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덜컥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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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24
Pages/Weight/Size 140*200*20mm
ISBN 979119750908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욕망과 좌절을 가장 아름답게 가리는 은폐술사

2007년 《월간문학》 201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최은묵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내일은 덜컥 일요일』이 ‘시인의일요일시집’으로 출간되었다. 최은묵 시인은 그동안 수주문학상, 천강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2015년 당시 심사를 맡았던 정호승, 나희덕 시인은 "우리 시대의 음화(陰?)를 그려내고 있다. …… 고도의 암시성은 시에 있어서 결함보다는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죽음의 사건들을 환기하면서 그것을 상징화된 제의로 감싸안는다. 나머지 시들에서도 어딘가 깨지고 부서지고 불구화되고 불모화된 존재들이 그려내는 고통과 폐허의 풍경은 하나의 세계를 이루었다고 할 만하다."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어느새 칠년여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이 평가는 유효하다.

이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는 시행들과 유니크한 발상, 시적 대상의 기미를 섬세하게 알아차리고 그것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시적 능력이 여전하다는 의미이다. 아마도 처음 등단을 하고 다시 칠년여의 수련을 보태어 재등단을 한 풍부한 습작의 내공이 쌓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시집 『내일은 덜컥 일요일』은 시인이 경험한 욕망과 좌절의 기록이다. 대부분의 문학적 글쓰기가 본질적으로 욕망과 좌절의 담론이긴 하지만 최은묵의 이번 시집은 주체의 욕망과 좌절에 절대적인 헌신을 하고 있다. 시인은 우리 삶이 감추고 있는 욕망의 조건과 역학 관계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가장 아름답게 은폐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행간에서 보여주는 존재론적 욕망과 좌절은 그의 시적 세계에 대응하는 미학적 변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가 목격한 죽음들과 그 죽음에 필적하는 삶의 고통을 견디고 성찰하며 면역력을 키우는 일로 시행을 채우고 있다. 두려움 없이 죽음과 삶의 진정한 주체이기를 욕망하지만 한낱 무력한 대상임을 깨닫고 좌절하는 일이 최은묵 시의 역설적 동력인 것이다.
Contents
1부

주술적인 봄 13
다녀오겠습니다 14
시에스타 16
마틸다에게 묻다 18
자정 20
부고는 광고보다 작다 22
가면놀이 24
없다 26
48시간 4분 3초 28
옆으로 걷자 30
출석을 부르겠습니다 32
정치 34

2부

낙서는 어른이 되면서 자라지 않고 37
악필 38
리플리증후군 40
프로파일러 C 42
일수 찍는 달팽이 44
애인 45
똑똑, 46
안교리 다방은 쉬워 48
옆집을 업데이트하겠습니까? 50
아웃사이더 52
다 팔린 쇼펜하우어 53
철사가 자라는 병실 54
불쑥, 그런 56
가족사진 58

3부

첫 61
안부를 묻습니다 62
일기예보 Ver. 대체로 맑음 64
찢어진 청바지 66
패턴을 잘못 입력했습니다?희준 68
모로 누워 디셈버 70
꼼짝 말고 아리바다 72
보디페인팅 74
그러니까 안단티노 76
Ctrl-C, Ctrl-V 78
빈, 80
보라 82
Dear X 84

4부

유스티치아 89
풍경 90
일기예보 Ver. 가뭄 92
이스트리버 651호 94
마리오네트 96
마트료시카 98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리드보컬 102
메리 크리스마스 104
천국 게임 106
바리케이드 108
체포 110

소풍

마틸다와 기타 / 임재정(시인) 112
등대도둑 / 이정훈(시인) 118
다녀오겠습니다 / 리호(시인) 124
단무지 몇 개 / 김백형(시인) 130
Author
최은묵
2007년 『월간문학』과 201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수주문학상> <천강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괜찮아』가 있다.
2007년 『월간문학』과 201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수주문학상> <천강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괜찮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