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간행된 왜군 정벌용 『손자병법주해』, 최초로 완역되다
이순신과 조선의 많은 장수들이 실전에 사용한 병법지침서이다
명나라 때 항왜 전법 전문가 조본학의 이론으로 내용을 분석하다
임진왜란 당시 1594년(만력(萬曆) 22(갑오))에 명나라의 병가(兵家)들이 간행한 『손자병법주해』가 고전 전문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완역되어 출간되었다. 이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판본으로 이순신이 『난중일기』에 적은 지피지기(知彼知己) 이론을 근거하여 저자가 10여 년간 추적한 끝에 찾아내었다. 그 당시 남경(南京)과 절강성(浙江省), 광동성(廣東省)에서 항왜 활동에 참여한 병가들이 편찬하여 간행한 뒤 명나라 장수가 조선에 들여왔고, 1597년 10월 조선의 민가에서 재간되어 조선의 모든 장수들에게 읽혔다.
이 책에는 전쟁에 유용한 중국 역대 병가들의 핵심 이론이 다양하게 인용되었는데, 이를 읽은 이순신과 조선 장수들이 명량대첩과 노량해전에서 탁월한 전술을 구사하여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송대(宋代)의 병가 주복(朱服)이 편찬한 『무경칠서』 계통의 명대 판본류에서 영향을 받았기에, 해독하는 데 있어 명대의 병가이자 항왜 전법 전문가인 조본학(趙本學)의 견해를 주로 따르고, 전체 주해를 다양한 병법 이론으로 일일이 고증하여 의미를 모두 밝혔다.
춘추시대 최고 병가인 손무의 병법 이론은 2천여 년 동안 시대를 초월하여 치란의 원리로 작용하여 천하 경영은 물론, 전쟁 승리의 해법을 전해주었다. 먼저 승세를 만든 뒤 전쟁한다는 선승구전(先勝求戰)과 적과 나를 바로 안다는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이론은 만고불변의 진리와 같은 지론이다. 이순신도 이를 중요하게 여겨 실전에 사용하고 『난중일기』에 적었다. 임진왜란 때 ‘왜군 정벌’ 목적으로 간행된 『손자병법주해』는 이순신과 조선의 많은 장수들이 실전에 사용한 병법지침서이다.
Contents
역자 서문
차례
일러두기
해제
제1편 시계편(始計篇) - 전쟁 초기에 계책을 결정하라
1. 전쟁에 생사와 존망이 달렸다.
2. 장수가 경영할 다섯 가지 조목
3. 장수가 헤아릴 일곱 가지 계책
4. 계책에 따라 등용한다
5. 전쟁은 기만술이다
6. 예측이 승리를 결정한다
제2편 작전편(作戰篇) - 신속하게 전쟁하라
1. 천금을 써서 대군을 동원하다
2. 속전해야 승리한다
3. 군사 지원은 한 번에 한다
4. 원행하면 크게 소모된다
5. 적국에서 양식을 조달한다
6. 노획한 자를 먼저 포상한다
7. 장수는 국가의 안위를 주재한다
제3편 모공편(謀攻篇) - 계략으로 승리를 쟁취하라
1. 싸우지 않고 이김이 상책이다
2. 적의 계략을 공략하라
3. 계책으로 만전을 기하다
4. 적의 형세에 따라 대응한다
5. 임금은 장수에게 위임해야 한다
6. 완전한 승리의 비결
제4편 군형편(軍形篇) - 승리 가능한 형세를 이루어라
1. 승리의 형세를 만들고 내실을 기하라
2. 부족하면 수비하고 여유로우면 공격하라
3. 승리의 도를 닦아 승패를 가늠한다
4. 막강한 병력은 파죽지세이다
제5편 병세편(兵勢篇) - 정법과 기법의 변화술
1. 허를 치는 작전 방법
2. 기(奇)와 정(正)의 변화가 무궁하다
3. 군사의 신속한 기동성
4. 이익으로 적을 움직인다
5. 맹렬한 형세는 막을 수 없다
제6편 허실편(虛實篇) - 허실에 따라 수비하고 공격하라
1. 적을 궁지로 몰아라
2. 변화무쌍한 작전
3. 적의 허점을 공략하라
4. 위장과 은닉으로 우세를 만들라
5. 유리한 장소와 시간이 관건이다
6. 무형(無形)은 예측이 불가하다
7. 변화 전술이 무궁하다
8. 적의 허실에 따라 승리를 취한다
제7편 군쟁편(軍爭篇) - 전략적인 이익을 먼저 취하라
1. 굽은 길을 곧은 체하고 어려움은 이로운 체하라
2. 근거리에서 군수품을 확보하라
3. 정보 수집이 작전의 열쇠이다
4. 분산과 집중으로 다양한 변화에 적응한다.
