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제본소] 고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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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7/10
Pages/Weight/Size 243*312*15mm
ISBN 9791197381782
Categories 만화/라이트노벨 > 그래픽노블
Description
바다로 간 우체부, 사냥꾼을 피해 한밤중에 숨 쉬러 나온 고래
둘 사이의 우연한 충돌은 어떤 이야기로 나아갈까?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정보 그리고 이야기. 정보는 과학과 객관성의 영역에서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것은 하늘이다, 바다는 지구에서 육지를 제외한 짠물이 괴어 있는 넓고 큰 부분이다, 지시하고 정의 내리고 설명을 한다. 하지만 정보는 과연 믿을 만한가? 지구가 둥글다거나 태양이 지구를 돈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위험한 거짓 정보로 여겨진 적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하나가 아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시야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한다. 그리고 자신이 이해한 세계를 공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눈다. 시와 이야기, 픽션, 혹은 예술이 존재하는 이유다. 세상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우리가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대로 존재한다.

그래픽노블 『고래 도서관』은 커다란 고래 배 속에 엄청난 양의 책들이 가득 꽂혀 있다는 아름다운 판타지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바다는 너무 넓고 깊어서 심해는 여전히 알 수 없고 비밀로 가득하다. 바닷속에는 인어와 게 인간이 있고, 끝도 없이 자라나는 전설의 나무가 있고, “사라진 이들의 유령이 머물고 있는 침몰한 도시”가 있다. 당연히 도서관을 배 속에 품고 있는 고래도 있을 것이다! 일찍이 고래 배 속은 심해만큼이나 신비로운 장소이기도 했다. 구약성경의 요나는 고래 배 속에서 사흘을 살다 나왔고, 나무 인형 피노키오도 커다란 물고기에게 삼켜졌다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제페토 할아버지를 만났다. 고래에게 삼켜졌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요나와 피노키오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었다는 건 얼마나 의미심장한가.

『고래 도서관』에서 고래를 만난 사람은 바다의 우체부다. 방수를 위해 바다표범 가죽 가방에다 편지를 가득 채우고 바다 한가운데를 노 저어가는 우체부. 너무나 위험하고 얼마간 황당한 직업이지만 먼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와 홀로 어둠을 밝히는 등대지기, 몇 년 전 주문한 꽃무늬 바지를 기다리는 조난자에게는 꼭 필요한 존재다. 그래서 우체부는 만삭의 아내가 말리는데도 바다로 나간다. 아마도 깜깜한 밤에 숨을 쉬러 올라온 고래와 부딪히는 사고만 아니었다면 무사히 편지를 전하고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운명처럼 충돌 사고가 나 배가 뒤집히고 고래는 진심으로 미안해한다. “우린 밤이 되어야 바다 위로 올라와 숨을 쉴 수 있거든. 고래 사냥꾼들 때문에……. 이해하지?” 물론 이해한다. 바다에 관한 한 인간들은 언제나 손님이거나 침략자거나 영영 닿을 수 없는 연인일 테니까.
Author
지드루,유디트 바니스텐달,박재연
1962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습니다. 삽화가이자,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이고, 만화 작가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1990년 초부터 어린이를 위해 책과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일본국제만화상에서 『폴리 베르제르』란 도서로 은메달을, 『곰 가죽』이란 도서로 동메달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스페인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교사로 일하며 어린이들에게 벼락치기 시험 공부 대신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를 꿈꾸었다. 그리고 그 일을 더욱 잘하기 위해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어린이를 위한 노래와 이야기, 시나리오 등을 쓰고 있다.
1962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습니다. 삽화가이자,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이고, 만화 작가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1990년 초부터 어린이를 위해 책과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일본국제만화상에서 『폴리 베르제르』란 도서로 은메달을, 『곰 가죽』이란 도서로 동메달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스페인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교사로 일하며 어린이들에게 벼락치기 시험 공부 대신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를 꿈꾸었다. 그리고 그 일을 더욱 잘하기 위해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어린이를 위한 노래와 이야기, 시나리오 등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