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뱅 이전에 로망드에 도착했던 위그노 개혁자인 기욤 파렐의 삶을 중심으로 당시의 종교개혁사를 망라하는 책이다. 늘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치열했던 파렐의 삶을 노선 삼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프랑스에서 이어지는 16세기 스위스 로망드 종교개혁사를 한눈에 보는 기회가 된다.
긴 노선의 정차역이 되는 도시마다 그와 기꺼이 동행한 이들이 있었다. 각지에서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헌신했던 무명의 개혁자들이다. 개혁 사상이 확장되기 전, 불모지와 같은 지역에 씨를 뿌리고 헌신했던 이들은 울창해진 숲의 그림자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잊혀 왔다. 현장을 답사하고 문헌을 조사하며 한 명의 이름이라도 더 밝히고자 했던 저자의 노력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 되심을 실감한다. 작아 보이는 이들이라도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 그들 모두를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이 책이 신앙의 선배들이 남긴 선교의 사랑과 열정, 영원한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전하리라 생각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위로 되기를 기대한다.
Contents
저자 서문
추천사
1부 성실한 로마교회 교인으로 성장하는 파렐
1. 파렐의 어린 시절(1489-1500)
발도인의 앞마당에서 태어난 한 아이
거룩한 교회를 지키기 위함인가?
2. 파렐의 학자 시절(1500-1512)
영적 군사로 준비시키시는 하나님
파리로……. 그리고 친구이자 참 스승을 만나다
르페브르의 회심
파렐의 회색 지대와 완전한 회심
어둠은 어떻게 증가되었는가?
콜레주 르무안느 교수 활동(1517-1521)
프랑스 궁정 안에 비추인 복음의 빛
프랑스 내 종교개혁의 대적들
* 인물 연구1 자크 르페브르
* 인물 연구2 프랑수아 바타블
* 인물 연구3 클레망 마로
2부 복음 증거자로서 준비되는 파렐
1. 모 운동에 참여하는 파렐(1521-1523)
파리에서 모(Maux)로 전해지는 불꽃
복음의 도시로 세워져 가는 모
말씀이 불러일으킨 변화들
박해의 시작과 모를 떠나는 파렐
빛은 어디로 옮겨가는가?
* 인물 연구4 기욤 브리소네
* 인물 연구5 제라르 루셀
* 인물 연구6 자크 파반느
2. 고향 땅을 떠나 메츠와 바젤로(1523)
파리와 고향 땅으로
아네몽 콕(Anemond de Coct)과 피에르 세브빌(Pierre de Sebville)
메츠의 종교개혁
이어지는 박해와 순교
모의 순교자들
3. 바젤에서의 파렐(1523.3-1524.7)
프랑스 청년과 함께 찾아온 변화
파렐과 에라스무스의 갈등
공개 토론회에서 연설하는 파렐
다른 유명 종교개혁자들과의 만남
* 인물 연구7 에라스무스
4. 파렐의 몽벨리아르 사역(1524.7-1525.3)
전임 사역자로 출발하는 기욤 파렐
몽벨리아르를 떠나는 파렐
프랑수아 1세의 패배와 이단 조사 위원회
* 인물 연구8 배도자 마르티알 마쥐리에
5. 16세기 프랑스 개혁 운동의 중심이 된 리옹
리옹의 개혁운동
리옹을 떠나는 개혁자들
프랑스 난민으로서의 사역
6. 파렐의 메츠 입성과 박해(1525.6)
메츠 방문과 슈흐 목사의 순교
파리 개혁주의 박해의 전성기
계속되는 박해와 대적의 새로운 목표
* 인물 연구 9 프랑수아 랑베르
7. 스트라스부르와 파렐(1525.4-1526.10)
스트라스부르의 종교개혁 운동
파렐과 랑베르의 갈등
모 교구의 난민 개혁자들(1525.10-1526.4)
귀국하는 모의 난민 개혁자들
스트라스부르를 떠나는 파렐
* 인물 연구 10 마르그리트 당굴렘
* 인물 연구 11 미셀 다랑드
3부 베른의 선교사로서 파렐
1. 에글의 교사로 활동을 시작하는 파렐(1526.11-1528)
