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잘 잃을 것인가

상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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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15
Pages/Weight/Size 135*200*19mm
ISBN 9791197407369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일본 최고의 죽음학 수업 소감문]

“그땐 몰랐는데 상실 체험은 현재의 나에게 강점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컸음을 알게 되었다”
“울고 또 울며 일상을 잠시 놓은 것 또한 잘 잃기 위한 노력이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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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상실해버린 시대,
우리는 얼마나 잘 잃어버리고 있는가?
죽음학의 대가 사카구치 유키히로가 전하는
주제적으로 상실과 타협하는 법


우리의 삶은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지만 인생에는 여전히 피할 수 없는 크고 작은 상실이 존재합니다. 누구나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부터,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내거나, 마지막엔 자신의 생명을 잃으며 상실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쟁취하기’만을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지금까지 ‘잃어버리기’는 경시되어왔습니다. 또한 상실을 피하려고 하거나 극복하여 상실 전의 상태로 돌아가려고만 합니다. 상실은 불행한 체험이라고만 여기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죽음학과 비탄학을 연구하며 중대한 상실에 직면한 후 크나큰 비탄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해온 이 책의 저자, 사카구치 유키히로는 이렇게 상실을 무조건 외면하고 불행으로만 간주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상실의 시기에는 상실 전과는 다른 삶의 태도를 장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상실했다는 사실에서 자꾸만 벗어나려고 애쓰기보다 오히려 상실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잃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은 과감히 포기하며, 고난과 적절히 타협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지워지지 않는 감정의 흔적을 어떻게 깨끗이 제거할지가 아니라, 그 감정을 그대로 떠안고 어떻게 살아낼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지닌 상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면서 저마다 ‘잘 잃어버리는 나만의 방식’을 찾아가도록 돕습니다. 살면서 만날 수 있는 상실의 장면들을 살피며 각각의 상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방면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시 무언가를 잃고 슬픔, 죄책감, 공허함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이 책이 상실과 마주하고 타협하는 거울이 되어줄 것입니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_ ‘살아감’은 ‘상실해감’이다

제0부 어떤 얼굴을 하고 오는가? _ 상실의 모양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잃는다
나의 죽음보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먼저 올 때가 있다
반려동물은 언제나 우리 곁을 먼저 떠난다
사랑해서 결혼해도 사랑을 잃을 수 있다
뜨거운 사랑의 불꽃은 영원하지 않다
당연했던 몸과 기능을 갑자기 잃을 수 있다
돌아갈 일터가 없어지기도 한다
암세포가 생긴 순간부터 잃어야 할 것들이 늘어난다
늙음과 상실은 영원한 단짝이다
가장 마지막의 순간에 나를 잃는다
매일 상실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우리에게 온다

제1부 잃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_ 상실의 의미들

좋은 일에도 상실이 따른다
여러 종류의 상실이 한꺼번에 닥쳐올 때도 있다
보이지 않아도 잃을 수 있다
우리는 때로, 상실을 스스로 선택한다
잃어버린 후에 돌이킬 수 있는 상실도 있다
스스로 죽음을 예견할 수 있을까
알지도 못하는 새에 잃는다
하나의 상실은 여러 상실을 동반한다
사람은 두 번 죽는다
때로는 잃어버릴 필요도 있다
상실의 슬픔을 인정받지 못하면 더 깊은 슬픔에 잠기게 된다
모호한 상실은 고통과 갈등을 남긴다
아이의 상실은 특별하다

제2부 잃고 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_ 상실의 영향들

상실 후에 비탄이 우리를 집어삼킨다
그 사람 대신 내가 죽었더라면
비탄은 본질적으로 분리불안이다
비탄과 우울증은 다르다
가끔은 사별한 이를 뒤따르고 싶어진다
고인을 되살리려는 행위는 고통을 심화시킬 뿐이다
정말로 시간이 약일까
상실을 대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상실을 미리 안다고 비탄의 크기가 줄지는 않는다
아이의 비탄은 어른의 것보다 작지 않다
자살은 가족뿐 아니라 관계자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상실은 가족 모두의 삶에 파문을 일으킨다
죽음을 애도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상실을 통한 성장을 강요하지는 말아야 한다

제3부 상실에 잠길 것인가, 상실을 넘을 것인가? _ 상실과의 대면

내가 너무 유난스러운 걸까 고민하고 있다면
상실과 마주하는 방식에 정답은 없다
분노를 허용할 필요도 있다
슬픔이 길어져도 괜찮다
후회하며 자책하길 고인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타인의 도움을 굳이 사양할 필요는 없다
쉼으로 몸의 비탄을 덜어낸다
포기는 비굴한 게 아니라 주체적인 것이다
말로 표현해야 슬픔이 덜어진다
추억은 천천히 일어설 힘을 준다
잠시 제자리에서 쉬어가도 된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
불완전하더라도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해나간다
무엇을 잃었는가에서 무엇이 남았는가로 눈을 돌린다
상실한 사람들끼리 마음을 연대한다
적절한 전문가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상실을 체험한 이에게 회복을 강요하지 않는다

제4부 남겨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_ 상실 후의 나날들

모든 것이 끝났다고 느낀 후에도 그 후가 존재한다
누구에게나 회복 탄력성이 있다
슬픔을 견디고 일어서기보다 상실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납득되지 않는다면 그냥 받아들여도 된다
어두운 밤이 있기에 아침이 눈부시다
금방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찾는다
툭 터놓고 울 수 있는 모임을 찾는다
상실 체험으로 다음 세대에 기여한다
죽은 자에게도 힘이 있다

제5부 잃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_ 상실의 준비

잃어버리기 전부터 그 가치를 알려고 노력한다
사후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화를 만든다
죽음을 의식하는 태도가 주체적인 삶을 이끈다
원하는 상실의 방식을 생각해둔다
남겨질 이들을 위한 준비를 한다
죽음 교육은 평생 지속되어야 한다
상실을 기꺼이 말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간다

제6부 잃어버린 것들을 무엇으로 기억해야 하는가? _ 상실의 회고

상실을 회고하는 건 현재를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다
상실 회고를 위한 열 가지 질문

나가는 글 _ 상실 후에도 행복은 있다
Author
사카구치 유키히로,동소현
1973년 오사카에서 출생. 오사카대학교 대학원 인간과학연구과에서 인간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간세이가쿠인대학교?西?院大? 인간복지학부 인간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요 연구 분야는 죽음학과 비탄학이다. 특히 사별과 같은 중대한 상실에 직면한 후 크나큰 비탄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그리프 케어Grief Care’에 대해 주로 심리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강의한다. 또한 병원이나 장의사, 행정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그리프 케어의 실천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비탄학 입문』, 『사별의 슬픔과 마주하다』 등이 있다.
1973년 오사카에서 출생. 오사카대학교 대학원 인간과학연구과에서 인간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간세이가쿠인대학교?西?院大? 인간복지학부 인간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요 연구 분야는 죽음학과 비탄학이다. 특히 사별과 같은 중대한 상실에 직면한 후 크나큰 비탄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그리프 케어Grief Care’에 대해 주로 심리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강의한다. 또한 병원이나 장의사, 행정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그리프 케어의 실천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비탄학 입문』, 『사별의 슬픔과 마주하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