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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줏말 작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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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746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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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9/15
ISBN 9791197465208
Description
『제줏말 작은사전』은, 급속도로 ‘제줏말’ 사용자는 줄어들고, '제줏말'은 사라지고 있는 와중에 일반시민들이 접할 수 있는 [제줏말 사전]이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이전에 발행되긴 했으나 지금은 절판되어, 일반인들은 만날 수 없게 된 여러 권의 '제주어 사전'들과 전문적인 연구물, 문학작품, 언론매체, 그리고 인터넷 등등을 뒤져서, 살려두고 쓸 만한 제줏말을 골라내고 모아서 ‘한 권의 사전’ 형식으로 펴낸 ‘제줏말 사용 안내서’입니다.

'제줏말'은 육지 그 어느 방언들과도 달라서 거의 '외계어' 수준이라고들 합니다. 거기에 길잡이로서, 실용적인 '제줏말 사전'이 우리들 곁에 있어서 수시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제줏말이 사용되든 보전되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네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 여러 자료들에서 비교적 쓰일 만한 생활어 중심으로 어휘를 추려내어 재구성했습니다. 전통산업이나 민구류 등 실생활과 관계가 적은 말들, 문법적인 설명들은 최소화했습니다. 둘, '제줏말'의 고유한 특징인 [아래 아]와 그 발음을 병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래 아]는 적어놓기만 하고 발음은 알려주지 않는데, 이 책에서는 현실적으로 가까운 [아래 아]의 발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셋,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고 예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제줏말'과 '표준말'은 일대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말이 많습니다. 1대1로 대응해서 나열해버리면, 제줏말의 본래 의미가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될 수 있습니다. 예문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적확한 의미가 드러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넷, 2014년 제정 고시된 ‘제주어 표기법’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그것은 ‘한글 맞춤법’과 같은 것으로 ‘제줏말’이 널리 쓰이도록 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사회적 합의입니다.

이 책은, 제줏말을 상세히 조사하고 기록한 '어학 사전'이 아니라, 일반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제줏말을 말하고 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제줏말 사용 안내서]의 성격을 가진 '큐레이션'입니다.
Contents
책을 펴내면서
감사의 말씀
[ㆍ]의 음가를 병기(竝起)하는 이유
일러두기
제1부 [제줏말 어휘]
*ㄱ~ㅎ
제2부 [제줏말 활용]
제줏말로 쓴 시
“살암시민 살아진다”
[권말부록]
제주어 표기법
[참고한 자료]
[제안]
*아름다운 제줏말 교과서
편집을 마치면서
Author
김학준,최승원,부상철
이 책의 큐레이션 담당자 김학준은 교육자(서귀여상 및 대기고 교사. 제주대 강사)와 언론인(제주신문 논설위원. 제주의 소리 공동발행인), 시민운동가(이어도교육문화센터 대표)로서 고향 ‘제주’를 가슴에 안고 인생 역정의 태반을 보내왔다. 그는 말년에 가보지 않은 길을 나섰다.
“‘제줏말’에 대한 조사 연구가 모자라서 ‘제줏말’이 위기에 빠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이 책이 바탕으로 하는 기본적인 문제의식이다. 여기에서 출발하여 ‘큐레이션’을 맡은 김학준의 1980년대 ‘서귀여상’ 교단 시절, 아이들과 함께 한 향토지명유래 공부에서 비롯된 제줏말에 대한 관심은, 점차 급속도로 사라지는 제줏말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이어졌다. 급기야 제줏말로 아이들과 소통 불가능한 우습고도 슬픈 제주의 현실 속에서, 그는 1인 출판사를 만들고 틈틈이 작성해왔던 제줏말 카드를 마중물로 삼아, 그동안 발행된 여러 제주어 사전들과 전문적 연구물, 문학 작품, 언론 매체 등등을 뒤져, 살려 두고 쓸 만한 제줏말을 골라내고 모아서, 누구든지 가까이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제줏말 작은사전]을 펴낸다. 소멸 위기의 제줏말 보전을 위한 싸움에 본격 뛰어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시작이다. <제줏말 사용 안내서 3부작>의 제1권인 이 책의 뒤를 이어, 제2권 [표준말-제줏말 작은사전], 제3권 [아름다운 제줏말 교과서]가 만들어진다. “흩어져 있고 가려지고 사라져가고 있는 ’제줏말‘을 모으고 다듬고 드러내어 빛을 내보자. 그 작업의 성과가 ’보전‘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하자.” 그것이다. 그는 ‘제줏말 연구자’가 아니라, ‘제줏말 큐레이터’의 길을 가려고 한다. 부족하고 느리지만 꾸준히 뚜벅뚜벅.
이 책의 큐레이션 담당자 김학준은 교육자(서귀여상 및 대기고 교사. 제주대 강사)와 언론인(제주신문 논설위원. 제주의 소리 공동발행인), 시민운동가(이어도교육문화센터 대표)로서 고향 ‘제주’를 가슴에 안고 인생 역정의 태반을 보내왔다. 그는 말년에 가보지 않은 길을 나섰다.
“‘제줏말’에 대한 조사 연구가 모자라서 ‘제줏말’이 위기에 빠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이 책이 바탕으로 하는 기본적인 문제의식이다. 여기에서 출발하여 ‘큐레이션’을 맡은 김학준의 1980년대 ‘서귀여상’ 교단 시절, 아이들과 함께 한 향토지명유래 공부에서 비롯된 제줏말에 대한 관심은, 점차 급속도로 사라지는 제줏말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이어졌다. 급기야 제줏말로 아이들과 소통 불가능한 우습고도 슬픈 제주의 현실 속에서, 그는 1인 출판사를 만들고 틈틈이 작성해왔던 제줏말 카드를 마중물로 삼아, 그동안 발행된 여러 제주어 사전들과 전문적 연구물, 문학 작품, 언론 매체 등등을 뒤져, 살려 두고 쓸 만한 제줏말을 골라내고 모아서, 누구든지 가까이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제줏말 작은사전]을 펴낸다. 소멸 위기의 제줏말 보전을 위한 싸움에 본격 뛰어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시작이다. <제줏말 사용 안내서 3부작>의 제1권인 이 책의 뒤를 이어, 제2권 [표준말-제줏말 작은사전], 제3권 [아름다운 제줏말 교과서]가 만들어진다. “흩어져 있고 가려지고 사라져가고 있는 ’제줏말‘을 모으고 다듬고 드러내어 빛을 내보자. 그 작업의 성과가 ’보전‘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하자.” 그것이다. 그는 ‘제줏말 연구자’가 아니라, ‘제줏말 큐레이터’의 길을 가려고 한다. 부족하고 느리지만 꾸준히 뚜벅뚜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