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고난을 그림자로 여기고 살아온 언론인의 진솔한 순정의 기록이다. 1970년대, 폭력과 공포가 심화되면서 내 조국의 진실 된 입과 정의로운 목소리들에는 재갈이 물려 있었다. 침묵의 시간이 길어질 때 해외에서의 민주화 투쟁은 더욱 빛을 발했다. 대한민국의 참상을 세계에 알렸고 모국의 인권과 민주화를 목소리 높여 외쳤다. 워싱턴은 그 해외 민주화운동의 성지였다. 미주지역 한인 역사서가 각 도시에서 발행됐으나 7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사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 격렬했던 반독재 민주화 운동사가 잊히고 묵살 당한다는 것은 역사를 망각하는 큰 죄악이란 생각이 든다. 적어도 우리의 후세대에게 선조들이, 선각들이 불행한 시대에 어떻게 싸웠는지 전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나를 일으켰다. 대다수의 동지들이 세상을 뜨거나 고령화되어 이젠 그 기억의 존재마저 사라지고 있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서 나는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갈구한 시대에 해외동포들이 민주화를 위해 어떻게 투쟁했는지, 그 실제를 기록해놓고 싶었다. 물론 내가 겪은 경험과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할 수밖에 없으나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기록을 남기고자 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Contents
머리말 3
추천사
조국을 위한 사랑과 기도 9
잠자고 있는 우리들의 양심에 불을 지르다 13
미주 한인사의 정치적 시련과 집단적 기억의 중요한 기록 15
제 1 화 6.3사태와 한민통, 그리고 김대중
1. 윤천주 문교장관, “얘들 빨갱이 아냐!” 25
2. 윤보선 전 대통령이 건네준 김지하의 시, ‘오적’ 33
3. “3선 개헌은 거짓말, 박정희는 총통제로 간다” 41
4. DJ의 정보력, 청와대 화장실 대화 내용까지 파악했다 46
5. 동교동으로 국제전화하니, “국가를 배신하지 마라” 56
제 2 화 6. 종교계와 별들의 이반 65
7. 메릴랜드대서 ‘김지하의 밤’ 열어 76
8. DJ, “이 사람아―, 야당 하는 사람이 돈이 어디 있어!” 81
9. 장도영 전 육참총장 방북 사건 85
10. 민주 진영 분화하다 88
11. 김형욱, 친북 노선으로 선회하다 92
제 3 화 북한과 재미동포 사회
12. 재미 지식인사회의 이념 성향 99
13. 북한의 재미동포사회 침투 및 회유 공작 실태 101
14. “미국의 정기용을 데려와라” 115
15. “김일성 수령님도 만나게 해 주겠소” 119
16. “서울에 피의 혁명이 일어날 것이요” 127
17. 김지하의 오적과 반공법 폐지 사설 135
18. 이상호 정보부 공사의 회유 138
제 4 화 박정희 피살과 광주항쟁
19. 한국민주혁명당을 창당하다 151
20. “뭐라고, 박정희가 죽었다고 ” 154
21. 광주항쟁-백악관 앞 89일간의 1인 시위 159
제 5 화 워싱턴에서 만난 인물들
22. 서민호 의원과 그의 아들 173
23. 이철승에 망명을 권하다 175
24. 김재준 박사와 김대중 178
25. 김영삼 “정 사장 고생 많재이” 180
26. 중정 공사 나무란 양일동 183
27. 이기택의 회식자리 186
28. 정대철, 오세응과의 인연 188
29. 최은희 납북 예상했던 신상옥 감독 191
부록 1 - 추억의 시간 속으로 194
부록 2 - 칼럼
개띠의 해와 인간 체면 203
예수, 석가 그리고 김수환 206
아시안 게임과 인공기 해프닝 209
통일의 키워드 ‘원수사랑’ 212
독도수호, 북한도 함께 하라 216
한국 정치인의 탈당 감상법 220
냉면축제, 자존심과 돈키호테 223
코스모스 연가 226
박정희 전 대통령 평가의 명암 229
김정은 위원장에 보내는 편지 232
역순으로 가는 대북 행보 235
정치 9단 김종필의 재조명 238
민족 자존심 포기한 성조기 데모 부끄럽다 241
교황의 북한방문 환상과 혁명 244
日 상품 불매운동과 친일 망령 247
기러기 울어 예는 가을의 노래 250
북한 개별 방문 허용 추진 재고를 254
전광훈의 신성모독을 고발한다 257
신비의 여로, 고독 환상곡 260
뒤만 돌아보면 앞이 보이지 않는다 263
이 가을의 정취, 축배와 찬가 266
3.1독립선언과 일본의 본색 269
대북 전단 살포, 현명한 일인가 272
6월 매미들의 대합창 소감 275
DJ 타계 12년, 그리운 리더십 278
12월 단상, 낙원의 부활 281
재외선거운동 규제는 막장 드라마 284
꼴찌에게 보내는 박수 287
난세의 영웅, 젤렌스키 대통령 290
삶은 봄을 기다리는 것 293
저항시인 김지하 미니 평전 296
북핵 칼럼에 대한 설왕설래 300
잠 못 이루는 윤석열 대통령 304
맺음말 307
Author
정기용
1940년 서울 생이다. 동국대 정치학과 재학 중 6.3시위를 주도하였다. 65년 도미해 링컨대학교서 수학하였다. 71년 반독재 민주화 신문인 [한민신보]를 창간해 16년간 운영하였다. 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한민통) 창립 멤버, 홍보위원장을 역임하였다. 80년 광주민주화운동 시 백악관 앞서 89일간 단독시위를 진행하였다. 88년 윤길중 민정당 대표 보좌역(비서실장), 1990년 한국서민연합회 조직해 2006년까지 회장을 역임하였다, 95년 서울시장에 출마하였으며, 현재 자유광장 대표다.
1940년 서울 생이다. 동국대 정치학과 재학 중 6.3시위를 주도하였다. 65년 도미해 링컨대학교서 수학하였다. 71년 반독재 민주화 신문인 [한민신보]를 창간해 16년간 운영하였다. 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한민통) 창립 멤버, 홍보위원장을 역임하였다. 80년 광주민주화운동 시 백악관 앞서 89일간 단독시위를 진행하였다. 88년 윤길중 민정당 대표 보좌역(비서실장), 1990년 한국서민연합회 조직해 2006년까지 회장을 역임하였다, 95년 서울시장에 출마하였으며, 현재 자유광장 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