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은 왜 비너스를 눕혔을까?

우리가 ‘여신’ 칭송을 멈춰야 하는 이유
$16.10
SKU
9791196270254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1/2 - Wed 01/8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12/30 - Wed 01/1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9/03/08
Pages/Weight/Size 128*188*13mm
ISBN 9791196270254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벗겨지고, 눕혀지고, 눈이 감겨
남성의 눈요깃감이 된 비너스.
‘예술’로 포장되었던 시각 문화 속 여성 혐오를 파헤친다!

소위 ‘명작’ 속의 ‘아름다운 여성’을 우리는 오늘도 현실에서 마주한다. 하얀 피부에 찰랑이는 머리칼, 누구도 해치지 않을 것 같은 여린 눈썹, 왈칵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커다란 눈망울, 가녀린 몸의 여성들. 이 기준에 맞는 ‘아름다운 여성’을 우리 사회는 ‘여신’이라고 떠받든다. 그러나 이러한 칭송은 그들을 우리와 같은 인격체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구경하고 평가하고 상상하는 ‘대상’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 책은 시각 문화에 깊이 뿌리 내린 여성 혐오를 걷어치우고, 비판적으로 이미지를 읽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Contents
1. 진단 테스트
2. 백문이 불여일견?
3. 성별에 따라 다른 재현, 엑스터시
4. 재현의 권한을 가진 자는 누구?
5. 남성의 여성 재현 방식
6. 누드화의 ‘전통’
7. 누드의 후유증
8. 충열 테스트
9. 실력 테스트
Author
이충열
이름만 보고 남자라고 오해받는 일이 자주 있다. 그래서인지 어릴 적부터 성별 고정관념에 대해 의문이 많았다. 미술을 좋아했지만 돈이 많이 든다기에 일찌감치 포기했다가, 이과와 문과를 거쳐 이십대 후반에 결국 현대미술을 전공하게 됐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국가주의’, ‘외모지상주의’ 등을 주제로 작업을 했다. 최근에는 미술 제도 밖에서 전시를 시도하며, ‘여성의 눈으로 본 서양미술사’와 페미니즘 미술 강의, 원근법적 시각에 의존하지 않는 감각 드로잉 워크숍 등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한때는 ‘여성’임을 ‘극복’하려고 노력했으나, 그 시간들도 결국은 여성 혐오의 역사였음을 알아차리고 계속 반성하고 정진하는 여성주의 현대미술가이다.
이름만 보고 남자라고 오해받는 일이 자주 있다. 그래서인지 어릴 적부터 성별 고정관념에 대해 의문이 많았다. 미술을 좋아했지만 돈이 많이 든다기에 일찌감치 포기했다가, 이과와 문과를 거쳐 이십대 후반에 결국 현대미술을 전공하게 됐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국가주의’, ‘외모지상주의’ 등을 주제로 작업을 했다. 최근에는 미술 제도 밖에서 전시를 시도하며, ‘여성의 눈으로 본 서양미술사’와 페미니즘 미술 강의, 원근법적 시각에 의존하지 않는 감각 드로잉 워크숍 등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한때는 ‘여성’임을 ‘극복’하려고 노력했으나, 그 시간들도 결국은 여성 혐오의 역사였음을 알아차리고 계속 반성하고 정진하는 여성주의 현대미술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