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적인 학교, 학교 민주화의 바람이 불면서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정책, 연수, 사업 등이 늘어나고 있다. 민주시민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시작부터 존재해 왔으며 궁극적인 목표인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시민교육’이라는 말 자체에서 느껴지는 무게감 때문에 일종의 장벽을 느끼거나, 교육청의 ‘추진 사업’이나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교육 방법처럼 느껴져 현장과 괴리감을 느끼는 교사들도 있다. 저자는 ‘지금 당장’, ‘여기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민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교실 민주주의’를 실천해 보자고 제안한다. ‘민주주의란 진짜 무엇일까?’라는 본질적인 물음에서부터 도출되는 ‘개인과 공동체, 대화와 타협, 평등, 자유, 인권, 편견과 차별’ 등의 교과서에서 이미 숱하게 다루고 있는 낱말들에 대해 교과서를 넘어서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며, 이 낱말들을 학생들로 하여금 삶의 장면 속에 대입시켜 보자고 말한다. 그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축구에서 골을 넣고 싶은 개인과 모두가 즐기는 경기를 위해 패스를 해야 하는 공동체를 보게 될 것이고, 키가 작은 학생들에게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신호등이 눈에 들어올 것이며, 체험학습 버스 자리를 바꾸기 위해서는 친구와의 대화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교실이라는 공간에 녹아든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소중한 경험은 학생들의 삶에 큰 힘이 되고, 현실 세상의 문제를 민주적으로 해결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스스로가 한때 교실 안에서 ‘행복한 독재자’였음을 고백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숱한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교실 민주주의를 세우고자 애써 왔고 아직도 현재진행 중인 실천과 기록을 나누고자 한다.
Contents
프롤로그 교실 속 존중의 경험으로
제1장 ‘내 안의 민주성’ 깨우기
1. 민주주의를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2. 시민 수만큼의 민주주의, 교사 수만큼의 민주시민교육
3. 현재까지의 민주시민교육, 그리고 교실 민주주의
4. 아직 교실에서는 어렵다고 믿는 교사들에게
5. 우리는 모두 불편한 게 많았던 사람들
제2장 교실 민주주의를 위한 준비
1. 스스로에게 먼저 던져 볼 질문들
- 교실에서 가장 편견이 많은 사람은 누구일까?
- 우리 교실에는 선택권이 있었을까?
- 사람이 아니라, 상황의 문제가 아닐까?
2. 먼저 합의해야 할 ‘권리’와 ‘의무’
- 권리는 ‘내 맘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 의무는 ‘권리를 지키는 힘’이다
제3장 교실 민주주의 시작하기
1. 평등한 대화 나누기
-‘배.경. 없는 대화’로 비언어적 존중 표현하기
-‘감정의 걸음과 물컵’으로 대화 감수성 높이기
-‘평’화롭고 ‘평’등한 대화를 위한 ‘평평 대화 5원칙’
2.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 생각과 존재의 다름, 공존의 인정
- 보이지 않는 ‘???’ 찾기로 생각의 한계 깨닫기
3. 차별과 평등(형평) 이해하기
- 차별이 주는 스트레스
- 야구장 관람 그림으로 공평과 형평 이해하기
-‘남자답게, 여자답게’가 아닌 ‘나’답게 수업 활동
-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로 고정관념 깨뜨리기
- 평화와 존중 내면화하기
제4장 교실 민주주의로 문제 해결하기
1. 권리와 의무 공존의 체계 만들기
- 의무보다 권리 먼저 경험하기
- 나의 권리가 누군가에게 불편함이 되는 경험하기
- 권리에도 ‘제한(양보)’과 ‘금지’가 필요함을 이해하기
- 권리 보호를 위한 의무와 권리가 공존하는 생각 만들기
- 권리와 의무가 공존하는 학급헌법 만들기
2. 공평한 수업과 놀이 활동 생각하기
3. 의사결정 과정으로 문제 해결하기
에필로그 민주시민의 성장 씨앗을 찾아서
부록 교실 민주주의 활동 팁
Author
김연민
초등 교사. 어릴 적 학교와 교사를 미워했던 어린이. 교사가 되어 많은 어린이들을 성장시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배움을 얻게 된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이에게 받은 성장과 감정을 교사들이 함께 공유하길 바라며 ‘에듀콜라’와 ‘학교한줄’을 만들었다. 현재 두 공간에서 많은 교사와 학생, 보호자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주고 받으며 더 큰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공저로 『착한공부법』과 『초등 학부모 상담』이 있고, 저서로는 『민주적 학급살이』가 있다.
교육미디어 에듀콜라 educolla.kr
인스타그램 학교한줄 @1jul_teacher
초등 교사. 어릴 적 학교와 교사를 미워했던 어린이. 교사가 되어 많은 어린이들을 성장시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배움을 얻게 된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이에게 받은 성장과 감정을 교사들이 함께 공유하길 바라며 ‘에듀콜라’와 ‘학교한줄’을 만들었다. 현재 두 공간에서 많은 교사와 학생, 보호자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주고 받으며 더 큰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공저로 『착한공부법』과 『초등 학부모 상담』이 있고, 저서로는 『민주적 학급살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