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 스타일의 유행으로 인해 패브릭 수공예 분야가 급성장했다. 특히 최근 5년여 동안 발 빠른 핸드메이더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재봉틀 자수다.
흔히 ‘자수’라고 하면 천천히 한땀 한땀 수놓는 장면을 연상한다. 그러다 보니, 바느질을 빨리 하도록 도와주는 ‘재봉틀’과 ‘느림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자수’를 바로 매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자수 기능이 탑재된 재봉틀만 있다면 원하는 자수를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주어진 자수파일대로 재봉틀이 알아서 자수를 놓아주는 것이다. 사용자는 이를 활용해서 다양한 패브릭 소품으로 응용할 수 있다.
이렇듯, 소잉을 하는 이들에게 유혹적인 재봉틀 자수. 그러나 높아진 수요에 비해 국내에서는 수준 높은 자수파일의 공급이 더딘 데다, 아직 제대로 지침이 될 만한 콘텐츠도 미비한 상태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끼던 부라더미싱 제1호 자수 디자이너 써니준 작가가 국내 최초로 재봉틀 자수에 관한 책, 『처음 만나는 재봉틀 자수』를 출간했다.
써니준 작가는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로고나 캐릭터 자수 정도에 그치던 기존의 국내 자수파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의 자수 디자인은 손 자수 못지않은 감성이 깃들어 있어 재봉틀 자수 분야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은 재봉틀 자수에 관한 기초 정보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30개의 일상 속 소품 제작 방법까지 세세하게 담았다. 써니준 디자인 자수가 놓인 티코스터, 에코백, 쿠션, 액자, 미니 화분 등을 맘껏 활용할 수 있도록, 이 책에서는 해당 자수파일을 전 독자들에게 특별 증정한다. 관련 콘텐츠에 목말라 있던 재봉틀 자수 및 패브릭 핸드메이더들에게 희소식일 것이다.
Contents
작가의 말_ 재봉틀 자수는 무엇인가요?
일상 속 재봉틀 자수
만들기
재봉틀 자수에 필요한 것들/ 재봉틀 자수의 기본/ 자수 기법 용어들/ 이 책에서는…/
어릴 때부터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무난한 진로가 예상되는 영문학과에 진학하고 컴퓨터도 전공했다. 프랑스 유학 후, 자동차 회사에서 신차 개발 업무를 해왔으나, 쌍둥이 딸 출산을 계기로 일을 그만두었다. 그러던 중 취미로 헤어핀을 만들기 시작하며 차별화를 위해서 우연히 접목해본 재봉틀 자수의 매력에 빠져 본격적으로 이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디자인적 토대와 컴퓨터 전공이라는 조건을 가진 그녀에게 재봉틀 자수파일 디자인은 몸에 꼭 맞는 작업이었다. 기존에는 손 자수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낼 만한 재봉틀 자수 디자인이 국내에 거의 없던 터라, 이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그녀의 자수 디자인은 재봉틀 자수를 시작한 이들을 열광하게 했다. 쌍둥이 딸 이름인 ‘서은’과 ‘주은’을 따 만든 ‘써니준(SunnyJune)’이라는 이름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그녀는, 현재 부라더미싱 지정 제1호 자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며, 국내 재봉틀 자수 디자인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관련 시장을 넓히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어릴 때부터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무난한 진로가 예상되는 영문학과에 진학하고 컴퓨터도 전공했다. 프랑스 유학 후, 자동차 회사에서 신차 개발 업무를 해왔으나, 쌍둥이 딸 출산을 계기로 일을 그만두었다. 그러던 중 취미로 헤어핀을 만들기 시작하며 차별화를 위해서 우연히 접목해본 재봉틀 자수의 매력에 빠져 본격적으로 이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디자인적 토대와 컴퓨터 전공이라는 조건을 가진 그녀에게 재봉틀 자수파일 디자인은 몸에 꼭 맞는 작업이었다. 기존에는 손 자수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낼 만한 재봉틀 자수 디자인이 국내에 거의 없던 터라, 이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그녀의 자수 디자인은 재봉틀 자수를 시작한 이들을 열광하게 했다. 쌍둥이 딸 이름인 ‘서은’과 ‘주은’을 따 만든 ‘써니준(SunnyJune)’이라는 이름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그녀는, 현재 부라더미싱 지정 제1호 자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며, 국내 재봉틀 자수 디자인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관련 시장을 넓히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