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예의,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 문화에서 타인에게 감정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른들도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데 아이들은 내 마음, 감정을 선명하게 알아차리고 친구들과 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을까? ‘공감 로봇 토라’ 이야기 속 주인공 미나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감정 표현에 서툴고 상대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다 보니 늘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렵기만 하다. 어느 날,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로봇 토라를 만나며 조금씩 변화한다. ‘공감 로봇 토라’를 매개로 아이들에게 자신과 친구의 감정을 살피고 표현해 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이야기 속 여러 사건들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진정한 우정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특히 코로나 시국을 거치며 아이들은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경험을 하는 데 많은 제약을 받았다. 예전처럼 친구들과 대면하며 대화하는 시간은 줄고 집에서 가족과 생활하는 시간이 늘다 보니 또래와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많다. 발달하는 현대 사회에서 타인의 마음에 공감 능력의 매우 중요하지만 경험과 연습의 한계가 있다.토라의 안내를 따라 동화를 읽는 친구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낄 수 있길 바란다.
Contents
부탁이라고?
미완성 로봇
감정을 말해 봐
스파케티 사건
토라와 산책을
함께 학교로
사라진 토라
아영이의 초대
선택의 순간
Author
유지영,신은숙
다양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듣고 쓰는 것을 즐깁니다.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편의점에 온 저승사자]로 등단했으며, 동화 『돌고래 라라를 부탁해』를 출간했습니다. 학교와 도서관에서 아 이들을 만나며 꾸준히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다양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듣고 쓰는 것을 즐깁니다.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편의점에 온 저승사자]로 등단했으며, 동화 『돌고래 라라를 부탁해』를 출간했습니다. 학교와 도서관에서 아 이들을 만나며 꾸준히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