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금동대향로’를 보고 있으며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된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견되었으며 향로 꼭대기의 한 마리 봉황은 신령스러운 형상을 하고 있다. 완함阮咸, 종적縱笛, 배소排簫, 거문고玄琴, 북鼓을 연주하는 다섯 악사를 비롯하여 신선, 새와 짐승들, 신기한 상상의 동식물들이 표현되어 있다. 이들은 나무와 바위, 물 등 오묘한 산수 경치와 함께 나타나 향로의 세계를 더욱 신비하고 생동감 있게 한다. 작가는 부여 여행에서 ‘백제금동대향로’를 보고 신비로운 향로의 모습에 반했다고 한다. 더불어 향로 속에 담긴 이야기 보따리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향로는 1,400년도 넘게 땅 아래 진흙 속에서 살다가 세상에 나와 지하 세계와 천상을 연결해 주는 날갯짓으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특히 금동대향로 꼭대기에 서 있는 봉황은 동화 속 ‘흙새’를 상징한다. 동화는 흙새가 이끄는 금동대향로에 새겨진 신비로운 세계를 담고 있다.
Contents
제1장 나무집이 들려주는 이야기
이야기를 들려줄 테다
새들을 만나고 싶어
산 아래로 내려간 아이
흙새를 만나다
황토로 변하는 우물
잊어버리면 안 된다
산새들을 만나야 해
제2장 나무집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더 이상 이야기를 들려줄 수 없다
아가 동물들에게 전해 줄게요
독수리를 도와주었던 흙새
곰을 도와주었던 흙새
빛나는 궁전 앞에서
그동안 왜 오지 않았니?
눈 녹으면 들려주마
제3장 무서워 않기로 했어
너희들 왔구나
말해 줘, 내가 뭘 잊어버렸어?
아픈 것도 아니고 슬픈 것도 아니야
코끼리 코를 가진 새와 네 발에 날개 달린 동물들
새의 몸에 사람 얼굴의 동물과 동물 몸에 사람 얼굴의 동물
뱀을 물고 있는 동물
날개 달린 물고기
제4장 인간의 힘으로는 이 산을 오르지 못한다
말 타며 활 쏘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명상하는 사람들
머리 감는 사람
낚시하는 사람
코끼리 등에 탄 포수
호랑이와 멧돼지
제5장 멀고 먼 하늘에서
원숭이와 악어, 붉은 깃털 앵무새
산마루의 새들
흙새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다섯 명의 악사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구나!
너는…. 나니?
용기와 꿈의 연기를 들이마시고
이야기가 숨어 있는 산
Author
김둘,김연경
경남 의령 정암에서 태어났어요. [아동문예] 동시·동화 부문, [백제문학] 희곡 부문, [한국수필] 수필 부문, [월간문학] 민조시 부문, [강원시조] 시조 부문, [소설미학] 소설 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았어요. 동시집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은』, 동화시집 『다람쥐해돌이, 잘 먹고 잘 놀기』, 이야기 동시집 『해돌이의 노래』, 산문집 『이슬방울의 눈물 이야기』를 펴냈어요. 옛 선비들이 그랬듯이 세상을 두루 여행하면서 운문과 산문의 경계를 넘어선 아름다운 문장가가 되고 싶어요. ‘미루나무숲에서 문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경남 의령 정암에서 태어났어요. [아동문예] 동시·동화 부문, [백제문학] 희곡 부문, [한국수필] 수필 부문, [월간문학] 민조시 부문, [강원시조] 시조 부문, [소설미학] 소설 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았어요. 동시집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은』, 동화시집 『다람쥐해돌이, 잘 먹고 잘 놀기』, 이야기 동시집 『해돌이의 노래』, 산문집 『이슬방울의 눈물 이야기』를 펴냈어요. 옛 선비들이 그랬듯이 세상을 두루 여행하면서 운문과 산문의 경계를 넘어선 아름다운 문장가가 되고 싶어요. ‘미루나무숲에서 문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