새롭게 발견된 파렐의 편지 한 통
길 잃음을 통한 파렐의 깨달음
로망드 지역의 첫 사역지 에글(Aigle)
에글에서 보낸 편지
이어지는 시련 속에서도
석방되는 피에르 투생
프랑스로 돌아가기를 거절하는 파렐
2. 베른 토론회(1528.1)
파렐과 베른 토론회
3. 에글의 네 지역의 영적 추수
에글 대리인 관할지역의 종교개혁
4. 베른의 선교사 임명과 베르캥의 순교 소식(1526-1529)
바젤 공화국 남쪽 지역에서의 선교활동(1529.11-1530.7)
고국에서 들려온 베르캥의 순교 소식
* 인물 연구 12 루이 베르캥
5. 뇌샤텔(Neuchatel) 사역의 시작
파렐 도착 이전의 뇌샤텔
파렐의 뇌샤텔 사역
핍박받는 발랑장의 여행자
우상 숭배로부터 뇌샤텔이 구출되다
발랑장에 맺힌 종교개혁의 열매
* 쉬어가는 코너 성모 상경 현장
6. 뇌샤텔 개혁교회와 관련된 인물들
앙투안 마르쿠르(1485? 리옹-1561 주네브)
크리스토프 파브리(1509? 비엔-1588 뇌샤텔)
피에르 비레(1511 오르브-1571 프랑스 옥테즈)
토마스 말랭그르(Thomas Malingre, ? 노르망디-1572 뷔아랑)
피에르 카롤리(Pierre Caroli, 1480-1546?)
장 샤포노(Jean Chaponneau, ?-1545 뇌샤텔)
앙투안 프로망(Antoine Froment, 1509 망스-1581 주네브)
피에르 뱅글(Pierre de Vingle, 1495? 리옹-1536 뇌샤텔)
7. 발랑장(Valangin) 지역의 종교개혁(1531. 2)
발랑장 종교개혁의 본격적인 발단
발랑장 주변 지역에서 파렐의 활동
발랑장 영주 지역의 종교개혁
끝나지 않는 싸움
8. 뇌샤텔 백작령의 종교개혁
하나님의 은혜로 개혁되는 도시들
9. 오르브(Orbe)의 개혁운동(1531)
피에르 비레의 고향 오르브에서의 개혁운동의 발단
오르브에서 설교하는 파렐
잃어버린 양을 찾다
10. 파렐을 찾아온 발도인들(1532)
그랑송의 종교개혁
그랑송에서의 시련
발도인들의 방문
샹포랑(Chanforan) 총회(1532.9)
* 인물 연구 13 ‘올리베탕’이라고도 불리는 피에르 로베르
11. 16세기 발도인 박해와 학살
프랑스 발도인들의 피난처인 계곡들
발루이즈 계곡(일명 루이 계곡)
프레지니에르 계곡
크이라와 길(Guil) 계곡
뤼베롱 계곡
뤼베롱 귀환의 원인이 된 발도인 학살 사건들
뤼베롱 계곡의 대학살
사부아 공국에서의 발도인 박해
남부 이탈리아 칼라브리아(Calabre)와 풀리아(Pouilles)의 발도인들
12. 주네브 종교개혁 과정(1532-1536)
16세기 주네브의 역사적 상황
파렐의 첫 주네브 입성
두 번째 주네브 입성
세 번째 주네브 입성
화려한 의복의 한 여자
사제관의 어느 오후
생선 가판대에서 말씀을 선포함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
사제들의 폭동
베른에서 만난 주네브 두 진영의 대표들
거룩한 수의(壽衣, Saint-Suaire) 축제
영원한 힘과 육신의 힘
세 개혁자의 주네브 도착과 폭동
고티에 파렐(Gauthier Farel)
설교자 알렉상드르의 순교
다른 설교자를 찾는 주네브의 사제들
늑대와 목자의 차이
빛과 어둠
큰 위험
수녀 블레진
주네브의 친구들
주네브의 해방
자크 르페브르의 마지막 날
회개의 행위
장 칼뱅
* 인물 연구 14 피에르 카롤리
* 인물 연구 15 시몽 굴라
* 인물 연구 16 시몽 로베르와 마리 당티에르, 앙투안 프로망
13. 로잔의 종교개혁(1536)
로잔 토론회
14. 다시 주네브로
주네브의 배신
추방 이후의 역경들
파렐의 마지막 메츠 방문
주네브인들의 마음을 돌리다
* 인물 연구 17 피에르 라 라메
* 인물 연구 18 로랑 노르망디
4부 파렐의 마지막 사역과 비레의 새로운 사역
1. 기욤 파렐의 마지막 사역
파렐의 결혼
파렐의 마지막 선교여행들
* 인물 연구 19 테오도르 베즈
2. 피에르 비레의 프랑스 선교
복음과 시대의 가교
칼뱅의 사역지인 주네브로
베른과의 갈등
건강 악화가 프랑스 개혁교회 재건의 기회로
두 번째 프랑스 사역
비레의 목회 기간에 세워진 파라디 예배당
나바르 왕국으로
부록
파렐의 주요 연대기
인명색인
지명색인
Author
권현익
