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전(大佛傳)

The Life of the Sacred Budd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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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7518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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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8/05
Pages/Weight/Size 260*305*35mm
ISBN 9791197518836
Categories 종교 > 불교
Description
오랜 세월 동안 이번 생애를 마치기 전에 두 가지의 숙원사업을 꼭 완성하리라 스스로 굳게 다짐한 바 있다. 그 하나는 왜곡된 역사를 배우고 열등의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우리 한민족에게 영광에 빛나는 민족의 역사를 진실 되게 복원하여 알리는 일이었다. 이 작업은 25년간의 작업 기간을 거처 대한민족통사(大韓民族通史)를 완성하여 우리 민족 모든 이에게 바치게 되어 그런대로 큰 위안을 삶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마지막 남은 또 하나의 숙원사업, 그것은 성인 샤카무늬의 일생 즉 팔상록을 대불전(大佛傳)이라는 타이틀로 완성하는 일이었다. 사실 불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숨 쉬며 살아온 한민족 역사문화의 일부분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옛 불교인들이 성인의 참모습을 지나치게 허황된 모습으로 형상화시키고 과대 포장하는 바람에 현대의 많은 젊은이들로부터 마치 전설이나 신화(神話) 같은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바로 이점이 불교의 성전(聖傳)을 참으로 이해하려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일으키게 한다. 그저 순수하게 인간 싯탈타의 발걸음을 충실히 따라가 보면 자연스럽게 그가 위대한 부처님이 되시는 결론에 훨씬 더 진실 되고 설득력 있게 도달하게 될 것이다. 나는 나의 이 믿음을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방법, 즉 회화극본(繪畵劇本)으로 꾸며 보기로 결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불전이라는 이 엄청난 성전제작은 그 첫 페이지부터 난감한 문제에 빠져 버리고 말게 되었다.

보통의 책은 글로 적당히 쓰고 나머지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버릴 수가 있지만 본 회화극본(繪畵劇本)은 그림(繪畵)으로 그려지는 책이기 때문에 모든 장면들을 적나라하게 그려 독자들의 눈앞에 사진처럼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보리수라는 나무가 있다고 하면 그만인 것을, 본서는 보리수의 실제 모습을 실제로 그려 내야만 할뿐더러 그 나무가 서있는 주위환경, 날씨, 풍광, 심지어는 주위에 살고 있는 동물들까지 낱낱이 알지 못하면 단 한 페이지도 그릴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유일한 방법은 부처님의 활동무대를 현지 답사하여 현장 스케치를 거듭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이 일은 본인의 민족사 복원서인 '대한민족통사'를 그리면서 십 수 년간 중앙아시아와 만주지방을 해맨 경험이 있어서 꽤나 자신이 있었던 일이었다. 그저 현장에 가서 성전에 기술된 대로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신문기자가 현장르포를 쓰듯 하면 될 것 같이 생각되었던 것이다. 장차 한국불교사를 준비하고 있는 나로선 또 하나의 사실에 크게 놀랐다. 그것은 인도불교와 한국의 불교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실 부처님의 자비를 따르는 한국불교는 다른 종교와는 크게 다른 길로 발전되어 온 듯하였다. 예를 들어 기독교는 유일신을 강조하며 기독교의 신(神)을 제외한 그 어떠한 신도 모조리 미신이라 하여 적대시 하는 것이다. 십자가를 높이 들고 타민족을 정복한 기독교도들은 정복지의 토속종교를 즉각 미신으로 몰아붙여 말살시키고 만다. 또 이슬람교 역시 타 종교와의 타협이나 공존을 거부하니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충돌이 그 한 예인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 진출해 온 불교는 한국의 토속종교인 삼신사상을 받아들여 한국인의 신앙이나 정서를 그대로 흡수하며 본래의 수두교(首頭敎) 위치에 공존하니 지금까지 사원의 한곳에 삼성각을 모시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불교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하며 그 나름대로 우리 한민족에게 가장 잘 접목된 종교로 발전되어 온 것이다. 또 한국의 사원에 모셔지는 부처님의 모습은 최초에 전래되어 온 모습의 원형을 충실히 따르는 듯하다. 어딘지 우리 민족의 모습과 숨결이 스며들어 있어서 언제나 따뜻하고 포근한 인상을 풍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인도의 아리아인들이 만든 부처님의 모습은 깊은 눈과 높은 코를 강조하며 아리아인의 인상이 짙게 풍기고 있다. 따라서 부처님의 참모습을 찾아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나에게 매우 심각한 고민을 안겨주었는데 그 이유는 부처님의 모습을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안 또 다른 몇 개의 수수께끼가 나의 마음을 쥐고 놓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인도라는 그 곳의 지명이 바로 달이 비추이는 땅이라는 의미인데 반하여 부처님의 종족인 샤카족은 확실히 태양족(우리 한민족도 태양족)이라는 사실과 샤카족은 지금의 티벳 지역에 자리 잡고 동양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 반하여 인도의 지배민족인 아리안족은 중앙아시아 계열의 서구적인 모습이라는 점이다. 이 점은 부처님의 참모습을 찾는데 대단히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된다. 그 외에도 불교를 통한 인도와의 수수께끼는 끝없이 이어진다.
Author
김산호,김산호
서라벌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미국 그리니치 아트 스쿨에서 커머셜 아트를 공부했다. 1958년 독립군 이야기를 다룬‘황혼에 빛난 별’로 데뷔하여 한국 최초의 SF만화 “라이파이”를 비롯해 500여 작품을 그렸고, 미국으로 건너가 처음으로 동양 만화를 소개하였다. 그 후 중국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가 심하게 왜곡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민족사를 복원하는 작업에 열정과 노력을 기울이며 현재 역사학자로서 한 획을 긋고 있다. 도깨비처럼 다양한 방면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열어 가는 작가이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대쥬신제국사』시리즈, 『대한민족통사』시리즈, 『한국 105대 천황존영집』 『왜사』 『대불전』 『두만강』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위 작품의 중후한 그림에서 벗어나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렸습니다. 1996년 신한국인상, 2008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서라벌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미국 그리니치 아트 스쿨에서 커머셜 아트를 공부했다. 1958년 독립군 이야기를 다룬‘황혼에 빛난 별’로 데뷔하여 한국 최초의 SF만화 “라이파이”를 비롯해 500여 작품을 그렸고, 미국으로 건너가 처음으로 동양 만화를 소개하였다. 그 후 중국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가 심하게 왜곡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민족사를 복원하는 작업에 열정과 노력을 기울이며 현재 역사학자로서 한 획을 긋고 있다. 도깨비처럼 다양한 방면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열어 가는 작가이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대쥬신제국사』시리즈, 『대한민족통사』시리즈, 『한국 105대 천황존영집』 『왜사』 『대불전』 『두만강』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위 작품의 중후한 그림에서 벗어나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렸습니다. 1996년 신한국인상, 2008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