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범죄를 자백하면 했지 환상을 고백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프로이트의 이 말은 사람들의 환상 안에는 마치 ‘역모’의 비밀같이 악착같이 드러나지 않으려는 무엇인가가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현실에서는 용납되기 어려운 무의식의 욕망 특히 성적인 것과 관계되기 때문이다. 욕망은 결핍을 향하기 때문에, 불만이 없으면 욕망이 없고, 또한 환상도 없다. “행복한 사람은 절대 환상할 수 없다!”
이 책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중심으로 환상의 정신분석학적 주제들을 다룬다. 환상과 원(原)장면, 꿈, 텔레파시, 증상, 히스테리, 기억, 글쓰기, 무의식적 쾌락과 죄의식, 환상의 양성성(남성과 여성), 환상과 불안, 우울증, 승화 같은 주제들이 다양하고 폭넓게 다뤄지며, 이로써 환상의 진실에 다가간다. 환상의 진실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우리가 모를 수밖에 없는 무의식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그 원리와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1. 환상의 발견
환상의 연출, 원原장면
삽입되는inter-pose 환상
“심리 현실”인가 신경증의 변덕인가
환상 이후, 또는 환상의 시간성
오이디푸스 무대 뒤, 또는 위장된 환상
2 환상, 무의식의 형성
환상과 꿈, 꿈속에서의 환상
“텔레파시”와 환상
환상과 증상
히스테리 발작, 무언극의 환상
환상의 스크린, 스크린 기억
3 환상의 제도법과 무대장치
환상의 구조적 유형론
환상의 3부작: 성교, 유혹, 거세 (…)
(…) 모성의 품, 또는 회귀 환상
스핑크스와 그의 네 가지 난제들
구출에서 파생된 환상부터 (…)
(…) 몬테 크리스토의 복수환상까지
유아의 지식, 또는 이론가의 환상
오이디푸스의 소설, 환상가의 오이디푸스
원originaire환상들, 환상의 기원
사전 또는 범주의 판타지
II 이론과 양상
4 환상의 작업과 대상
기억-환상fantaisie-souvenir, 환상을 “번역하다”
환상의 기억, 환상과 데자뷔
환상의 해독decryptage
대상과 시니피앙의 실패
가假독수리에서 진眞 엄마로, ‘미소’의 대상
어머니-여신, 또는 환상의 바위
레오나르도, 또는 환상의 존재
부록: 환상 대상의 오류, “독수리”냐 “솔개”냐
5 메타심리학에서의 환상 초상
환상과 자기성애
환상-이종교배
보존환상
퇴행으로 거듭되는 재창조
환상의 세계
고착과 그것의 역동성
환상의 “정치”, 혹은 그 사이
불안한 쾌락, 환상과 반복
6 환상의 (글)쓰기: 남성의 환상과 여성의 환상
소리와 글, “환상이 쓴다(말한다)”
고백할 수 없는 것의 문장
형식 대 의미, 환상의 시놉시스
환상의 양성성: 남성성과 여성성
무의식적 쾌락과 죄의식의 작업
주체와 환상의 진실
환상의 성性
III 운명과 목표
7 “환상 기능”: 신경증, 도착증, 정신증
환상, 구조의 작동자
환상, 신경증의 화폐
몸 환상, 소녀와 성모 마리아
환상의 동물우화집: 쥐 (…)
(…) 그리고 늑대
환상과 공포증: 아이, 기린, 설비공
환상과 도착증: 마조히즘 또는 환상의 기술
망상과 환상
슈레버식 환상fantaisie
“환상의 병인론”
환상에서 망상으로: “볼 수 있는 환상세계”
8 환상의 사회와 임상에서의 운명
사랑, 환상의 운명
환상의 몸 됨
환상과 섬뜩함(불안)Unheimlich
우울증의 운명, 환상의 붕괴
환상에서 행위로의 이행
신화, 글쓰기, 환상
환상화fantasmatisation와 승화
예술가 환상
9 환상, 프로이트에서 라캉으로
환상의 내장內臟
환상fantasme에서 판타즘phantasme으로
환상의 수학인식소: “검인된” 대상
환상의 대상, 불안의 대상
환상의 주체와 “틀에 끼워진” 큰타자: ‘무엇을 바란다는 것le Che vuoi’
대상 a로서의 환상의 대상
환상 또는 불가능성의 주이상스
결結
환상의 심급
“세상 바깥”에서 찾은 환상의 활로
환상의 생산 표시와 욕망의 문자: “반 호텐Van Houten 효과”
대상에 대한 환상의 예배
환상의 아크로폴리스: “훤히 트인 전망”
환상과 분석 행위
환상의 유해성, 주이상스
욕망의 베일에 싸인 대상: “흰 티티새”에서 “붉은 암송아지”까지
주註
Author
폴-로랑 아순,이오갑
정신분석가, 파리7대학 교수로서 2007년까지 UFR(임상인문과학부), UMR(융복합연구단)을 이끌었다. CNRS(국립과학연구센터)의 정신분석과 사회분야 일원이다. 또한PUF(프랑스대학출판부)에서 현대 철학 편집장을, Anthropos/Economica의 정신분석과 사회분야 편집위원, 정신분석잡지 Penser/Rever의 편집위원이다.
프로이트 관련 정신분석 자료집을 가장 명쾌하고 장엄하게 주석한 학자로도 유명한 폴-로랑 아숭은 무려 1488쪽에 달하는 『정신분석 작품 사전』(PUF, 2009)을 집필했고, 우리가 지금 만나는 ‘질투’가 들어있는 『정신분석 수업(Lecons Psychanalytiques)』시리즈를 포함해서 40 여 편을 저술했다.
정신분석가, 파리7대학 교수로서 2007년까지 UFR(임상인문과학부), UMR(융복합연구단)을 이끌었다. CNRS(국립과학연구센터)의 정신분석과 사회분야 일원이다. 또한PUF(프랑스대학출판부)에서 현대 철학 편집장을, Anthropos/Economica의 정신분석과 사회분야 편집위원, 정신분석잡지 Penser/Rever의 편집위원이다.
프로이트 관련 정신분석 자료집을 가장 명쾌하고 장엄하게 주석한 학자로도 유명한 폴-로랑 아숭은 무려 1488쪽에 달하는 『정신분석 작품 사전』(PUF, 2009)을 집필했고, 우리가 지금 만나는 ‘질투’가 들어있는 『정신분석 수업(Lecons Psychanalytiques)』시리즈를 포함해서 40 여 편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