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성장 시대는 이렇게 온다

대전환과 새로운 번영을 위한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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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6/10
Pages/Weight/Size 145*220*30mm
ISBN 9791197210587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현행 자본주의의 핵심적 특징은 ‘더 많은 것’의 추구, 즉 성장 추구를 전제 삼는다는 것, 또는 성장 지상명령이라는 족쇄에 매여 있다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여러 위기, 즉 기후위기, 사회적 불평등의 위기, 금융 불안은 이러한 성장주의 흐름의 결과물이다. 또한 이번 글로벌 팬데믹으로 수많은 국가들이 심대한 충격을 겪은 것도 분명 동궤의 사건이다.

팀 잭슨의 도발적이고 열정 넘치는 이 책은, 여러 위기를 넘어 새로운 번영의 세계, 즉 이익과 권력보다 관계와 의미가 우선시되는 세계를 우리로 하여금 감히 상상케 해준다. 흥미롭게도 저자의 전략은 성장에 매달리는 자본주의의 지반을 뚫고 들어가, 그 아래에 있는 여러 문화적 신화의 뿌리를 뽑는 것, 그 자리에 새로운 문화적 신화를 심는 것이다. 이 뽑기와 심기라는 지적 여정에서 팀은 인류가 낳은 사상과 행동의 거인들을 호출해 그들의 어깨에 올라탄다─케네디, 룩셈부르크, 앨런 맥아더, 존 스튜어트 밀, 아리스텔레스, 볼츠만, 마굴리스, 칙센트미하이, 아렌트, 윌리엄 모리스, 왕가리 마타이, 틱낫한, 소로, 로크, 에밀리 디킨슨 등이 바로 그들이다. 그리고 바로 이들의 어깨 위에서 저자는 성장과 경제, 인간 번영의 조건, 건강과 덕과 인간의 갈망과 자유, 노동과 작업, 엔트로피와 사랑, 경쟁과 공생 같은 중요한 주제에 관한 새로운 앎의 지평을 우리에게 열어준다. 그러나 대전환을 위한 이 장중한 사유의 심포니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것은 시인들의 시편들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의 전반적 주장은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지구를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 이 책은 우리를 번성하게 하는 조건들을 다룬다. 더 훌륭하고 충만하게 살고, 더 만족스러우며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갈 우리의 잠재능력을 탐색한다. 성장이 끝난다고 사회 진보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물질적 확장을 권좌에서 몰아낸다고 인간 번영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
Contents
서문

1. 성장 신화─로버트 케네디
2. 누가 자본주의를 죽였을까?─로자 룩셈부르크
3.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엘렌 맥아더
4. 번영이란 무엇인가?─존 스튜어트 밀, 아리스토텔레스
5. 사랑과 엔트로피에 대하여─루트비히 볼츠만
6. 경제학은 스토리텔링이다─린 마굴리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7. 노동에서 작업으로─한나 아렌트, 윌리엄 모리스
8. 희망의 숲 지붕─왕가리 마타이
9. 권력의 기술─틱낫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 존 로크
10. 베네치아의 돌고래들─에밀리 디킨슨

감사의 말
주석
참고문헌
Author
팀 잭슨,우석영,장석준
영국 서리 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지속 가능한 발전 교수이자 지속가능한 번영 연구 센터(CUSP)의 센터장. 30년이 넘도록 유한한 지구 안에서의 인간의 번영을, 그 도덕적 · 경제적 · 사회적 면모를 선구적으로 연구해왔다. 그의 랜드마크 저서인 《성장 없는 번영》(2009/2017)은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올해의 책, ‘언허드UnHerd’ 선정 10년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전 세계에서 17개 언어로 번역돼 출간되었다. 2016년엔 지속가능성 분야의 탁월한 국제적 리더십을 인정받아 ‘힐러리 월계관Hillary Laureate’ 상을 수상했다. 팀은 수많은 BBC 라디오 방송극 각색 크레딧을 가진, 수상 경력이 있는 극작가이기도 하다.
영국 서리 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지속 가능한 발전 교수이자 지속가능한 번영 연구 센터(CUSP)의 센터장. 30년이 넘도록 유한한 지구 안에서의 인간의 번영을, 그 도덕적 · 경제적 · 사회적 면모를 선구적으로 연구해왔다. 그의 랜드마크 저서인 《성장 없는 번영》(2009/2017)은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올해의 책, ‘언허드UnHerd’ 선정 10년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전 세계에서 17개 언어로 번역돼 출간되었다. 2016년엔 지속가능성 분야의 탁월한 국제적 리더십을 인정받아 ‘힐러리 월계관Hillary Laureate’ 상을 수상했다. 팀은 수많은 BBC 라디오 방송극 각색 크레딧을 가진, 수상 경력이 있는 극작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