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큐레이션 담당자 김학준은 교육자(서귀여상 및 대기고 교사. 제주대 강사)와 언론인(제주신문 논설위원. 제주의 소리 공동발행인), 시민운동가(이어도교육문화센터 대표)로서 고향 ‘제주’를 가슴에 안고 인생 역정의 태반을 보내왔다. 그는 말년에 가보지 않은 길을 나섰다.
“‘제줏말’에 대한 조사 연구가 모자라서 ‘제줏말’이 위기에 빠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이 책이 바탕으로 하는 기본적인 문제의식이다. 여기에서 출발하여 ‘큐레이션’을 맡은 김학준의 1980년대 ‘서귀여상’ 교단 시절, 아이들과 함께 한 향토지명유래 공부에서 비롯된 제줏말에 대한 관심은, 점차 급속도로 사라지는 제줏말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이어졌다. 급기야 제줏말로 아이들과 소통 불가능한 우습고도 슬픈 제주의 현실 속에서, 그는 1인 출판사를 만들고 틈틈이 작성해왔던 제줏말 카드를 마중물로 삼아, 그동안 발행된 여러 제주어 사전들과 전문적 연구물, 문학 작품, 언론 매체 등등을 뒤져, 살려 두고 쓸 만한 제줏말을 골라내고 모아서, 누구든지 가까이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제줏말 작은사전]을 펴낸다. 소멸 위기의 제줏말 보전을 위한 싸움에 본격 뛰어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시작이다. <제줏말 사용 안내서 3부작>의 제1권인 이 책의 뒤를 이어, 제2권 [표준말-제줏말 작은사전], 제3권 [아름다운 제줏말 교과서]가 만들어진다. “흩어져 있고 가려지고 사라져가고 있는 ’제줏말‘을 모으고 다듬고 드러내어 빛을 내보자. 그 작업의 성과가 ’보전‘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하자.” 그것이다. 그는 ‘제줏말 연구자’가 아니라, ‘제줏말 큐레이터’의 길을 가려고 한다. 부족하고 느리지만 꾸준히 뚜벅뚜벅.
이 책의 큐레이션 담당자 김학준은 교육자(서귀여상 및 대기고 교사. 제주대 강사)와 언론인(제주신문 논설위원. 제주의 소리 공동발행인), 시민운동가(이어도교육문화센터 대표)로서 고향 ‘제주’를 가슴에 안고 인생 역정의 태반을 보내왔다. 그는 말년에 가보지 않은 길을 나섰다.
“‘제줏말’에 대한 조사 연구가 모자라서 ‘제줏말’이 위기에 빠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이 책이 바탕으로 하는 기본적인 문제의식이다. 여기에서 출발하여 ‘큐레이션’을 맡은 김학준의 1980년대 ‘서귀여상’ 교단 시절, 아이들과 함께 한 향토지명유래 공부에서 비롯된 제줏말에 대한 관심은, 점차 급속도로 사라지는 제줏말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이어졌다. 급기야 제줏말로 아이들과 소통 불가능한 우습고도 슬픈 제주의 현실 속에서, 그는 1인 출판사를 만들고 틈틈이 작성해왔던 제줏말 카드를 마중물로 삼아, 그동안 발행된 여러 제주어 사전들과 전문적 연구물, 문학 작품, 언론 매체 등등을 뒤져, 살려 두고 쓸 만한 제줏말을 골라내고 모아서, 누구든지 가까이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제줏말 작은사전]을 펴낸다. 소멸 위기의 제줏말 보전을 위한 싸움에 본격 뛰어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시작이다. <제줏말 사용 안내서 3부작>의 제1권인 이 책의 뒤를 이어, 제2권 [표준말-제줏말 작은사전], 제3권 [아름다운 제줏말 교과서]가 만들어진다. “흩어져 있고 가려지고 사라져가고 있는 ’제줏말‘을 모으고 다듬고 드러내어 빛을 내보자. 그 작업의 성과가 ’보전‘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하자.” 그것이다. 그는 ‘제줏말 연구자’가 아니라, ‘제줏말 큐레이터’의 길을 가려고 한다. 부족하고 느리지만 꾸준히 뚜벅뚜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