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마스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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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9/21
Pages/Weight/Size 152*215*22mm
ISBN 9791196614263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세계적 석학의 실천적 삶과 학문, 끊임없는 논쟁, 한국에 대한 관심,
그리고 인간적인 매력이 녹아 있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상진과 독일 최고 석학 하버마스의 세기의 대화!


하버마스는 독일의 비판 이론 전통에서 출발했지만 영미의 자유주의와 실용주의 사조를 과감히 수용함으로써 학문 분야나 학파를 초월해 보편적 타당성을 갖는 사상을 확립한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그의 학문은 끊임없는 대화이자 자기 검증의 과정이다. 확신에 찬 이론의 독단이나 특권을 배제하면서 학문의 소명은 결국 상식을 갖춘 시민과의 열린 소통에 있다는 민주적 관점을 견지한다.

저자 한상진은 1988년부터 2018년까지 여러 차례 하버마스를 방문해 대화 및 인터뷰했고 탐방기를 썼다. 하버마스가 우리나라에 왔을 때는 보름 동안 모든 일정을 함께하면서 생동하는 인간 하버마스의 진면목을 경험했다. 이 책은 한상진과 하버마스가 나눈 모든 대화의 기록이다. 하버마스의 학문적 깊이와 폭, 이론적 논쟁의 배경과 뒷이야기,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뿐만 아니라 전문 서적에서는 찾기 힘든 인간적인 삶의 이모저모를 촘촘히 흥미롭게 들여다볼 수 있다.
Contents
머리말: 위르겐 하버마스, 그는 누구인가

〈하버마스를 인터뷰하다〉

1995년 한국 첫 방문을 앞두고
인터뷰: 동아시아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생태계 문제와 비판 이론 | 페미니즘에 대한 시각 | 문화 변동과 정치 | 사회운동의 방향 | 현대 복합사회와 지속적인 민주화 요구 | 서구 자본주의의 미래 | 언술 정치와 대화의 제도화 | 이론적 논쟁들을 이끈 동기 | 탈현대 논쟁의 뒷이야기 | 한국 방문을 앞두고
에피소드: 백발이 성성한 하버마스와 플랫폼까지 달리다

1996년 출국 합동 기자회견
인터뷰: 한국 방문을 마무리하며 | 민족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 | 마르크스주의와 오늘의 서구 상황 | 정보화사회와 지식인의 역할 | 한국의 종교 문화와 근대화 | 비판 이론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의미 | 신보수주의와 한국 정치 | 공론장이 활성화되기 위한 조건 | 남북 관계와 언론 개혁의 방향
에피소드: 하버마스 열풍, 연일 쏟아진 언론 기사들

1999년 새로운 세기의 시작
인터뷰: 사회적 불평등과 시민적 연대 | 지구적 통치에 대한 분석 | ‘공세적’ 제3의 길 | 오직 민주주의 틀 안에서 | 유교와 페미니즘 | 한반도 통일 문제 | 문명 간 의사소통의 필요성 | 미셸 푸코와의 만남
에피소드: 인터뷰 부담 없이 즐긴 한나절 티타임

2006년 미국의 패권 정치와 소통 정의의 조건
인터뷰: ‘진보’의 의미 | 사회 갈등과 소통 정의 | 미국의 바람직한 역할 | 합리주의와 인본주의에 대한 첨단 기술의 도전
에피소드: 소통 문제와 종교 논쟁 사이에서

2006년 기축 문명의 관점에서 본 유교와 불교
인터뷰: 불교에 대한 철학적 관심 | 21세기 종교의 역할 | 문화 간 대화의 여정 | 인권에 대한 공동체적 통찰 | 유교, 불교를 포함한 기축 문명의 발전 | 의사소통 행위 이론 | 기술 혁신 시대, 합리성과 인간성은 발전했는가 | 생활세계의 식민화
에피소드: 난해한 인터뷰 내용이 방대한 책의 출발점으로

2013년 동아시아의 미래, 한국이 연다
인터뷰: 동양 문화와 보편적 가치 | 17년 전 서울, 그리고 서울대학교 통일 강연 | 한반도와 독일의 차이 | 독일통일의 역설 | 변화하는 한반도의 상황 | 통일의 규범적 토대는 시민의 집합적 자유의지 | 위험에 빠진 동아시아와 한국의 역할 | 공론장과 정당의 문제 | 미디어의 역할
에피소드: 더 이상 인터뷰는 없다!

〈하버마스를 탐방하다〉

2008~2009년 두 번째 방문이 무산된 뒤, 비판 이론의 과제
탐방기: 두 팔을 벌려 필자 부부를 환영하다 | 여러 번의 초청 논의와 2007년 동아시아 방문 계획 | 동아시아 비판 이론의 현실 | 하버마스 비판 이론의 규범적 지향 | 독일 비판 이론의 방향
에피소드: 하버마스와 격의 없는 사이가 되어

2012년 소년 하버마스의 나치 경험과 과거 청산 시비
탐방기: 문제적 현실에서 하버마스 이론의 의미 | 선천적인 언어장애 | 소년 하버마스의 나치 체제 경험 | 왜곡된 과거 청산 시비 | 하버마스의 반론
에피소드: 하버마스의 진심이 담긴 특별한 부탁

2012년 급진화된 학생운동을 비판하고 대학 강단을 떠나다
탐방기: 16년 전 한국 방문을 추억하다 | 비판 이론, 독일 학생운동에 영향을 주다 | 학생운동과의 충돌 | 프랑크푸르트대학교를 떠나다 | 독일통일 방식의 규범적 결함 | EU의 위기와 해결책
에피소드: 주류를 비판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지식인의 책무에 공감하며

