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웜카인드』 유지호 신작
“새는 태어나기 위해 단 한 번 껍질을 부수고 나오지만, 사람은 몇 번이고 새로 태어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페미니스트에게 필요한 정신적 처방전”_편집자 주
2018년 『더 웜카인드』로, 여성을 중심에 둔 세계관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 유지호 작가가 펴낸 신작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한국의 지금을 살아가는 페미니스트가 마주하게 되는 필연적인 고민과 자기 안의 모순을 이야기한다. 1부와 2부에서 작가는 페미니즘이 수면 위로 올라온 지금 상황에서 오히려 빠지기 쉬워진 여러 함정과 고민의 면면을 드러낸다. 가부장적 가치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어떠한 정의로운 방향성만을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의존”하기 쉬우며, 혹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왜곡된 자아상”을 입는 오류에 처하게 된다. 작가는 3부와 4부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스스로를 완전히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이는 탈피와 재구축의 경험이다. 2010년도에 급속도로 많은 것을 바꾸었던 페미니즘의 물결이 “시작의 끝”에 다다른 지금, 이 책은 페미니스트 자신은 물론 이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1. 정체성
- 인간은 몇 번이고 새로 태어난다
- 여자임이란
- 아무도 되어본 적 없는 사람
2. 시작의 끝
- 시작의 끝
- 궤도를 이탈한 행성
- 모든 사람들, 어떤 사람들
- 여전히 의존하는 사람
- 은퇴한 인형 후유증
- 왜곡된 자아상을 입은 사람
3. 탈피
- 자기 밖으로 나가기
- 이름 없는 즐거움
- 공포 직면
- 자기만의 방
4. 재구축
- 자아상과 세계관
- 여성성과 남성성
- 과거와 미래
- 관계 맺기
-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