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어린 소녀는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갑니다. 소녀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지요. 모자를 쓰고 있는 남자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흰 수염을 가진 할아버지의 직업은 무엇일까? 눈을 감고 있는 소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주근깨가 있는 아이는 자라서 무엇을 하고 싶을까? 소녀는 모든 것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삶을 상상하지요. 플랩을 위로 넘기면 사람들의 외모 뒤로 숨겨진 다양한 그들의 삶이 펼쳐집니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꿈은 뭔지, 친구는 누군지 알 수 있을까요? 단박에 맞추기는 힘들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는 상상할 수 있습니다. “흰 수염을 가진 저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산타할아버지일 거야.”, “저 아저씨의 모자 속에는 개구리 한 마리가 앉아 있어. 그래서 아저씨가 화가 잔뜩 난 거야.” 아이의 모든 대답은 정답입니다. 아이들은 풍부한 상상의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상상여행』은 모든 페이지를 위로 넘겨볼 수 있는 플랩 그림책입니다. 국내에서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제작 기간만 3개월이 걸렸습니다. 이 그림책은 2019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품으로, 리우나 비라르디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형태의 그림책을 만들어냈습니다. 작가 특유의 화려하고 대담한 그림은 우리 모두를 숨 막히는 상상의 세계로 이끌고 갑니다.
이 책이 무엇보다 빛나는 이유는 이 그림책이 우리의 ‘편견’을 깨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 - 얼굴의 색, 표정, 생김새 등으로 상대방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플랩을 들추는 순간, 우리는 그들이 가진 외모 뒤로 숨겨진 다양한 개성과 삶의 모습들을 발견합니다. 플랩을 열기 전 사람들의 겉모습을 보며 유추했던 수많은 생각은 플랩을 여는 순간 ‘다양성’ 가득한 사람들의 진짜 삶으로 다가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고, 더 넓고 풍부한 상상의 세계로 한 발짝 다가가게 됩니다. 보이는 것 너머로 펼쳐지는 무한한 상상 여행의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편견을 깨고, 보이는 것 너머의 것들을 상상하며, 우리 모두가 저마다 고유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플랩그림책 『상상여행』을 통해 아이와 어른 모두가 새롭고 행복한 세상 탐험을 떠나길 바랍니다!
Author
리우나 비라르디,마음물꼬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리우나 비라르디는 우르비노의 ISIA에서 그래픽디자인과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바르셀로나의 Escola Massana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현재 프랑스 툴루즈에 살고 있어요. 도형과 색을 단순화하여 그림을 둘러싼 여백과 균형 잡힌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는 그녀는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이 그림책을 생생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경험이라고 말합니다. 절제된 이미지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책 만들기를 사랑하지요. 수제 물건을 만들거나 패턴, 벽화를 그리고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2019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으며, 지은 책으로 『상상 여행』, 『상자를 열어 봐』 등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리우나 비라르디는 우르비노의 ISIA에서 그래픽디자인과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바르셀로나의 Escola Massana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현재 프랑스 툴루즈에 살고 있어요. 도형과 색을 단순화하여 그림을 둘러싼 여백과 균형 잡힌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는 그녀는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이 그림책을 생생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경험이라고 말합니다. 절제된 이미지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책 만들기를 사랑하지요. 수제 물건을 만들거나 패턴, 벽화를 그리고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2019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으며, 지은 책으로 『상상 여행』, 『상자를 열어 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