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은 최고의 동양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이다. 공자(孔子)가 가죽 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주역』을 읽었다는 위편삼절(韋編三絶)의 고사는 이러한 『주역』의 위상을 한마디로 이야기해준다. 하지만 『주역』은 또한 난해함의 대명사와도 같은 책이다. 공자가 그토록 많이 『주역』을 읽었던 것은 『주역』의 가치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난해함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 『새로 쓰는 주역강의』는 이처럼 어려운 『주역』을 쉽고 평이하게 해설한다. 이로써 『주역』이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을 한꺼번에 무너뜨린다.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난수표와도 같은 괘상(卦象), 괘(卦)와 효(爻) 등을 다루지 않는다. 또한 공자가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단전(彖傳)과 상전(象傳) 등을 다루지 않는다. 이와 같은 부분들이 『주역』의 내용을 좀더 심오하게 만드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오히려 독자들의 이해를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는 측면도 적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역』 본문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주역』에 대한 관점과 『주역』 읽기의 방법론을, 좀더 창의적으로, 그리고 좀더 풍성하게 만든다. 『주역』 본문 전체를 해설한 책 중에서는 가장 쉽다고 단언한다.
『주역』은 지난 3,000년 동안 변함없는 인기를 누려왔다.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처세학 교과서로서, 권력과 부를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 『새로 나온 주역강의』은 『주역』을 처세학 교과서로 강조하는 입장이 그동안 『주역』을 유가 경전이나 점술서로 보는 입장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주역』 본문이 묘사하고 있는 권력과 부의 실제 풍경을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권력자의 자격은 무엇이고 부자의 조건은 어떤 것인지를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 난해한 [주역] 쉽게 읽기
01 건乾괘 ; 굳세고 쉼이 없는 하늘의 도
02 곤坤괘 ; 상생(相生)하는 땅의 덕
03 둔屯괘 ; 혼란스러움 속에서 나아갈 때
04 몽蒙괘 ; 스스로 깨우치는 교육의 힘
05 수需괘 ; 역경 속에서 때를 기다림
06 송訟괘 ; 공공선(公共善)을 실현하는 정치
07 사師괘 ; 승리하는 군대의 조직과 전략
08 비比괘 ; 함께 발전하는 선의의 경쟁
09 소축小畜괘 ; 작은 축적, 작은 행복
10 이履괘 ; 직언(直言)하는 신하의 자세
11 태泰괘 ; 오래도록 태평스러움을 지키려면
12 비否괘 ; 불통(不通)의 시절을 견디는 법
13 동인同人괘 ; 공의(公義)로 사람을 모으는 정치
14 대유大有괘 ; 큰 부자가 나아가는 길
15 겸謙괘 ; 능력자가 자신을 낮추는 겸손
16 예豫괘 ; 현실성 있는 계획의 즐거움
17 수隨괘 ; 장부를 따르는 추종자의 도
718 고蠱괘 ; 부귀의 비정상성을 고치는 일
19 임臨괘 ; 마음을 움직이는 다스림의 도
20 관觀괘 ; 깊고 넓은 관찰의 지혜
21 서합??괘 ; 강력한 법 집행의 도
22 비賁괘 ; 마음을 드러내는 꾸밈의 도
23 박剝괘 ; 꽉 막힌 시절을 견디는 법
24 복復괘 ; 인재가 자유롭게 돌아오는 일
25 무망无妄괘 ; 거짓 없는 무위(無爲)의 삶
26 대축大畜괘 ;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축적
27 이?괘 ; 일상생활 속 군자의 도
28 대과大過괘 ; 역량을 크게 지나치는 책임
29 감坎괘 ; 함정 속의 함정에서 탈출하는 법
30 이離괘 ; 세상을 밝히는 젊음의 열정
31 함咸괘 ; 느낌을 주고 받는 교감(交感)의 덕
32 항恒괘 ; 늘 한결같은 마음의 덕
33 둔遯괘 ; 물러날 때를 알고 물러남
34 대장大壯괘 ; 굳센 힘의 올바른 사용
35 진晉괘 ; 세상의 모든 권력, 권력자
36 명이明夷괘 ; 암울한 시대의 처세술
37 가인家人괘 ; 엄격하고 바른 가정의 도
38 규?괘 ; 문득, 잘못 살고 있다고 느낄 때
39 건蹇괘 ; 최악의 간난곤고(艱難困苦)에 절뚝거림
40 해解괘 ; 근심과 고난에서 풀려날 때
41 손損괘 ; 잎을 덜어내고 줄기를 얻음
42 익益괘 ; 성공을 보장받는 보탬의 운세
43 쾌?괘 ; 부패 척결 의지와 답답한 현실
44 구?괘 ; 결혼을 구하는 남자의 자격