역사에 큰 관심이 없었던 저자는 프랑스 선교사로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프랑스는 어디를 가든지 아름다운 산하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그러나 그 화려함과 자유로운 인파의 물결은 우리의 선조 개혁자들이 받은 박해와 억압 그리고 피가 흘렀던 역사의 현장을 밟고 흐른다. 그들이 우연히 내딛는 거리의 한 모퉁이에서도 수많은 순교자들이 흘린 피의 도랑이 18세기까지 흘렀다. 그 피는 모두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영웅들처럼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위인들의 것이다. 정교결합의 절대 권력 아래서 무고하게 죽어간 선조들의 올곧은 믿음과 삶의 태도는 저자에게 큰 감명과 함께 도전이 되었다. 그리고 그 감동들을 한국교회와 공유하고자 신문 지상에 게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역사 연구자의 길을 걸어왔다.
저자는 첫 번째 저서를 통해 개혁교회의 뿌리가 사도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옴을 역사적인 문헌들과 현장 답사를 통해 고증해 냈다. 이어지는 연구를 통해서는 사도적 신앙의 전통이 어떻게 종교개혁자들과 만나 우리의 시대까지 이어졌는지를 추적하며 그 결과물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이러한 연구는 지금까지 로마가톨릭에 의해 왜곡 및 축소되어 온 참교회의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기여했다.
저자 권현익은 총신대학과 신대원(M.Div)을 거쳐 CCC새생명 훈련원을 통해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후 평택 한광여고에서 교사와 목사로 섬겼고, 현재는 합동 총회 세계선교부(GMS) 소속 프랑스 선교사로 활동하는 중이다.
역사에 큰 관심이 없었던 저자는 프랑스 선교사로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프랑스는 어디를 가든지 아름다운 산하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그러나 그 화려함과 자유로운 인파의 물결은 우리의 선조 개혁자들이 받은 박해와 억압 그리고 피가 흘렀던 역사의 현장을 밟고 흐른다. 그들이 우연히 내딛는 거리의 한 모퉁이에서도 수많은 순교자들이 흘린 피의 도랑이 18세기까지 흘렀다. 그 피는 모두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영웅들처럼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위인들의 것이다. 정교결합의 절대 권력 아래서 무고하게 죽어간 선조들의 올곧은 믿음과 삶의 태도는 저자에게 큰 감명과 함께 도전이 되었다. 그리고 그 감동들을 한국교회와 공유하고자 신문 지상에 게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역사 연구자의 길을 걸어왔다.
저자는 첫 번째 저서를 통해 개혁교회의 뿌리가 사도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옴을 역사적인 문헌들과 현장 답사를 통해 고증해 냈다. 이어지는 연구를 통해서는 사도적 신앙의 전통이 어떻게 종교개혁자들과 만나 우리의 시대까지 이어졌는지를 추적하며 그 결과물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이러한 연구는 지금까지 로마가톨릭에 의해 왜곡 및 축소되어 온 참교회의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기여했다.
저자 권현익은 총신대학과 신대원(M.Div)을 거쳐 CCC새생명 훈련원을 통해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후 평택 한광여고에서 교사와 목사로 섬겼고, 현재는 합동 총회 세계선교부(GMS) 소속 프랑스 선교사로 활동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