2018년 90세를 맞는 하버마스의 학문 활동
탐방기: 하버마스의 소통 이론과 유교의 중용철학적 소통 윤리 | 하버마스의 저술 《또 하나의 철학사》 | 철학과 종교, 그리고 도덕적 보편주의 | 동아시아 시각과 하버마스 이론의 발전적 모색
에피소드: 마지막 만남! 다시 건강하게 만날 수 있기를…

〈하버마스가 한국을 보고 느끼다〉

한국 방문 뒷이야기 | 놀라고 정색하고 감동하고
체험기1: 하버마스가 한국의 초청을 받아들이다 | 서울대학교 서남조직위원회 구성 | 하버마스를 두 차례 방문하다 | ‘국민주권’이냐 ‘인민주권’이냐 | 하버마스 이론 워크숍 준비 과정
체험기2: 하버마스, 드디어 한국에 발을 딛다 | 서울을 걸으며 인간 하버마스를 읽다 | 창덕궁 대화 | 강행을 앞둔 휴식 | 서울대학교 공개 강연: 한국에 맞는 통일 여정을 주문하다 | 서울대학교 컬로퀴엄: 열띤 질의응답이 오가다 | 한국사회학회 심포지엄: 하버마스가 크게 화를 내다 | 한국철학회 강연: 학문적 깊이와 독창성을 내보이다
체험기3: 하버마스와 여행을 떠나다 | 해인사 종림 스님과의 대화 | 계명대학교 강의: 18세기 칸트를 오늘로 불러오다 | 지리산을 넘어 남원으로 | 광주 망월동 묘지를 참배하다 | 전남대학교 강의: 광주를 느끼고 이야기하다
체험기4: 서울로 돌아오다: 목요일 오후의 만남 | 워크숍: 하버마스 이론을 향한 열린 대화 | 출국 합동 기자회견 | 철학문화연구소 학술 모임: 하버마스의 새로운 사상을 보다 | 출국 전 마지막 만찬

하버마스가 보낸 편지 | 이국(異國)에 대한 안목을 열다
인상기: 한국 방문을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맺음말: 동아시아 시각을 여는 불씨가 되기를

부록
윤리적 보편주의 결핍이 아쉽다: 하버마스의 일본 인상기
나는 왜 롤스와 다른가: 하버마스의 중국 베이징 베이하이 대화
서울에 넘치는 자유주의 기풍: 하버마스 한국 방문 메시지를 둘러싼 어느 독일 신문의 논평과 반론
Author
한상진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중 한 명으로, 1980년부터 사회변동 주체에 관하여 열띤 논쟁을 주도했으며 ‘중민이론’을 발전시켰다. 한국사회의 인상적인 발전과 함께 위험사회의 도래를 경고하며 해결책을 소통이론의 관점에서 찾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특별히 이론 연구에 탁월할 뿐 아니라 풍부한 경험적 자료를 제시하였고, 국제적으로 세계석학인 하버마스, 기든스, 울리히 벡, 존 던 등과 깊은 학문적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울리히 벡의 탈바꿈metamorphosis 개념을 응용하여 새롭고 심층적인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남일리노이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원장,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초빙교수, 프랑스파리고등사회과학원(EHESS) 초빙교수, 독일 베를린과학센터(WZB) 초빙교수, 중국베이징대학교와 칭화대학교 초빙교수, 외규장각 도서 반환 한국측 협상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로, 중민연구소 소장이자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 이사장이다.

저서로는 『중민이론의 탐색』, 『한국사회와 관료적 권위주의』, 『한국, 제3의 길을 찾아서』, 『현대사회와 인권』, 『386세대, 그 빛과 그늘』, 『정치는 감동이다』(공저), 『탈바꿈』, 『Habermas and the Korean Debate』, 『Divided Nation and Transitional Justice』, 『Beyond Risk Society』, 『Asian Tradition and Cosmopolitan Politics』, 『Confucianism and Reflexive Modernity』 등이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중 한 명으로, 1980년부터 사회변동 주체에 관하여 열띤 논쟁을 주도했으며 ‘중민이론’을 발전시켰다. 한국사회의 인상적인 발전과 함께 위험사회의 도래를 경고하며 해결책을 소통이론의 관점에서 찾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특별히 이론 연구에 탁월할 뿐 아니라 풍부한 경험적 자료를 제시하였고, 국제적으로 세계석학인 하버마스, 기든스, 울리히 벡, 존 던 등과 깊은 학문적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울리히 벡의 탈바꿈metamorphosis 개념을 응용하여 새롭고 심층적인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남일리노이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원장,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초빙교수, 프랑스파리고등사회과학원(EHESS) 초빙교수, 독일 베를린과학센터(WZB) 초빙교수, 중국베이징대학교와 칭화대학교 초빙교수, 외규장각 도서 반환 한국측 협상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로, 중민연구소 소장이자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 이사장이다.

저서로는 『중민이론의 탐색』, 『한국사회와 관료적 권위주의』, 『한국, 제3의 길을 찾아서』, 『현대사회와 인권』, 『386세대, 그 빛과 그늘』, 『정치는 감동이다』(공저), 『탈바꿈』, 『Habermas and the Korean Debate』, 『Divided Nation and Transitional Justice』, 『Beyond Risk Society』, 『Asian Tradition and Cosmopolitan Politics』, 『Confucianism and Reflexive Modernity』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