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우치 요시미

어느 방법의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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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2/26
Pages/Weight/Size 152*225*18mm
ISBN 9791196622411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전후 일본의 비판적 지식인 가운데서도 다케우치 요시미竹?好는 특유의 사유와 태도를 견지하면서 치열한 글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위치를 지녔던 지식인이다. 전쟁 시기의 일본 민족(국가)의 오류를 자신의 책임으로 짊어지고서 전중을 낱낱이 되묻고 그것을 단서로 삼아 전후의 사고를 열고자 했던 그의 사상적 면모는 그동안 한국어로 번역된 몇 권의 책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그런 다케우치 요시미의 삶과 사상을 전기적 방법으로 엮은 책이 이번에 우리에게 전해졌다. 책을 쓴 이는 츠루미 슌스케. 철학자, 비평가, 운동가로 그 또한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사상가에 의해 쓰인 사상가 비평이라는 점에서 일반적 전기의 관행을 넘어서리라는 관심을 갖게 한다.

두껍지 않은 분량의 ‘전기’ 안에서 동아시아의 비판적 사상의 형성 구도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루쉰 연구자로 알려진 다케우치 요시미의 전중과 전후의 독특한 사상적 궤적을 그와는 다른 위치에서 동시대를 살아 낸 츠루미 슌스케가 조명하고, 이를 현대 중국의 대표적인 비판적 지식인 쑨거가 그 의미를 따진다. 그리고 이를 한국의 동아시아 사상 연구자 윤여일이 다케우치 요시미-츠루미 슌스케-쑨거를 다시 한국어의 공간 안에서 ‘사상의 번역’을 시도한다. 사상과 사상을 잇는 이 긴장을 견딜 수 있을 때, 사상의 아사 상태를 벗어날 출구가 비로소 보이지 않겠는가.
Contents
전중 사상 재고―다케우치 요시미를 단서로 삼아

도덕의 근거는 어디에
나가노현 우스다마치―도쿄
선을 거스르지 않고
이웃 나라에서는
베이징에서
유학
중화민국 만세와 대일본제국 만세
중국문학연구회
「대동아전쟁과 우리의 결의」
루쉰의 무덤
병사의 걸음
회교권연구소
다자이 오사무에 몰입하다
전후라는 상황
저항을 계승하는 장소
대동아전쟁 기념의 비
사상의 모습

후기
후기에 덧붙여

해설: 선에는 응보 없으니_ 쑨거
역자 후기: 츠루미 슌스케의 삶과 사상
Author
츠루미 슌스케,윤여일
일본의 철학자, 평론가, 운동가, 대중문화 연구자. 192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츠루미 유스케는 유력한 정치인이었고, 어머니 츠루미 아이코는 만철 초대 총재이자 타이완 초대 총독을 지낸 고토 신페이의 딸이었다. 열다섯인 1938년 미국에 가서 이듬해 하버드 대학에 진학하고 철학을 전공했다. 1942년 전쟁포로로 일본으로 돌아왔다가 병사로서 자카르타에 보내졌으며 패전은 일본에서 맞이했다. 1946년 『사상의 과학』을 창간하며 본격적인 문필 활동에 나섰다. 1960년 안보투쟁 시기 ‘소리 없는 소리의 모임’을 조직하고, 1965년 베트남전쟁에 대응하는 ‘베평련’을 만들고, 2004년 헌법을 수호하고자 ‘9조의 모임’을 결성했다. 2015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철학의 반성』(1946), 『미국철학』(1950), 『대중예술』(1954), 『프래그머티즘』(1955), 『오해할 권리』(1959), 『절충주의 입장』(1961), 『일상적 사상의 가능성』(1967), 『한계 예술론』(1967), 『부정형의 사상』(1968), 『만화의 전후 사상』(1973), 『사私의 지평선 위로』(1975), 『전향 연구』(1976), 『책과 사람』(1979), 『전후를 사는 의미』(1981), 『전시기 일본의 정신사 1931-1945년』(1982), 『집안의 광장』(1982), 『전후 일본의 대중문화사 1945-1980년』(1984), 『말을 찾아서』(1984), 『대중문학론』(1985), 『텔레비전의 어느 풍경』(1985), 『늙은이가 사는 법』(1988), 『사상의 함정』(1988), 『서평 십 년』(1992), 『기대와 회상』(1997), 『시와 자유, 사랑과 혁명』(2006), 『말한다는 것』(2009), 『일본인들은 상황에서 무엇을 배우는가』(2012), 『흐름에 거스르며』(2013), 『눈빛』(2015) 등 백여 권의 책을 펴냈다.
일본의 철학자, 평론가, 운동가, 대중문화 연구자. 192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츠루미 유스케는 유력한 정치인이었고, 어머니 츠루미 아이코는 만철 초대 총재이자 타이완 초대 총독을 지낸 고토 신페이의 딸이었다. 열다섯인 1938년 미국에 가서 이듬해 하버드 대학에 진학하고 철학을 전공했다. 1942년 전쟁포로로 일본으로 돌아왔다가 병사로서 자카르타에 보내졌으며 패전은 일본에서 맞이했다. 1946년 『사상의 과학』을 창간하며 본격적인 문필 활동에 나섰다. 1960년 안보투쟁 시기 ‘소리 없는 소리의 모임’을 조직하고, 1965년 베트남전쟁에 대응하는 ‘베평련’을 만들고, 2004년 헌법을 수호하고자 ‘9조의 모임’을 결성했다. 2015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철학의 반성』(1946), 『미국철학』(1950), 『대중예술』(1954), 『프래그머티즘』(1955), 『오해할 권리』(1959), 『절충주의 입장』(1961), 『일상적 사상의 가능성』(1967), 『한계 예술론』(1967), 『부정형의 사상』(1968), 『만화의 전후 사상』(1973), 『사私의 지평선 위로』(1975), 『전향 연구』(1976), 『책과 사람』(1979), 『전후를 사는 의미』(1981), 『전시기 일본의 정신사 1931-1945년』(1982), 『집안의 광장』(1982), 『전후 일본의 대중문화사 1945-1980년』(1984), 『말을 찾아서』(1984), 『대중문학론』(1985), 『텔레비전의 어느 풍경』(1985), 『늙은이가 사는 법』(1988), 『사상의 함정』(1988), 『서평 십 년』(1992), 『기대와 회상』(1997), 『시와 자유, 사랑과 혁명』(2006), 『말한다는 것』(2009), 『일본인들은 상황에서 무엇을 배우는가』(2012), 『흐름에 거스르며』(2013), 『눈빛』(2015) 등 백여 권의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