45 췌萃괘 ; 추종자 집단을 만드는 지도자
46 승升괘 ; 손톱만 한 싹이 거목으로 자라남
47 곤困괘 ; 꼼짝할 수 없는 곤경에 처했을 때
48 정井괘 ; 맑고 시원한 우물의 덕
49 혁革괘 ; 성공하는 변혁의 조건과 방법
50 정鼎괘 ; 솥단지에서 배우는 분배의 원리
51 진震괘 ; 공포 속에서 평정심을 지키는 일
52 간艮괘 ; 시의적절한 멈춤의 도
53 점漸괘 ; 조금씩 순서를 밟아 나아감
54 귀매歸妹괘 ; 여동생을 시집보내 이익을 얻고자 함
55 풍?괘 ; 풍요로움을 백성과 나누는 법
56 여旅괘 ; 기회를 얻기 위해 떠돌아다님
57 손巽괘 ; 유순한 사람이 자신을 낮춤
58 태兌괘 ; 만남을 통해 변화하는 즐거움
59 환渙괘 ; 민심이 뿔뿔이 흩어질 때
60 절節괘 ; 절제함으로써 성장함
61 중부中孚괘 ; 마음속의 진실한 믿음
62 소과小過괘 ; 작은 지나침의 힘
63 기제旣濟괘 ; 큰 강을 건넘
64 미제未濟괘 ; 아직 큰 강을 건너지 못함
Author
서대원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1971년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중 역학(易學)의 길로 들어섰다. 역학자(易學者)였던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자신의 뒤를 이어 역학자의 길을 걸으라는 유언을 남겼던 까닭이다. 이에 역술원을 열었고 이후 지금까지 약 50년 동안 역학자의 삶을 살았다.
처음 역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 <주역>을 읽기 시작해 “천 번 쓰고 만 번 읽는다”는 ‘천필만독(千筆萬讀)’을 거듭했다. 또한 현실의 삶에 지친 숱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고민을 나누면서 <주역>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켰다. 이로써 <주역>은 단순한 점술서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주역>은 인간사의 고비마다 그 고비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해주는 처세학(處世學) 교과서라는 확신을 얻었던 것이다. 그리고 독자들이 이와 같은 <주역>의 가르침에 가능한 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최근에는 <주역> 강사로서 명성을 떨치며 좀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한국역리학회 부산시지부에서 학술위원장 등을 지내며 역학자들을 대상으로 <주역>을 강의했다. 또한 SK텔레콤, 하나은행, 포스텍대학교, 부산시 등 약 1,000곳의 기업체 및 기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주역> 강의를 진행했다. 한국강사협회가 부여하는 ‘대한민국 명강사’ 칭호를 받았다.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1971년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중 역학(易學)의 길로 들어섰다. 역학자(易學者)였던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자신의 뒤를 이어 역학자의 길을 걸으라는 유언을 남겼던 까닭이다. 이에 역술원을 열었고 이후 지금까지 약 50년 동안 역학자의 삶을 살았다.
처음 역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 <주역>을 읽기 시작해 “천 번 쓰고 만 번 읽는다”는 ‘천필만독(千筆萬讀)’을 거듭했다. 또한 현실의 삶에 지친 숱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고민을 나누면서 <주역>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켰다. 이로써 <주역>은 단순한 점술서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주역>은 인간사의 고비마다 그 고비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해주는 처세학(處世學) 교과서라는 확신을 얻었던 것이다. 그리고 독자들이 이와 같은 <주역>의 가르침에 가능한 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최근에는 <주역> 강사로서 명성을 떨치며 좀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한국역리학회 부산시지부에서 학술위원장 등을 지내며 역학자들을 대상으로 <주역>을 강의했다. 또한 SK텔레콤, 하나은행, 포스텍대학교, 부산시 등 약 1,000곳의 기업체 및 기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주역> 강의를 진행했다. 한국강사협회가 부여하는 ‘대한민국 명강사’ 칭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