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잘 시간이 되면 기꺼이 자발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아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아이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밤에 잠드는 것을 거부합니다. 더 놀기 위해서, 엄마아빠와 더 얘기하고 싶어서 또는 잠드는 게 두려워서……. 그렇기에 “얼른 자야 내일 어린이집에 가지.”, “다들 자는 시간이니까 자야지.”라는 어른들의 논리로 아이들을 설득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대개 잠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가로막는 순간, 혹은 알 수 없는 어둠 같은 두려운 존재 등 부정적인 대상으로 인식하곤 합니다. 이런 생각을 바꿔 줄 수 있다면 아이가 잠자기 꺼리는 마음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가령, 잠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 주는 소중한 존재, 좋고 새로운 것을 가져다주는 반가운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면 말이지요. 여기 『잠이 오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잠 친구’처럼 매일 같은 시간, 가방 안에 우리가 꿀 예쁘고 신나는 꿈들을 잔뜩 넣어서 찾아와 주는 존재라면 아이들이 잠에 대해 가지는 마음은 많이 바뀔 것입니다. 아주 설레는 마음으로 “잠아, 이리 와!”라고 부르게 되겠지요.
Author
유희진
1983년에 태어났다.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대구에 산다. 그림일기를 그리는 오랜 취미가 있다. 아이들과 나눈 대화, 가족이 함께한 찰나의 순간을 그날의 행복으로 기록한다. 지은 책으로 아이들과 잠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옮긴 그림책 『잠이 오는 이야기』가 있다.
인스타그램 @yooheejin1
1983년에 태어났다.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대구에 산다. 그림일기를 그리는 오랜 취미가 있다. 아이들과 나눈 대화, 가족이 함께한 찰나의 순간을 그날의 행복으로 기록한다. 지은 책으로 아이들과 잠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옮긴 그림책 『잠이 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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