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역행정기』와 『서역번국지』는 모두 북경에서 당시 티무르 제국의 수도인 헤라트까지 사신으로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문헌이다. 『서역행정기』는 매우 짧은 일기와 같은 형식으로 작성되었다. 일자와 날씨, 기상 시간 및 그 지역의 풍경 등을 기록하고 이동 거리를 적은 후, 머문 지역의 명칭과 머문 일정 등을 매우 개략적으로 기록하였다. 『서역번국지』는 최종 목적지인 합렬(哈烈, 헤라트)을 시작으로 합밀(哈密, 하미)까지 총 18군데의 주요 도시에 대한 각 도시의 상대적 거리와 자연환경, 풍속 등을 기재하였다. 『서역번국지』는 그 내용을 통해 조정에 보고하고자 했던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서역번국지』는 『서역행정기』와 함께 볼 때 서로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서역행정기』의 소략함을 『서역번국지』를 통해 보충할 수 있고, 『서역번국지』의 단편적인 설명이라 생각되는 부분이 『서역행정기』의 일정을 통해 얼마나 멀고 가까운지, 그 일정에 대한 생동감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Contents
발간에 즈음하여
역주자 서문
일러두기
제1부 서역행정기 번역
영락 12년(1414) 1월
영락 12년(1414) 2월
영락 12년(1414) 3월
영락 12년(1414) 4월
영락 12년(1414) 5월
영락 12년(1414) 7월
영락 12년(1414) 8월
영락 12년(1414) 9월
영락 12년(1414) 윤9월
진성陳誠(1365-1457)은 자는 자로(子魯)이고 호는 죽산(竹山)으로 강서(江西) 길수(吉水) 사람이다. 홍무 26년(1393) 거인(?人)이 되고, 이듬해 27년에 동진사출신(同進士出身)을 받았다. 영락(永樂) 11년(1413) 9월부터 12년(1414) 10월까지 북경에서 헤라트까지 가는 사신길과 13년(1415) 10월에 북경으로 되돌아오는 일정을 수행하였다. 이때 남긴 기록이 바로 『서역행정기』와 『서역번국지』이다.
진성陳誠(1365-1457)은 자는 자로(子魯)이고 호는 죽산(竹山)으로 강서(江西) 길수(吉水) 사람이다. 홍무 26년(1393) 거인(?人)이 되고, 이듬해 27년에 동진사출신(同進士出身)을 받았다. 영락(永樂) 11년(1413) 9월부터 12년(1414) 10월까지 북경에서 헤라트까지 가는 사신길과 13년(1415) 10월에 북경으로 되돌아오는 일정을 수행하였다. 이때 남긴 기록이 바로 『서역행정기』와 『서역번국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