와 책의 구성
1. 21세기 시민 집회에 대한 접근
2. 책의 구성
제2장 | 정보 제공형 시민 기술
제1절 | 유인형 정보 제공: 이런 일이 ‘지금’ 발생하고 있다
1. 문자메시지 정보 제공
2. 홈페이지·블로그 정보 제공
제2절 | 소통형 정보 제공: 의견을 나누자
1. 모바일 메신저 정보 제공
2. 새로운 의제 설정 방식, 해시태그
3. 소셜 미디어 정보 제공
제3절 | 정보 제공의 네트워크 효과
1. 이슈 인지 효과: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 알겠다
2. 이슈 이해와 공감 효과: 문제가 문제란걸 알겠다
제3장 | 자원동원형 시민 기술
제1절 | 사람 동원: 모이고 연결되는 것이 힘이다
1. 개인과 커뮤니티 연결
2. 글로벌 연대와 지지 네트워크
제2절 | 정보와 자금 동원: 데이터 밑천으로 사람을 모으자
1. 위키 문화와 아카이브 행동주의
2. 크라우드 동원
제3절 | 자원동원의 네트워크 효과
1. 정보 연대 효과: 데이터와 정보로 뭉친 우리
2. 민주적 동원 효과: 리더 is 뭔들
제4장 | 토론형 시민 기술
제1절 | 토론과 투표
1. 단순 토론과 대화
2. 의제 선정 토론
제2절 | 청원의 제도화
1. 의회 청원
2. 정책 참여
제3절 | 토론의 네트워크 효과
1. 민주적 소통, 수평적 대화 효과: 매스셀프커뮤니케이션
2. 결정권 확장 효과: 나를 대표하는 새로운 방법
제5장 | 결집형 시민 기술
제1절 | 결집 주체 형성: 위계 조직만 조직인가
1. 유연한 연대의 권력 스위칭
2. 개방형 워킹그룹
제2절 | 결집 방식: 이슈 정당
1. 포데모스
2. 해적당
3. 오성운동당
4. 시민의회 시도
제3절 | 결집의 네트워크 효과
1. 연결 행동과 집단 행동
2. 지도자 없는 수평 운동
제6장 | 시민 집회와 시민 기술의 쟁점
제1절 | 미디어의 역할과 효과
1. 소셜 미디어 무용론
2. 소셜 미디어 필요론
3. 소셜 미디어 매개론
제2절 | 미디어 매개 정치의 전개방식
1. 콘텐츠 생산과 유통의 중첩적 구조
2. 미디어 구조와 정보의 속성 변화
제3절 | 시민 집회 문화의 해학적 특성
결론 | 민주주의의 선택, 시민이 결정하는 기술
제1절 | 시민 집회로 무엇이 바뀌었나
제2절 | 그래도 남는 과제는 무엇인가
후기 |
참고문헌 |
Author
조희정
서강대학교 SSK 지역재생연구팀 전임연구원(정치학 박사), 더가능연구소 연구실장이다. 저서 『시민기술, 네트워크 사회의 공유경제와 정치』, 『민주주의의 전환』, 『민주주의의 기술』, 『네트워크 사회의 정치와 민주주의』, 공저 『로컬에서 청년하다』, 『서울에서 청년하다』, 『로컬의 진화』, 『공동체의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 공동 번역서 『마을의 진화』, 『창업의 진화』, 『인구의 진화』, 『시골의 진화』 등 다수의 논문과 저술이 있다.
서강대학교 SSK 지역재생연구팀 전임연구원(정치학 박사), 더가능연구소 연구실장이다. 저서 『시민기술, 네트워크 사회의 공유경제와 정치』, 『민주주의의 전환』, 『민주주의의 기술』, 『네트워크 사회의 정치와 민주주의』, 공저 『로컬에서 청년하다』, 『서울에서 청년하다』, 『로컬의 진화』, 『공동체의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 공동 번역서 『마을의 진화』, 『창업의 진화』, 『인구의 진화』, 『시골의 진화』 등 다수의 논문과 저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