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일본 시스템은 메이지 초기 유학파 공무원이 만들었다. 여전히 한문으로 글쓰는게 편했던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았는가. 공자, 유학의 언어와 칸트, 유럽 법철학의 언어가 충돌한다. 니시 아마네는 한국에서 주로 philosophy를 철학哲學으로 번역한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이 책 『백일신론』의 내용에 철학은 별로 없다. 굳이 찾자면 법철학과 정치철학이 담겨있다. 유학을 공부했고 네덜란드에서 서양을 배운 양학자가 왕정복고 혁명으로 새로운 국가가 만들어지는 메이지 일본에 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건 법이란 무엇인가 처음부터 고민하는 것이었고 니시는 논어, 맹자부터 다시 얘기한다. 『백일신론』은 법과 도덕이 다르지만 도달하려고 하는 곳은 하나라고, 사실 서구의 여러 학문(백가지 학문)이 있어도 모두 하나의 길로 이어진다는 뜻을 가진 제목이다. 니시는 패배한 막부측 지식인이지만 이후 교육자와 행정가로 메이지 정부에서 일했다. 그는 서구를 일본에 이식하는 과정에 충실한 공무원이었다. 그때부터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일본을 이끌어간 관료집단의 한 전형을 이 책에서 읽을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니시 아마네를 한번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발간하기로 했다.
츠와노번 번의藩? 집안 출생. 번교 요로칸에서 한학을 배웠고 20대 중반부터 에도를 거점으로 양학을 학습했다. 1862년, 막부 세 번째의 외국 사절단의 일원으로 네덜란드에서 유학했다. 가이세이쇼 교수,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오쿠즈메?詰 등을 거쳐, 신정부에서는 육군성 및 학제취조국에서 일했다. 메이지 초기에 수립해야 했던 수많은 시스템들 중에서도 특히 군제에 필요한 규칙과 조례의 초안을 작성했고 직접 네덜란드에서 배운 최신의 법정치학, 유행했던 실증 철학을 일본에 번역하고 소개했다. 메이로쿠샤 및 동경학사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연설하고 글들을 발표했으며, 독일학협회학교의 초대교장, 동경사범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직접 간행한 단행본은 몇 되지 않는다. 니시의 강연문을 토대로 야마모토가 출판한『백일신론』을 제외하면 모두 번역 및 편역이며, 주요 글로는「서양 글자로 국어를 쓰자」,「교문론」,「지설」,「병가덕행」등이 있다.
츠와노번 번의藩? 집안 출생. 번교 요로칸에서 한학을 배웠고 20대 중반부터 에도를 거점으로 양학을 학습했다. 1862년, 막부 세 번째의 외국 사절단의 일원으로 네덜란드에서 유학했다. 가이세이쇼 교수,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오쿠즈메?詰 등을 거쳐, 신정부에서는 육군성 및 학제취조국에서 일했다. 메이지 초기에 수립해야 했던 수많은 시스템들 중에서도 특히 군제에 필요한 규칙과 조례의 초안을 작성했고 직접 네덜란드에서 배운 최신의 법정치학, 유행했던 실증 철학을 일본에 번역하고 소개했다. 메이로쿠샤 및 동경학사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연설하고 글들을 발표했으며, 독일학협회학교의 초대교장, 동경사범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직접 간행한 단행본은 몇 되지 않는다. 니시의 강연문을 토대로 야마모토가 출판한『백일신론』을 제외하면 모두 번역 및 편역이며, 주요 글로는「서양 글자로 국어를 쓰자」,「교문론」,「지설」,「병가덕행」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