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볼로냐 라가치상 청소년 만화 부문
2021 프랑스 페피트상 청소년 픽션 부문
2021 퇴퍼 코믹 어워드 제네바상
남들과 조금 다르게 태어난 주인공 폴리가
세상의 편견과 속박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유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
이 책은 폴리에 관한 이야기이자, 우리 자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폴리(poly)’는 그리스어에 뿌리를 둔 말로 ‘하나 이상의’ ‘많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폴리처럼 쉽게 정의 내리기 힘든 다면적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세상이 정해 놓은 잣대, 몇 안 되는 선택지 안에 우리를 끼워 넣기를 강요받을 때가 많습니다. 조금만 다르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일쑤지요.
이 책의 말미에 폴리는 마침내 자유로운 심판 에르베를 만납니다. ‘자유로운 심판(libre arbitre)’은 프랑스어로 ‘자유 의지’ ‘자유로운 판단’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에르베는 축구 심판이면서, 판단하지 않는 사람, 어쩌면 폴리의 자유 의지를 대변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에르베는 폴리에게 성별을 묻지 않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안 물어보나요?” “어떤 사람이냐고요. 전 알아요. 당신은 폴리잖아요.” 에르베는 처음으로 폴리를 있는 그대로 보아 준 사람이자, 폴리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건네준 존재입니다. 우리가 자유로운 심판 에르베가 될 수는 없을까요? 우리 자신에게, 다른 사람에게, 다른 존재에게 말이에요. 그렇다면 세상이 조금은 따뜻하고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Author
파브리스 멜키오,이자벨 프랄롱,이정희,강아름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연출가. 1972년 사부아주에서 태어났다. 40여 편이 넘는 희곡을 발표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도 꾸준히 출판하고 있다. 아카데미 프랑세스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12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출판되었다.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연출가. 1972년 사부아주에서 태어났다. 40여 편이 넘는 희곡을 발표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도 꾸준히 출판하고 있다. 아카데미 프랑세스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12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