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주석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 평가받는
응우옌푸쫑 베트남공산당 총비서(서기장)의 80년 생애사를 다룬 첫 책
한국 작가의 집필로, 한국 출판사에서 최초 출간
베트남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출간된 바 없는 응우옌푸쫑(Nguy?n Phu Tr?ng) 베트남공산당 총비서(서기장)의 80년 생애사를 다룬 첫 책이다. 한국 작가의 집필로, 한국 출판사가 처음 출간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쫑 총비서는 1944년 4월 14일생으로, 2024년 4월 14일 80세 생일을 맞는다. 그의 ‘팔순’ 당일에 맞춰 출간된 이 책의 전체 분량은 420쪽으로, 제1부 ‘숙명시대’, 제2부 ‘평필시대’, 제3부 ‘위민시대’, 제4부 ‘순응시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책에는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쫑 총비서의 청소년 시절과 대학 시절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또 하노이대학(현 국립하노이인문사회과학대) 문학부를 졸업하고 공산당 입당과 함께 베트남공산당 기관지 〈공산잡지〉 기자로 일하며 그가 썼던 다수의 글들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
작가는 주한 베트남대사관과 베트남 외교부의 자료 협조로 쫑 총비서의 하노이시 당비서(2000~2006) 시절과 국회의장(2006~2011) 시절의 주요 궤적을 촘촘하게 담아낸 데 이어 2011년 제11차 당대회를 통해 처음 베트남 국가권력 서열 1위에 오르는 과정에 대해서도 다큐 형식을 통해 생생하게 묘사했다.
또 2021년부터 총비서 3연임을 이어가며 ‘불타는 용광로’라는 별칭으로 부정부패 척결에 나서고 있는 쫑 총비서의 최근 행보는 물론 ‘대나무 외교론’으로 불리는 그의 외교적 행보에 대해서도 자세히 엮어내며 2023년 있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하노이 연쇄 정상회담도 흥미진진하게 풀어썼다.
책을 집필한 조철현 작가는 “쫑 총비서와의 대면 인터뷰를 마지막까지 기대했지만 무산된 점이 아쉽다”면서 “그 대신 쫑 총비서의 소련 유학 시절 박사논문과 대학 졸업논문까지 꼼꼼히 찾아 반영하는 한편 그의 대학 동기들과 기자 시절의 동료들이 그에 대해 증언한 여러 자료들을 샅샅이 뒤져 후회 없는 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썼다”고 밝혔다.
조 작가는 “1954년 항불전쟁(1차 인도차이나전쟁)이 끝나고 1960년 항미전쟁(2차 인도차이나전쟁)이 발발하기 전의 ‘모처럼 평화시기’에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마친 그의 청소년기 애국심과 호찌민 주석에 대한 청소년 시절의 무한 존경심이 쫑 총비서의 평생 자양분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항미전쟁 시기 저널리스트를 꿈꾸며 한국의 서울대에 해당하는 베트남 최고 학부에서 문학을 전공했던 그의 인문학적 사유와 대학을 마치고 베트남공산당 기관지인 〈공산잡지〉에서 호찌민 주석의 사상과 이념을 글로 녹여내며 일찍부터 공산주의 이론가로서 자신의 정치철학을 확고히 한 점 역시 그의 정치적 자양분이 됐다”는 게 조 작가의 설명이다.
기록문학가. 다큐멘터리 PD.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뒤 방송위원회(현 방송통신위원회)가 발간하는 방송전문지 기자로 일했다. 1990년 빨치산 장편소설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를 펴낸 바 있고, 평양 남북작가대회 기록 다큐(2005)를 비롯,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2006~2010), 세종학당 프로젝트(2007~2009) 등 모국어 공동체와 관련된 여러 다큐를 제작했다.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세계 주요 국제도서전에서 대한민국을 주빈국으로 초대했던 행사의 영상기록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2017년부터는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 지역을 집중 취재했다. 그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인물기록집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를 출판했고(2017), 고려인 1세대 독거노인들을 위해 한국과 우즈벡 정부가 함께 타슈켄트에 설립한 《아리랑요양원 10년의 기록집》(2020)과 중앙아시아 파견 1세대 한글 교사의 30년 인물기록을 다룬 《허선행의 한글아리랑》(2022)을 펴냈다.
2014년 출판 활성화 공로로 대한민국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고, 2019년 제1회 타슈켄트국제 도서전에서 우수 저작상을 수상했다.
기록문학가. 다큐멘터리 PD.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뒤 방송위원회(현 방송통신위원회)가 발간하는 방송전문지 기자로 일했다. 1990년 빨치산 장편소설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를 펴낸 바 있고, 평양 남북작가대회 기록 다큐(2005)를 비롯,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2006~2010), 세종학당 프로젝트(2007~2009) 등 모국어 공동체와 관련된 여러 다큐를 제작했다.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세계 주요 국제도서전에서 대한민국을 주빈국으로 초대했던 행사의 영상기록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2017년부터는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 지역을 집중 취재했다. 그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인물기록집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를 출판했고(2017), 고려인 1세대 독거노인들을 위해 한국과 우즈벡 정부가 함께 타슈켄트에 설립한 《아리랑요양원 10년의 기록집》(2020)과 중앙아시아 파견 1세대 한글 교사의 30년 인물기록을 다룬 《허선행의 한글아리랑》(2022)을 펴냈다.
2014년 출판 활성화 공로로 대한민국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고, 2019년 제1회 타슈켄트국제 도서전에서 우수 저작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