5. 통일된 신호체계로 병력을 집중한다
6. 적의 변화에 따른 네 가지 대응방법
7. 용병의 여덟 가지 금지법
제8편 구변편(九變篇) - 다양한 전술로 변통하라
1. 용병의 다섯 가지 변통술
2. 용병의 아홉 가지 금지법
3. 아홉 가지 전술의 이점을 활용하라
4. 지혜로운 자는 변통에 능하다
5. 다섯 가지 위험이 패전 요인이다
제9편 행군편(行軍篇) - 군대의 효율적인 운영 방법
1. 군대를 배치하는 네 가지 방법
2. 높고 양지바른 곳이 유리하다
3. 해로운 여섯 지형을 피하라
4. 보이는 징후로 적을 감지하라
5. 적의 유인작전
6. 적의 행동을 미루어 상황을 판단하라
7. 무용보다 협력과 지략이 중요하다
8. 은혜와 형벌로 교화하라
제10편 지형편(地形篇) - 지형의 조건을 유리하게 이용하라
1. 여섯 지형에서 기회를 이용하라
2. 여섯 가지 패전 요인
3. 전쟁 원칙은 상황을 따르는 것이다
4. 은혜와 형벌로 군사를 부려라
5.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완전 승리한다
제11편 구지편(九地篇) - 구지의 변화와 용병술
1. 전쟁 상황에 따라 다른 아홉 가지 지형
2. 아홉 가지 지형의 주의할 점
3. 적을 교란시키는 여덟 가지 용병술
4. 적국의 사지에서 작전하는 방법
5. 군사는 사지에서 용감해진다
6. 가운데를 찌르면 좌우에서 호응한다
7. 작전 계획은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
8. 적지의 아홉 가지 대처법
9. 패왕의 군사가 천하를 장악한다
10. 교묘함으로 목적을 달성하라
11. 적의 변동 상황에 따라 움직여라
제12편 화공편(火攻篇) - 화공으로 승세를 더하라
1. 다섯 가지 화공법
2. 화공의 응용방법
3. 물을 빌려서 불의 공력을 돕는다
4. 공로자는 반드시 포상하라
5. 명분 없는 전쟁은 하지 말라
제13편 용간편(用間篇) - 간첩의 지혜를 잘 활용하라
1. 적의 정세를 알려면 간첩을 이용하라
2. 다섯 간첩을 이용하면 작전이 신묘하다
3. 간첩의 일은 비밀이 관건이다
4. 반간을 후대해야 일이 순조롭다
5. 지혜 있는 자가 큰 공을 세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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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손무,노승석
본명 손무孫武. 자는 장경長卿. 산둥성山東省 러안樂安 출생. 제齊나라 사람. BC 6세기경 오吳나라의 왕 합려闔閭를 섬겨 절제있고 규율 잡힌 군대를 조직했고, 초楚·제齊·진晋 등의 나라를 굴복시켜 오왕 합려를 중원의 패자覇者로 만들었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을 으뜸으로 생각한 병법가. 중국 고대의 가장 위대한 군사이론저서 <손자병법>을 쓴 이가 바로 손무이다. 그는 출생과 죽음이 불분명하나 그의 업적만은 뚜렷하게 중국 역사에 남아있다. 그가 활동했던 시기는 기원전 6세기 춘추전국시대로 그는 제나라 사람으로 태어났으나 계속된 전쟁으로 떠돌아다녀야했다. 그러다가 그는 오나라 군대에 합류하여 군사경험을 쌓게 되는데, 부상을 당해 잠시 회복을 하는 동안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투와 정치들은 그로 하여금 전쟁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주게 되었다. 그는 전쟁에 숨겨져있는 보편적인 원리를 책으로 저술하여 오나라 왕에게 선물했는데, 이를 계기로 오나라 왕은 그를 장군의 재목으로 등용하게 된다. 오나라군대는 손무의 지휘하에 3만의 병력으로 초국의 20만 대군을 대파하였고 그 이후에도 제후국들과의 전쟁에서 계속된 승리를 거두었다.
본명 손무孫武. 자는 장경長卿. 산둥성山東省 러안樂安 출생. 제齊나라 사람. BC 6세기경 오吳나라의 왕 합려闔閭를 섬겨 절제있고 규율 잡힌 군대를 조직했고, 초楚·제齊·진晋 등의 나라를 굴복시켜 오왕 합려를 중원의 패자覇者로 만들었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을 으뜸으로 생각한 병법가. 중국 고대의 가장 위대한 군사이론저서 <손자병법>을 쓴 이가 바로 손무이다. 그는 출생과 죽음이 불분명하나 그의 업적만은 뚜렷하게 중국 역사에 남아있다. 그가 활동했던 시기는 기원전 6세기 춘추전국시대로 그는 제나라 사람으로 태어났으나 계속된 전쟁으로 떠돌아다녀야했다. 그러다가 그는 오나라 군대에 합류하여 군사경험을 쌓게 되는데, 부상을 당해 잠시 회복을 하는 동안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투와 정치들은 그로 하여금 전쟁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주게 되었다. 그는 전쟁에 숨겨져있는 보편적인 원리를 책으로 저술하여 오나라 왕에게 선물했는데, 이를 계기로 오나라 왕은 그를 장군의 재목으로 등용하게 된다. 오나라군대는 손무의 지휘하에 3만의 병력으로 초국의 20만 대군을 대파하였고 그 이후에도 제후국들과의 전쟁에서 계속된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