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천사들

카프카, 벤야민, 숄렘에게 전통과 모더니티는 무엇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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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700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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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6/29
Pages/Weight/Size 132*210*20mm
ISBN 9791197004537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프란츠 카프카, 발터 벤야민, 게르숌 숄렘―하나의 이름만으로도 쉽게 가늠되지 않는 깊이를 지닌, 이 세 사람의 이름이 “삼각형처럼” 함께 놓인 제목의 책이 나왔다는 사실. 『필요한 천사들: 카프카, 벤야민, 숄렘에게 전통과 모더니티는 무엇이었나』는 굳이 요약하자면, “파국을 맞은 세계에 내던져진 20세기의 세 유대인 지성이 ‘진리’와 ‘계시’, ‘전통’을 어떻게 이해했는가”라는 물음 속으로 걸어 들어가 예리한 촉각으로 단서들을 모아 답을 찾아가는 드라마틱한 에세이의 연쇄이다.

전통을 산산조각 내며 폭주하던 모더니티(근대)가 만든 “파국”―실은 지금도 현재진행 중인―이 세 사람의 유대인 지성을 각기 전통과 모더니티의 한계 영역에 위치하게 했고, 이들 각자가 문학적 수단을 통해 모더니티의 딜레마들을 생애에 걸쳐 탐색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러나 카프카, 벤야민, 숄렘이라는 각각의 깊은 골짜기 안에서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이들 세 사람의 상호 접합이 보여 주는 인식의 새로운 차원에 이르러 본 적은 없다. 30년 전에 나온 ‘명저’의 한국어 번역이―이 번역본에 ‘보론’으로 실린 문학 평론가 조효원의 「두 명의 독일인과 세 명의 유대인─바람과 역설과 아브라함에 대하여」와 함께―아직은 20세기의 빼어난 문학적-철학적 성취들의 저변에 흐르는 유대 정신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우리에게 인식의 새로운 자양이 되리라 생각한다.
Contents
서문
1장 카프카에 관한 편지 교환
2장 히브리어를 알지 못한다는 것
3장 텍스트의 힘
4장 계시와 기억
보론 두 명의 독일인과 세 명의 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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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로버트 올터,김재훈
1935년 뉴욕주 올버니의 유대인 노동계급 가정에서 태어났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하버드 대학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7년부터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UC 버클리)에서 가르쳤으며 현재는 같은 대학 히브리 및 비교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18세기 이래 유럽 및 미국 문학과 현대 히브리어 문학이며, 『불한당의 진보: 피카레스크 소설 연구Rogue’s Progress: Studies in the Picaresque Novel』(1965), 『사랑을 위한 사자: 비판적 스탕달 전기A Lion for Love: A Critical Biography of Stendhal』(1979), 『픽션의 동기들Motives for Fiction』(1984), 『히브리어 산문의 발명: 현대 픽션과 언어 혁명The Invention of Hebrew Prose: Modern Fiction and the Language Revolution』(1988), 『이데올로기 시대 읽기의 쾌락Pleasures of Reading in an Ideological Age』(1990), 『필요한 천사들Necessary Angels: Tradition and Modernity in Kafka, Benjamin, and Scholem』(1991), 『상상된 도시들: 도시 경험과 소설Imagined Cities: Urban Experience and the Novel』(2005), 『철필: 미국 산문과 킹 제임스 성서Pen of Iron: American Prose and the King James Bible』(2010) 등의 연구서를 펴냈다. 다른 한편 젊은 시절부터 성서의 서사에 매력을 느껴 성서 서사의 문학적 위대함을 설명하고자 『성서의 이야기 기술he Art of Biblical Narrative』(1981)을 집필했다. 이 책에 쏟아진 열렬한 반응과 개인적인 열정을 바탕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성서 번역에 착수했으며, 1999년 『사무엘』 번역 출간을 시작으로 히브리 성서(구약성서) 낱권 번역을 발표하다가 2018년에는 20년 이상 이어진 번역 노력의 결정체인 『히브리 성서: 번역과 주석The Hebrew Bible: A Translation with Commentary』을 완성했다. 이어 2019년에는 성서의 양식적 특징과 성서 번역에 관한 논의를 담은 『성서 번역의 기술The Art of Bible Translation』을 펴내기도 했다. 미국 예술 과학 학술원, 미국 철학 협회 등의 회원이고, 문학 연구 비평 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구겐하임 펠로를 두 차례 지냈으며, 미국 문학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로버트 커시 상(2009)과 찰스 호머 해스킨스 상(2013) 등을 수상했다.
1935년 뉴욕주 올버니의 유대인 노동계급 가정에서 태어났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하버드 대학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7년부터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UC 버클리)에서 가르쳤으며 현재는 같은 대학 히브리 및 비교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18세기 이래 유럽 및 미국 문학과 현대 히브리어 문학이며, 『불한당의 진보: 피카레스크 소설 연구Rogue’s Progress: Studies in the Picaresque Novel』(1965), 『사랑을 위한 사자: 비판적 스탕달 전기A Lion for Love: A Critical Biography of Stendhal』(1979), 『픽션의 동기들Motives for Fiction』(1984), 『히브리어 산문의 발명: 현대 픽션과 언어 혁명The Invention of Hebrew Prose: Modern Fiction and the Language Revolution』(1988), 『이데올로기 시대 읽기의 쾌락Pleasures of Reading in an Ideological Age』(1990), 『필요한 천사들Necessary Angels: Tradition and Modernity in Kafka, Benjamin, and Scholem』(1991), 『상상된 도시들: 도시 경험과 소설Imagined Cities: Urban Experience and the Novel』(2005), 『철필: 미국 산문과 킹 제임스 성서Pen of Iron: American Prose and the King James Bible』(2010) 등의 연구서를 펴냈다. 다른 한편 젊은 시절부터 성서의 서사에 매력을 느껴 성서 서사의 문학적 위대함을 설명하고자 『성서의 이야기 기술he Art of Biblical Narrative』(1981)을 집필했다. 이 책에 쏟아진 열렬한 반응과 개인적인 열정을 바탕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성서 번역에 착수했으며, 1999년 『사무엘』 번역 출간을 시작으로 히브리 성서(구약성서) 낱권 번역을 발표하다가 2018년에는 20년 이상 이어진 번역 노력의 결정체인 『히브리 성서: 번역과 주석The Hebrew Bible: A Translation with Commentary』을 완성했다. 이어 2019년에는 성서의 양식적 특징과 성서 번역에 관한 논의를 담은 『성서 번역의 기술The Art of Bible Translation』을 펴내기도 했다. 미국 예술 과학 학술원, 미국 철학 협회 등의 회원이고, 문학 연구 비평 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구겐하임 펠로를 두 차례 지냈으며, 미국 문학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로버트 커시 상(2009)과 찰스 호머 해스킨스 상(2013)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