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여자들은 다 그러고 살았어."라는 말에 "정말?"이라고 되묻는 이야기,
그 ‘옛날’에도 제멋대로 살았던 여자들의 좌충우돌 모험담.
주의! 위인전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마냥 악당이나 범죄자들의 이야기인 것만도 아닙니다. 이 책은 그저 '주어진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고자 분투했던 일곱 여성들의 일대기입니다. 「남성복 입기」는 그들이 택한 삶 속의 수많은 선택 중 하나일 뿐입니다.
서부의 무자비한 총잡이에서부터 고집불통 여성참정권 운동가, 그리고 재기발랄한 레즈비언 예술가 써클까지! 사회가 여성들에게 강제한 '어머니/아내/저임금 여초직군 노동자/매춘부'로서의 비좁은 삶을 산산이 조각낸 여성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봅니다. 그러면 그들이 마주했던 삶의 딜레마, 그들이 다른 여성들과 맺었던 다양한 관계,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그들로 하여금 '선택하는 삶'을 살게 만들었던 자유에 대한 열망과 마주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유쾌했고 때로는 고단했던 이 반항아들의 일대기를 같이 따라가 볼까요?
Contents
이 책을 집어 든 독자님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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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과 함께 모든 경계선을 넘어 / 안네마리 슈바르첸바흐 · 18
2 오로지 네 뜻대로 살아, 안 그래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 닥터 메리 워커 · 44
3 그 시절, 파리에는 댄디한 여자들이 활보했다 / 로메인 브룩스 · 82
4 광활한 서부의 평원에 상상력의 붓을 들어 / 서부 여자들 · 112
5 이야기는 더이상 이야기가 아니게 돼, 담장 밖으로 발을 디딘다면 / 김금원 · 148
6 카우보이 부츠, 테일러드 수트, 그리고 담배 / 프랜 레보비츠 · 162
7 스펙터클, 그 너머로. 당신들은 멋졌지만 이제 우린 다른 길을 갈 거예요 / 베스타 틸리 ·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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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2 · 204
Author
빅토린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익명의 여성으로서 인터넷 공간을 떠돌아왔다. 이제는 익명의 여성이 아니라 현실 속에 발 붙인 한 명의 페미니스트로써 어떻게 ‘그 이후’의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탐구 중이다. 『남성복을 입은 여성들』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여성주의 기반으로 한 여러 창작물들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 『검은 머리 짐승들』 일러스트 참여
- 스크로파 7월의 연재글, 『남성복을 입은 여성들』 저자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익명의 여성으로서 인터넷 공간을 떠돌아왔다. 이제는 익명의 여성이 아니라 현실 속에 발 붙인 한 명의 페미니스트로써 어떻게 ‘그 이후’의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탐구 중이다. 『남성복을 입은 여성들』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여성주의 기반으로 한 여러 창작물들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 『검은 머리 짐승들』 일러스트 참여
- 스크로파 7월의 연재글, 『남성복을 입은 여성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